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벤트-6】당신의 도시는 행복합니까?

엘신님이 이벤트를 열었는데 아직 아무도 참여를 안 했다. 
지정한 카테고리에 들어가니 글쓰기가 안되던데, 그래서 참여를 못한 듯...
해서 순오기는 먼댓글로 연결하는 편법을 쓰기로 했다.^^  

우리집 뒷편에 있는 아담한 '산정공원' 통나무 계단이 운치있다.
지난 12월의 아름다운 설경, 중학교 도서실에 책바꾸러 가면서 찍었다.
 

아이들은 통나무 계단을 올라 학교에 가거나 공원의 놀이터에서 논다.
마을 어르신들은 게이트볼을 치거나 배드민턴을 즐기는 체육 공원이기도 하다.

어려서 시골살때도 안타봤던 비료푸대 눈썰매를, 나이 사십줄이 넘어 우리 애들과 탓던 곳.^^ 





공원 끝자락 댓이파리에 쌓인 눈꽃이 보기 좋았다.



공원 옆에 초등학교가 있고,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 유년의 추억이 스멀거린다. 



교문 옆에는 눈이 좋아 튀어나온 강아지도 계시고... ^^ 



초등학교가 끝나면 바로 이어지는 중학교, 초등학교를 졸업한 우리 삼남매가 자동으로 Go Go~
중학교 운동장엔 인조잔디가 깔려 있지만 새하얀 눈이 덮어 버렸다. 체육관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 



꽃보다 눈? 겨울의 꽃은 역시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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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수업 중인데 어찌나 눈이 많이 내리는지 5층 교실에서 찍은 창밖 풍경이다.





우리동네 눈 오는 날, 이 정도면 멋지지 않나요?
게다가 우리 동네 아짐들은 서로 무언가를 나눌 줄 아는 초코파이 같은 이웃입니다. 



고등학교 학부모 독서회원이 하나씩 나누어 주려고, 손수 짠 수세미!
색깔도 곱지만 그 마음이 더욱 고왔던 신*미씨, 이날 토론도서가 버트런트 러셀의 '행복의 정복'이었는데, 이 엄마는 '권태로운 게 좋다'고 했어요.^^ 오른쪽 사진 맨끝에 웃는 젊은 엄마예요.

  

마을 풍경도 아름답지만 사람이 더 아름다운 우리 동네, 순오기가 자랑하고 사랑할 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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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2-03 0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랑하실만 하네요.ㅎㅎ

순오기 2010-02-03 11:04   좋아요 0 | URL
예쁜 동네 아짐들 마음도 이쁘지요.^^

후애(厚愛) 2010-02-03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여기서 눈구경을 실컷하게 되네요. ㅎㅎ

순오기 2010-02-03 11:04   좋아요 0 | URL
스포켄은 어땠는지 모르지망 여긴 올 겨울 눈이 많이 왔어요.^^

blanca 2010-02-03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눈내리는날 사진 너무 좋아요. 순오기님이 근처에 계신다면 그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네요^^

순오기 2010-02-03 11:05   좋아요 0 | URL
눈 내리는 풍경은 언제봐도 좋지요?
님이 그 동네에서 독서모임을 만들으셔요.^^

울보 2010-02-03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쁘다,
저 공원길 너무 이뻐요,,

순오기 2010-02-03 11:05   좋아요 0 | URL
공원길 운치 있죠. 지금 제가 서재 이미지로 쓰고 있지요.^^

라로 2010-02-0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은데 인터넷으론 안되나용????ㅎㅎㅎ

순오기 2010-02-03 12:05   좋아요 0 | URL
나비님은 독서모임 안해도 책 많이 읽으니까 가족들과 하면 될듯해요.^^

라로 2010-02-04 11:04   좋아요 0 | URL
가족들과???급좌절,,ㅎㅎㅎ

순오기 2010-02-04 17:17   좋아요 0 | URL
가족들과 좋잖아요.^^

메르헨 2010-02-0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첫 사진은 감동이네요.ㅜㅜ
올 겨울 동네 사진은 단 한장도 없네요. 하하...출근길에 고생만 진탕하구...
나비님 말씀처럼 저도 독서모임 하고 싶어요. 호호호...
멋진 사진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0-02-03 12:05   좋아요 0 | URL
첫 사진은 저도 좋아서 서재 이미지로 쓰고 있어요. 우린 통했군요.^^
독서모임은 알라딘 서재마실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ㅋㅋ

L.SHIN 2010-02-0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공원이 마음에 들어요.^^
지금 제 심정이 딱 그렇습니다. 저렇게 조용한 곳에서 무작정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하고픈..

아무래도 이번 이벤트는 알라디너들과 맞지 않는구나..하고 내심 실망했었는데,-_-
오기님 덕에 체면은 살렸군요.(웃음)
상품을 미리 다 사놨는데 말이죠...(긁적)

순오기 2010-02-03 12:07   좋아요 0 | URL
님 카테고리에 글쓰기가 안 되던데...
그 선물의 용도가 뭔지 도통 감을 못 잡겠어요. 우리 애들한테 보여줘도 모르겠다고 하던데, 역시 외계에서 쓰는 물건인가 봅니다.ㅋㅋ

프레이야 2010-02-03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치 멋져요. 전 올겨울 눈구경도 못하고 요러고 있답니다.
수세미도 마음도 모두모두 예쁘네요.^^
권태로운 게 좋다고 말한 그 엄마의 함박웃음도요.

순오기 2010-02-03 23:23   좋아요 0 | URL
아~ 올 겨울에도 부산은 눈이 많이 안 왔나...
권태로운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게 싫다네요.^^

프레이야 2010-02-04 22:54   좋아요 0 | URL
아직 전혀 오지 않고 있어요.
이러다 몇년전처럼 3월에 오려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