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 작가 광주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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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의 청소년 소설, 우인소<우리반 인터넷 소설가>는 기존의 작품과 다르다. 작가 스스로 손발이 오글거린다는 로맨스가 펼쳐진다. 연애에 한 수 위라는 따님이 조언하기를 표현이 유치할수록 더 좋다고 했단다. ^^
푸른책들과 보물창고 카페에 연재되어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고, 나 역시 22회가 연재되는 내내 빠짐없이 읽고 댓글을 달며 응원했었다.
뚱뚱한 소녀의 표지 그림은 따님인 누리양이 그렸는데, 작품 속 진하오빠가 루벤스를 좋아해서 주인공 봄이를 루벤스풍으로 풍성하게 그린 듯. 화려하고 멋진 테두리는 아르누보풍이란다.
네이버 지식 검색 - 아르누보란 불어로 '새로운 예술'이란 뜻으로 19세기 말 영국에서 모태가 된 미술 운동이다. 아르누보 작가들은 모든 역사적인 양식을 부정하고 자연에서 유래된 아름다운 곡선을 모티브로 삼아 새로운 표현을 했다. 아르누보는 자연을 소재로 한 양식으로 건물이나 디자인을 보면, 나무 덩쿨이나 말린 가지들, 화려한 꽃들의 모양 등 갖가지 자연을 소재로 한 형태가 특징이다. 자연적인 소재에서 시작된 아르누보는 화려하다 못해 지나칠 정도로 장식적이고 그 형태 또한 곡선이 많이 사용되어 귀족풍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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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3.13) 경향신문에 서평이 실려서 찍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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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는 작품을 쓸 때, 하나의 주제를 설정해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유진과 유진>은 상처를,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위로를 <주머니 속의 고래>는 꿈을, <벼랑>은 행복을, <첫사랑>은 관계를 이야기했다면, <우리반 인터넷 소설가>는 '진실'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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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로 나온 저학년을 위한 동화집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는 어린이 마음을 몰라주는 어른들이 보면 뜨끔할 책이다.^^
봄이가 사라졌다,로 시작하는 <우인소>의 세련된 편집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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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봄이의 무단결석을 둘러싼 반 친구들의 침묵은 무엇이고, 인터넷 소설을 쓴 친구는 누구인지... 흥미와 긴장감에 손발이 오글거리는 로맨스까지, 십대들이 좋아할 요소들이 넘친다. 이금이 작가 전작을 거의 섭렵한 중3 막내는 기존의 작품과 다른 '이금이스럽지 않은' 작품이라며 아주 재밌다고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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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의 이금이 작가 사진, 현재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너도 하늘말나리야> 주인공인 '소희'의 그 다음 이야기를 집필중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소희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소희의 어떤 모습을 독자들에게 선사할지 자못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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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naver.com/prbm/1393 여기로 가면 <우인소>에 대한 이금이작가 인터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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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인터넷 소설가>와 더불에 온 책은, 내가 좋아하는 모디캐이 저스타인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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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의 전작을 섭렵한 왕팬이라면, 국내에 번역 출간된 모디캐이 저스타인의 책도 다 읽었다. 모디캐이 저스타인은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로 칼데곳 상을 받았고, 실화를 바탕으로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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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캐이 저스타인의 신작 『책』은 메타픽션(작가가 독자에게 지금 읽고 있는 내용이 실제가 아니라 허구임을 일깨워 주는 기법)의 방식으로 만든 그림책이다.
삶이 한 권의 책이라면, 내 책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길까? 기발하고 비유적인 상상력과 재치가 통통 튀는 책이다. 주인공 소녀가 자기 책에 담을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에 나오는 세계명작의 장면을 보고,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 맞추는 재미와 자뻑은 책을 읽으며 얻는 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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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까지 살려낸 독특한 그림. 식탁의 음식들이 어떻게 되는지 챙겨보는 것도 즐겁다.ㅋㅋ
얼굴처럼 보이는 저 빵빵한 덩어리가, 작가가 말하는 걸 전부 읽을 수 있는 독자의 실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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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오는 세계명작은 어떤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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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소녀를 지켜보고 관찰하면서, 자신 역시 책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즉 자신이 삶의 주체임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내 책에 담길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시리즈가 나오는대로 구입한 식객, 꼴,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도 신간이 나왔으니 지름신의 강림을 종용해야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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