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하루키는 참 유명한 작가이다.

그의 참신하고 갸우뚱해지는 발상이 재밌고 좋아서 나는 소설보다는 에세이에 더 손이간다.

하루키의 에세이가 너무도 많아서 정리보기로!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해 뜨는 나라의 공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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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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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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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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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에 관하여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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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임경선> 태도에 관하여


태도(attitude)란 어떻게(how)라는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의 문제로,

그 사람을 가장 그 사람답게 만드는 고유자산이다.


작가는 5개의 핵샘적인 태도(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 각각을 설명하고 있다.

삶의 태도는 가치관과 같아서 읽는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에 차이가 있겠지만,

<태도에 관하여>는 아주 기본적인 그리고 꽤나 건강한 삶의 태도를 제시하고 있다.


각각의 사람들에게는 태도들이 존재한다. 어떤 상황을 맞이할 때의 생각이나 행동들.

그것이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지 어떤 식으로든 발현된다.

이처럼 누군가에는 강렬하게 혹은 미약하게 존재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던 책이었다.


특히 임경선 작가와는 연애관이 참 비슷하다.(무라카미하루키의 팬심은 나보다 더할지도)

물론 머릿속에서 난 이런 태도를 가지고 살아갈거야! 하는 것과 실제 행동의 차이는 조금 있을 수 있으나,

분명히 내가 생각하는 연애와 그녀가 가진 연애관은 참으로 닮아있다.

자발. 관대. 성실. 정직. 공정 모든 것이 잘 스며들어있다. 일에 대한 태도도 그렇다.

관대하게 사랑하고 성실하게 일하기. 더도덜도없이 심플하게.

이 뿐만은 아니었다. 이전에 나는 구조적차원의 문제와 개인적차원의 문제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

사회적 구조와 불합리 속에서 개인의 무력함을 느끼고는 했다. 그런데 이또한 태도를 분명히 하면 된다.

현실의 문제는 실제로 존재하나 그걸 어떻게 대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이를테면,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불평불만만 하다가 끝나는것과 뭔가 액션을 취하는 것.

어떤 방식으로든 행동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것과는 뭔가 천지차이라고 느껴지니까.


하지만 때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추구하는 가치나 태도를 훼손당할 때도 있다.

강하고 뚝심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힘들구나라고 느낄 때가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시 나로 돌아오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자발성

p.29

 

내가 먼저 마음을 담지 않으면, 내가 먼저 발을 푹 담그지 않으면, 그 어떤 일이라도 계속 내 주변에서 겉돌기만 한다.

 


 

자발성

p.40,42

 

상처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어차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어김없이 상처받게 되어 있다.

연애를 하고 싶다면서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만큼 분노와 목마름도 겪어야 한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감당하려고 애쓰는 것은 착한게 아니라 비굴한 것이다.

 



관대함 

p.88

 

평등의 모습이 항상 5:5일 필요는 없다. 어떨 때는 1:9일수도, 3:7일수도, 6:4일수도, 8:2일수도 있다. 그가 일로 늦으면 내가 집안일을 하면 되고 내가 몸이 아파 누워 있으면 그가 아이를 챙겨 먹이면 되었다.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손해봤다며 억울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반대의 경우로도 인생의 많은 날들을 채우게 될테니까

 

-
 

드림 오프(Dream Off)

꿈은 없어도 되지만 내가 없으면 안 된다.

 

 

사랑도 일도 가장 나다운 태도로 올곧게 자라나면 된다.

아, 왠지 이 문장은 예전에 어떤 책을 읽고 썼던 것도 같은데.

건강하게 생각하고 배포있게 받아들이고,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들 투성이지만

중요한 가치를 잃지 않는 것. 어떤 것이 중요한 가치인지 고민하는 것.

정말 매 순간 필요한 것 같다. 이런 마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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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14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토끼 님의 리뷰를 보고서 댓글을 쓰다가 글이 길어져서 제 서재로 옮겼어요.
제 서재에 들러 보잘 것 없지만 리뷰에 공감하는 글을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불편을 끼쳐 염치없습니다.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 - 누구나 꿈 꾸는 세상
후루타 야스시 지음, 요리후지 분페이 그림, 이종훈 옮김 / 서해문집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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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후루타 야스시>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



혹시 앨버트로스라는 새를 아나요?

그럼 그 똥으로 만든 작은 나라가 있단 건 아세요?


이 얇고 작은 책은 나우루라는 작은 나라에 대해 설명한다.


 


처음엔 새똥으로 섬이라니 재밋는 책이네하며 

당연히 소설일거란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다가

어째 이거 실제인 것 같은데하며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진짜! 현재 있는 나라였다.



 

귀여운 삽화를 이용하여 쉽게 정치, 경제적 측면들을 설명해주는 참 친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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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세번째로 작은 나라. 나우루(Nauru)


남태평양에 외로이 떠있는 작은 섬나라, 나우루 공화국

오랜 세월 앨버트로스라는 새의 똥이 쌓여 생겨난 이 섬은,

비료의 원료가 되는 풍부한 인광석 덕분에

세계 최고 수준의 부자나라가 되었다.

이익은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나눠졌고,

결혼을 하는 이에게는 나라에서 새집을 그냥 주었다.

교육비, 병원비는 물론 세금과 공공요금도 내지 않는다.

'일해서 돈을 벌지 않아도'되는, 먹고 자고 놀기만 해도 되는 지상낙원


여기서 딱 끝나면 좋았을텐데

인광석으로 인해 초강력 부자나라였던 나우루가 

가진 것 이상을 모두 잃기까지의 그 순간순간을 기록해놓았다.



이러한 결과는 정치를 잘 못한 나우루 주민들의 문제만일까?

나우루에서 인광석이 각광받은 것은 자본이 유입되면서부터인데,

정확히 얘기하면 인광석에 눈독을 들이는

독일, 영국 등의 유럽국가들이 들어와 식민지를 거쳐 홀로 독립하기까지

그들에게는 자신의 국가란 책임감 또는 그에 준수하는 자립에 닿을 기회가 없었단 것이다.


참 안타까운 이야기였지만, 이제라도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뭐든 앞에 닥친 것만을 해결하다보면 늪에 더 빠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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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0 내 성격

내 성격 중에 마음이 드는 부분.
`한 가지 일에 실패해도 내 전부가 엉터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점을 가장 좋아한다. 어째서 흔들림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믿음이 있어서 쓰러지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을 믿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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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0 체질하기

다양하게 본다는 것은 많은 모래를 체 안에 담는 작업과 비슷하다. 많이 담으면 걸리는 것도 늘어난다. 내 체는 좀 큼직하지만..... 그러나 무언가가 도톨도톨 남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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