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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코믹스 : 산호초 - 바닷속 도시 ㅣ 사이언스 코믹스
마리스 윅스 글.그림, 김명주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12월
평점 :
산호초
바닷속 도시
시중에 많은 학습만화 시리즈가 판을 치는데,
실질적으로 캐릭터와 흥미위주의 스토리 전개로 내용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전집류가 많다.
특히 주요하게 다뤄야할 전문가는 단순히 감수만 맡는다거나,
집필 제작은 출판사 기획팀에서 일괄적으로 기획 보급하기 급급하다.
또한 학습만화를 읽으면 더 한탄스러운 게,
학습의 내용이 달랑 본문의 참고부록이나, 보충설명편에 살짝 언급한 것으로 겨우 '학습' 수식어를 체면치레하고 있다.
아다시피 아이들은 굉장히 만화를 좋아한다.
간결한 그림과 대사 구어체로 인하여 일반 텍스트 책보다 훨씬 가독성이 높다.
그리고 흥미위주의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등장한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면 이러한 만화를 학습과 연계해서, 아이들의 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학습을 도와준다면???
개인적으로 책이 탄탄한 학습적 설계를 통해, 가독성 좋은 만화로 구현하기를 굉장히 환영하는 바이다.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사이언스 코믹스는
가장 충실하게 학습을 만화(그래픽 노블)에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시종일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주제별 학습을 충실히 전달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인기영합하는 특정주제 혹은 광범위한 과학주제 접근이 아니라,
'산호초'만을 다루며 심화적으로 집중한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대부분 어린이 과학서적은 이들이 편중하는 주제로
예를 들면 탈것, 공룡, 파충류, 곤충 등이 많이 출간되지만.
특정세부주제의 과학도서를 보기란 매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전집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아이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낱권으로 구매하기 적합하다.
참고로 시리즈별 넘버링이 없는 점이 좋다.
다만 한가지 본문 구성 중 아쉬운 점은 목차가 없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목차를 굉장히 중요시 생각해서, 전체적 글 얼개를 알거나, 필요부분만 찾기 불편했다.
전반적인 이 책의 본문 내용은 정말 알차게 산호초의 정의, 종류, 자생지역,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군까지
더 나아가 산호초를 위한 지구 환경 살리기 의의까지 총망라하였다.
'바닷속 빌딩' 같은 산호초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군과 해양생태계의 한축을 학습할 수 있는 책으로 매우 바람직하다.
앞으로 미래의 과학자들을 위한 다양한 학습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사이언스 그래픽노블 시리즈로 매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