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오기, 일본 문학기행 당첨이요!
그제부터 펭귄책갈피를 만들기 시작했다. 열두번의 공정을 거치는지라 행사때 한번씩 만들고 나면 찐이 빠져 다음엔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막상 닥치면 또 그짓을 하는 거다.^^
남들은 힘들게 독후감 쓰고 독서신문 만들에 당당하게 상받고 일본문학기행을 가는데,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개정판 이벤트에 코꿰어 딸랑 책 한권 사고 당첨되니까 왠지 '무임승차'하는 기분이라서... 아니, 솔직히 튀고 싶거나 주목 받고 싶어서인지도 모르지만 또 만들었어요. 펭귄책갈피~ 그것도 60개나~~ 어제는 심야까지 두딸의 노동력을 착취했다니까요~ㅎㅎㅎ
뒷면엔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이 좋아요' 일본문학기행 -고베.교토. 아와지섬. 2008. 7.26~ 7. 29 양철북 이라고 썼어요.

앞면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태양의 아이' '시골이야기' 중에서 감동적인 글귀를 넣었고요. 괜찮나요?


나는 가만히 보았다. 그러고 나서 상자 속까지 가만히 보았다. 빨간 놈이 나왔다. 나는 코가 찡했다. 사이다 마신 것 같다. 나는 가슴이 찡했다. 나는 빨간 놈이 좋아, 고다니 선생님이 좋아!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에서 데쓰조가 쓴 편지-

누구에게나 고향은 있겠지만 오키나와 사람들만큼 고향을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고 후짱은 언제나 생각했다.
-태양의 아이-

양배추 잎 하나를 먹을 때도,
거기에 양배추의 생명과 더불어 수많은 벌레의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다카유키는 행복한 사람이란다.
-모두 다 생명이에요-
-저 새벽 2시 30분 인천공항가는 고속버스 타러 나갑니다.
일본문학기행 잘 다녀올게요~ 갔다와서 후기랑 사진 듬뿍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