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삶에 기도의 울타리를 쳐라
마크 배터슨 지음, 이정선 옮김 / 더드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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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혁신교회 목사인 저자도 역시 세 명의 자녀가 있고, 수천 명의 교인들을 목양하는 것보다 자녀들을 위해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원래 한 개의 농구팀을 꾸릴 수 있도록 다섯 명의 아이를 가지고자 했는데, 사고와 질병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역할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매우 귀한 사역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기도는 자녀의 문제에 대한 최고의 해결책이란 것을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의 삶을 축복하고 부모로서 걱정하는 부분들을 기도로서, 또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치유 받고 해결하기 위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자녀양육에 있어서는 기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며, 그러한 기도시간은 가족에게 가장 경건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자녀양육에 대해 도움이 되는 많은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테면 부모가 아이들에게 실수하는 바로 그 순간이 또 한 번의 기회가 된다면서, 이렇게 실수 할 때 부모가 아이들에게 사과함으로써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가 흔히 기도를 방어적으로만 하는 실수를 범한다면서, 필요하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처하게도 하시도록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아이들에게 보호의 울타리만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부록으로 자녀기도수첩을 제공하고 있는데, 총 30개의 기도제목을 담고 있어서 30일간 자녀를 위한 기도를 올릴 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마치 큐티 할 때 같이 하루하루 좋은 말씀과 묵상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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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못 사는 것도 재주 - 리스크 사회에서 약자들이 함께 살아남는 법
우치다 타츠루 지음, 김경원 옮김 / 북뱅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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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에 주로 블로그에 쓴 에세이를 편집했다고 해서 다시 보니 역시 이 책의 원저는 2008년에 출간된 것이다. 1950년생의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로 교수직에 있었던 이 책의 저자는 매스컴이 결코 다루지 않는 문제를 블로그에 썼다고 한다. 사실 그 문제는 원자화와 글로벌화로 요약된다. 시민들이 다양한 전통적 유대를 잃어버리고 사회에서 각자 따로따로 흩어져버리는 원자화는 결국 글로벌화를 무작정 따라가기 때문에 생겼다는 것이다. 결국 그 원자화는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다, 아무도 내게 의존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는다, 누구도 내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 실패의 책임을 누구에게도 전가하지 않는다, 그 대신 내가 획득한 걸 어느 누구와도 나누지 않는다는 의식을 낳았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런 의식들이 일본 내 현실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저출산, 비정규직 문제, 교육문제, 자살 문제 등등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은 2008년 상황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상황과도 비슷하다. 사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인의식이 없이 일본의 다양한 사회 제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불평하는 일뿐이라면서, 현행의 사회질서를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하고, 비판을 받아들여 이를 개선하는 것이 자기의 임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사회 구성원 중 15퍼센트 정도만 되어도 사회가 건전해질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보고는 좀 의아했는데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명제를 뒤집어 보면 오히려 혼자 사는 게 능력이지 않을까 하는 저자의 번뜩이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일본 사회의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잘 해석해보면 우리 사회에도 잘 적응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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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천재들은 생각하는 방법이 다르다 - 생각의 차이가 행동의 차이를 만들고 행동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이원선 지음 / 페가수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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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저자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창의력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하는지 실무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우선 이 책에서는 단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구분하고 있다. 그 차이는 목적지향성과 현실적 문제 해결 가능성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창의력은 문제해결을 위하여 새로운 개념을 찾아내거나 기존에 있던 것을 새롭게 조합해내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런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 일을 함으로써 기대되는 효과를 점검하고, 혹시 또 다른 대안이 있는지, 이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생각해보는 습관을 길러 일에 대한 목적의식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팩트 중심의 사고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팩트가 아닌 것에 기초해서 창의력을 펼쳐나가게 되면 결국 사상누각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한 메커니즘은 사실 모든 분석적인 일에 필요한 과정들이다. 즉, 관찰, 기호화, 패턴, 관계화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인데, 현상을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TPO관찰법을 비롯해 각 단계별로 자세한 설명과 활용 도구들이 설명된다. 이를테면 외부환경을 분석할 수 있는 STEEP 모델이나 실용적이면서 정확하게 현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기호화를 위한 PAR 방법, 비율, 주기, 트렌드를 중심으로 패턴을 파악하는 방법, SCAMPER나 TRIZ 등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도구들이 그것이다. 또한 통계청 사회지표나 미국의 경기실사지수 등 다양한 공개정보들을 찾는 방법들도 소개해주고 있으며, 부분적인 관찰과 전체적인 관찰을 분리해서 비교하여 인지 오류를 최소화 하는 방법도 소개해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꽤 유용한 도구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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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나는 일하는 사무총장입니다
남정호 지음 / 김영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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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담당 기자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업무를 가까이서 지켜본 저자가 쓴 유엔 활동과 관련된 생생한 기록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실제 어떤 일들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국제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미얀마 군사 독재의 빗장을 푼 것을 비롯해 수단과 아프리카 각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가난과 재해, 그리고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자세히 담겨 있다. 또한 방대한 유엔조직에 대한 일련의 개혁 조치들, 유엔기후변화협약을 비롯한 지구온난화 문제를 풀어가려는 노력들, 세계 평화 유지에 대한 확고한 신념, 그리고 강한 유엔을 만들겠다는 포부까지 우리가 잘 몰랐던 반기문 총장의 다양한 활동들과 생각들을 이 책을 통해 풀어놓고 있는 것이다.

 

그 밖에도 반기문 총장의 40년 외교관 생활을 돌아보며 많은 일화들이 소개되어 있다. 승승장구하던 외교관 인생에 큰 시련을 준 사건들을 비롯해 유엔 수장에 입후보한 일부터 시작해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된 일, 그리고 전임 코피아난 사무총장과 모든 면에서 대조적인 자세를 보여준 것, 동양에서 온 딱딱하고 권위주의적인 관료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들, 유엔에서 불어가 왜 영어에 이어 두 번째 언어로 대접받아야 하는지 불어로 대답해 달라는 요청에 당황했던 것, 서구 언론들의 많은 비난 여론들, 한국에서는 기름장어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뉴욕에는 테플론 외교관이란 별명을 얻었던 것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또한 반기문 총장의 근면 성실함과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청렴한 자세 역시 잘 설명되어 있어 인간적인 면모 또한 두드러지게 묘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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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교육 - 부모의 습관이 아이의 평생 성적을 결정한다!
이마무라 사토루 지음, 김현우 옮김, 송종건 감수 / 좋은날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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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 시에 위치한 작은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원래 등교거부 아이들을 위한 전문 학원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학원에서 배운 아이들이 명문학교에 진학하거나 수학올림피아드 입상, 전국 모의고사 1등이 몇 명씩 나오니까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 학원은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이들의 학업 성적을 올린 것이 아니라 바로 공부할 수 있는 바른 습관을 길러준 것이 주요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분명하게 깨닫는 습관, 그것을 위해 아이의 생각과 말과 행동 습관을 바르게 이끌어 주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첫 부분에는 저자에게 습관교육에 영감을 준 다이쿤이라는 등교 거부 아이가 잠깐 등장하는데 이 책의 에필로그에 다시 등장하며 소설 같은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전해주고 있다.

 

사실 이 학원은 기숙학원 형태로 운영되었는데 좋은 목표, 좋은 행동, 좋은 자세, 좋은 표정, 좋은 생각 등을 일상생활 중에서 서서히 습관 들이도록 했다고 한다. 특기할 사항은 운동과 독서는 필수였고, 매일 꿈과 목표 세우기를 습관화시키기 위해 목표관리 시트를 만들었으며, 아이가 100점을 맞을 때까지 몇 번이든 반복하여 쪽지시험을 철저하게 보았고, 암기한 내용은 다음 날부터 3일 정도 매일 복습시켰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제를 스스로 풀었을 때 아이에게 어떻게 푼 거냐고 꼭 물어봐야 한다든지, 아이가 유독 잘하는 일을 찾아주고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것, 자기 암시가 중요하다는 것, 아이에게 안 되는 이유를 찾도록 하기보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이유들을 많이 찾아내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아버지, 어머니의 말 한마디에 큰 영향을 받기에 아이들을 잘 다독거려 주어야 하며, 아이가 성취감을 갖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으로 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보다 실력이 향상되었다는 걸 아이 스스로 느껴야 하기에 구몬 학습 같이 단계를 거치며 위로 올라가는 학습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공부 시간을 짧게 해주는 게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밝은 목소리로 '예'라고 대답하는 습관이 생기면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으로 바뀌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목표를 세울 때 그것이 해야 할 일, 오늘의 과제와 서로 잘 이어지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 밖에도 아이의 표정이나 자세를 바로하고 의욕이 왕성할 것 같은 태도를 취하게 한 다음 공부를 시키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공부 의욕이 생길 것이라든지,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행동과 자신이 익히고 싶은 습관을 결합하면 좋은 습관들이기 장치가 완성된다고 조언한다. 이를테면 문을 열 때마다 의욕적이고 밝게 웃고 표정을 짓는 습관, 신발을 벗어 정리할 때마다 오늘 자신의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습관 등을 기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실수는 이해부족 또는 연습부족이라고 한 것과 일본의 여유교육에 대한 비판이었다. 아이가 학습 능력을 높이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유교육과는 반대로 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이를테면 걱정하고, 무리하고,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참아야 하는 네 가지 습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각 과목별로 어떤 식으로 학습 지도를 해야 할 지 자세히 나와 있다. 국어의 경우 적은 수의 문제라도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풀게 하는 편이 더 낫다는 것, 계산능력은 초등학생 때 꼭 길러두어야 하는데 반사적으로 답이 나올 정도로 숙달시켜야 한다는 것, 과학과 사회 성적이 저조한 아이에게는 공부만을 강조할 게 아니라 해당 과목과 관련된 상식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라는 것, 특히 이 과목들은 교재 선정 시에 가급적 일러스트나 사진이 많이 실린 것을 고르는 게 좋다는 것, 지도를 머릿속에 넣은 다음에 주요 지명을 시각적으로 외우는 방법과 역사의 큰 흐름을 먼저 외우고 각 시대에 맞는 사건들을 추가하여 외우라는 것, 수학문제를 풀 때는 등호의 위치를 위에서부터 가지런히 적고 문제 풀이과정을 꼭 쓰라는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많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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