따뜻한 마음이 오고가는...
성탄절도 지났지만...
작년에 크리스마스에 받은 카드 페이퍼를 작성하면서 후애님이 서재에 올려준 카드를 빼 먹었었다.nn
그래서 올해 다시 올려요.
예쁘죠? 이 카드를 클스마스에 서재 이미지로 올리려고 했는데...
올해 ㅁ님과 m님께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와 책 <채링크로스 84번가>
알라딘 아니면 난 카드 한 장도 못 받을 뻔했다는... 고마워요, 나의 사랑 알라디너~~~ ^^

무엇보다 큰딸 편에 보내온 고시텔 사장님의 편지는 의외라서 좀 놀랐다.

지난 번 농협 카드 경품 이벤트 3등에 당첨돼 받게 된
임금님표쌀 20kg를 고시텔로 보냈는데... 그 답례인 듯.
좋은 과일이라도 사주라고 거금을 보내셨다.
참~ 정말 사돈이라도 맺어야 되는 걸까?ㅋㅋ
사실 그 쌀 보내고, 앞집에서 농협 봉지쌀을 가져와서 잘 먹었는데... 난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복이 있나 보다.^^
그리고 ㅍ님이 보내주신 푸짐한 책선물과 네버랜드 그림책 리뷰로 받은 책~






ㅇ님이 보내준 책들도 한 보따리~





재작년에 심은 우리 감나무가 올해 첫 열매를 맺었다. 달랑 하나 열려서 그냥 까치밥으로 남겼다.

김남주 시인은 '옛 마을을 지나며'라는 시에서 까치밥을 남겨둘 줄 아는 걸 조선의 마음이라고 노래했다.
찬 서리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어느날 까치인지 참새인지 알 수 없는 녀석이 와서 쪼아 먹었고... 그리고 눈내린 성탄절 다음 날 풍경...
오는정 가는정도 까치밥을 남기는 조선의 마음이 아닐런지요.
새해에도 까치밥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이런 마음으로 살아야지 생각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