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6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정희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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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부터 매년 출간되는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를 찾아보고 있는데, 지면에 실리는 내용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올 해도 역시 인구 감소나 지방 소멸, 중산층 감소에 일본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전해주고 있다. 30년 가까이 정체되어 있던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상승했으며, 특히 도쿄를 포함한 대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고급 맨션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부동산 시장 상승의 실질적 수혜자는 대부분 자산을 이미 보유한 부자들이라면서 말이다. 한편 중산층의 경우 물가는 오르지만 임금은 정체되면서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고 점점 빈곤화 되고 있다면서, 한때 일본에서 중산층이 쇼핑하는 곳으로 불리던 백화점이 이제 더 이상 중산층이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주가 상승과 자산 증식 효과로 소비 여력이 생긴 고소득층, 그리고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고객이 재편되고 있다면서 말이다. 많은 백화점에서 의류 매장은 줄이고 고급 브랜드와 명품 매장, 식료품 매장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한국의 주요 백화점들도 고소득층 고객을 겨냥한 전략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말한다. 일본 중산층 소비자들은 백화점이 아닌 아울렛과 쇼핑몰에서 쇼핑하며 가성비 높은 스파(SPA)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기에, 한때 백화점 매출의 핵심이었던 일본의 중가 의류 브랜드들도 백화점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고 언급한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인 중장년층 부자들 외에도 젊은 신흥 부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들은 온라인 접객을 선호하면서 구매 시 속도와 효율성을 중시하기에 쇼핑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일과 중 짬이 날 때 백화점을 방문해 원하는 상품을 전용 라운지에서 확인하고 빠르게 구매를 진행한다고 말한다.


백화점의 고액 소비자 중 60% 이상은 익숙한 브랜드를 반복 구매하고 있는데, 이것은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라 말한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가격 자체가 아니라 제품이 주는 가치와 자기 정체성과의 조화 여부라면서, 새로운 브랜드를 접할 때는 적은 금액으로 먼저 제품을 시험해본 뒤 품질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본격적으로 구매를 시작한다고 덧붙인다. 오늘날 소비자는 자신의 관심도가 낮은 영역에서는 철저하게 가성비를 따지지만, 관심도와 만족도가 높은 영역에선 주저 없이 돈을 쓴다면서, 고소득자 역시 소비를 무조건적으로 확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한다. 도심과 지방 백화점 간의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는데, 일본 내 지방 백화점의 폐점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시작되었지만 최근 들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방 백화점의 경우 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면서, 학원, 금융 서비스, 육아 지원, 지역 커뮤니티 기능 등을 중심으로 지역 밀착형 생활 거점으로 재탄생 중이라 말한다. 특히 역세권이 아닌 교외 점포는 음식점, 슈퍼마켓, 약국 등 소비자들의 일상에 밀접한 업태를 확대해 방문 빈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말이다. 슈퍼마켓의 경우 저렴한 가격 뿐만 아니라 자체 기획 제품으로 인해 두꺼운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는데, 슈퍼마켓이 상품의 기획부터 제조, 물류,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일관되게 수행하기 때문이라 말한다. 또한 고가 제품과 저가 제품의 양극화도 언급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을 넘어서 이제 소비자들은 경험과 감정적 만족을 추구하고 있는데, 브랜드는 기능성과 신뢰를 넘어 감성적으로 연결될 때 선택 받게 된다고 말한다.


저가 브랜드는 압도적 가성비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고가 브랜드는 감정적인 만족감을 전해주는데, 이 두 가지 요소 중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외면 받기 마련이라면서 말이다. 특히 저가 브랜드들은 단순히 저렴하다는 점만 내세우지 않는다면서, 이들은 누구보다 가치에 충실한 제품을 제공하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결국 합리적인 가격에 기분 좋은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면서 말이다. 한편 소비자의 취향과 행동 패턴이 세대의 경계를 넘어 혼합되고 있다면서, 소비의 축이 연령, 세대에서 취향, 덕질, 좋아함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마케팅이 누구에게 팔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가를 묻는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소비자를 하나의 속성으로 단순하게 규정하기보다 개별적 존재로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 소비 시장도 작아지기 마련이지만 가치관이 수렴되면서 세대를 초월한 접근이 가능해지면, 오히려 메가 히트 상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또한 지금 젊은 세대는 참여형 이벤트 등 순간 소비를 중시하고 있는데, 소비자가 갖고 싶다 혹은 참여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기획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제품의 우수성을 나열하는 대신, 그 제품이 소비자가 좋아하는 세계와 어떻게 감정적으로 연결되는지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말이다. 이와 연관해 사지 않는 고객을 관찰하고, 그들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라는 점도 언급한다. 서점을 커피를 마시며 머무는, 취향을 발견하는 장소로 재정의하기도 하고, 매달 일정액을 내고 서점 안의 책장 한 칸을 임대해 개인이 자신만의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사례도 같이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지방 소멸의 가속화에 대응하여, 특정 지역과 지속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들을 만들어낸 사례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차별화된 음식과 색다른 체험은 지역을 살리는 해답이라 조언한다. 지방에 단순 관광이 아닌 도우미로 참여하는 체류형 관광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는데, 일손이 부족한 지방의 농가에서 젊은이들이 농작업을 돕거나 호텔에서 접객 및 청소 같은 간단한 업무를 맡는 대가로 무료 숙박과 수고비를 받으며, 업무 시간 외에는 지역 탐방을 즐기는 서비스가 성행 중이라 말한다. 지방 소도시에서는 기업 주도로 첨단 시설과 콘텐츠를 갖춘 스포츠 아레나가 들어서면서 경기장 주변에 다시 사람들이 모이고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도 언급한다. 그 밖에도 1인 가구의 증가로 나만의 이자카야를 즐길 수 있는 닭고기 꼬치 전용 조리기 같이 1인 가구를 위한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한다. 정말 좋아하는 것은 오히려 혼자일 때 더 깊이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리며 더욱 강화되고 있다면서 말이다. 지금은 혼자가 좋다, 지금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와 같이 상황과 기분에 따라 스스로 선택하며 일상을 보내는 1인 가구들의 모습도 언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령 1인 가구를 위한 셰어하우스와 함께 고령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집주인으로부터 집을 빌려 고령자에게 임대하고, 입주 후 고령자를 돌보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기도 하며, 고령자들을 위한 온라인 유언 신탁 서비스나 고령자의 만남과 교류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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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는 카피가 안 된다 - AI시대, 당신만의 진짜 경쟁력
김을호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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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코칭을 주로 가르치는 현직 교수가 쓴 책인데, 어떤 기술을 가졌느냐 보다 그 기술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인생에서는 더 결정적이라 단언한다. 능력 자체보다 그것을 다루는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면서 태도는 지식이나 기술로 환원될 수 없다고 말한다. 온갖 괴로움과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끈기, 실패 후 배우는 자세, 성공 앞에서의 겸손과 감사함 등 이러한 태도라는 것은 머리로 계산할 수 없는 마음으로 느끼는 본질이라면서, 조직의 성과를 결정짓는 건 능력이 아니라 태도라고 일갈한다. 능력은 높지만 태도가 나쁜 사람은 결국 조직 문화를 무너뜨린다면서 말이다. 일을 잘해도 자세가 나쁘면 오래 못 가지만, 반대로 일이 조금 서툴러도 자세가 좋으면 계속 기회를 받는다고 덧붙인다. 왜냐하면 일의 실력은 가르칠 수 있지만, 사람의 자세는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말이다. 실수는 능력의 문제지만 태도는 인격의 문제라서 그렇다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했는지 보다 어떤 사람인지를 더 오래 기억하는 법이라 언급한다. 또한 태도는 실력보다 먼저 읽힌다면서, 회의에서 발표를 잘하는지는 나중에 알 수 있지만 회의에 어떤 자세로 참여하는지는 바로 보인다고 말한다. 즉, 사람들은 당신의 실력을 평가하기 전에 이미 당신의 태도를 읽고 있다는 말이다. 그 사람의 평판을 만드는 것은 실력이 아니라 태도와 인성이며, 일을 잘해도 태도가 나쁘면 나쁜 평판이 쌓이고 실력이 평범해도 인성이 좋으면 좋은 평판이 쌓인다고 말한다. 마음과 행동이 어긋나는 순간 그 틈새로 신뢰마저 빠져나가게 되는데, 세상은 실수는 용서해도 나쁜 태도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한편 옛 사람들은 사람다움의 뿌리를 "인의예지"로 제시했다고 말하면서, 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 옳고 그름을 아는 양심,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 그리고 지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그 빈자리에 교만과 냉담이 채워지며, 그 사람은 결국 싹수없는 인간이라는 낙인이 찍힌다면서 말이다. 품격은 학원에서 배울 수 없고, 유튜브로 따라 할 수도 없으며, 오직 당신이 살아온 시간과 선택한 태도, 지켜온 원칙으로 만들어진 고유한 서명과 같다고 말한다. 결국 품격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으며, 당신이 오늘 선택하는 작은 태도 하나하나가 쌓여 완성된다고 강조한다. 매일 작은 선택을 바르게 하는 것이 성품 훈련이며, 아무도 안 볼 때도 약속을 지키는 것, 불리해도 정직하게 말하는 것, 힘들어도 맡은 일을 끝까지 하는 것과 같이 이런 작은 선택들이 쌓여서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모여서 성품이 된다고 말한다. 특히 성격과 성품은 다르면서, 성격은 타고난 기질이지만 성품은 만들어가는 인격이라 언급한다. 당신이 어떤 성격을 타고났든 좋은 성품은 훈련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말이다. 그 밖에도 인공지능은 수백만 년 쌓아온 인간의 지식을 단 몇 초 만에 복제하지만, 진정한 공감, 정직, 겸손, 인내만큼은 결코 복제할 수 없다면서, 기계가 잘하는 것을 따라가지 말라고 조언한다.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라면서,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즉, 속도가 아니라 깊이, 편리함이 아니라 진심, 효율이 아니라 공감을 선택하는 것이야 말로 디지털 시대에 인간성을 잃지 않는 법이라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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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세계를 다시 그리는 대륙
강행구 지음 / 북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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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다양한 외교 업무를 수행했다는 저자는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아프리카는 54개 국가와 3천 개가 넘는 민족, 수천 년의 문명을 품은 대륙으로 결코 단일 문화나 정체성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이를테면 서아프리카의 세네갈인들은 웅변과 사교에 능한 반면, 말리인들은 이야기와 음악, 공동체 중심의 조화로운 삶을 중시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종과 계층이 교차하는 복합 사회라고 말한다. 이렇게 외형상으로는 수많은 민족과 문화가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아프리카 문명은 놀라운 연속성과 공통된 기원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일강 유역이 아프리카 문명의 발원지라면서, 고대 문명의 지식과 기술, 신앙 체계 등이 여기서부터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되었다면서 말이다. 전반적으로 아프리카인의 세계관은 감각과 통합을 중시하는 존재 인식, 논리보다는 직관, 분석보다는 공감을 중시하는 삶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개인은 공동체 안에서만 정체성을 형성하며, 스스로를 설명할 때 개인의 성취보다 소속된 씨족, 지역, 혈통을 먼저 언급하게 된다고 말한다. 공동체 중심의 유동적인 시간 인식과 하루하루의 생계 활동에 초점을 둔 생활 문화는 장기적 계획이나 국가 행정에 낯설게 반응했다면서 말이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춤은 삶의 언어이자 감정의 표현이며 공동체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이라면서, 기쁠 때나 슬플 때, 전쟁을 앞두고 있을 때나 수확을 마친 후에도 아프리카인들은 춤을 춘다고 말한다. 그 감정 표현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 모두가 공감하는 정서적 울림으로 확장된다면서 말이다.


아프리카의 가족주의 문화는 성공한 개인에 대한 집단적 기대 속에서도 드러난다고 말한다. 경제적으로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친족 전체가 그의 성공을 함께 나누는 것이 당연시 된다면서 말이다. 이러한 공동체의 기대는 아프리카에서 기업가 정신이 정착되기 어려운 구조적 배경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성공한 개인은 장기적 자산 축적보다는 단기적인 분배 요구에 시달리고, 공동체는 그를 공공 자산처럼 인식하기 때문이라면서 말이다. 많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숙명론적 사고방식이 지배적인데, 인간은 단지 개인이 아니라 조상, 공동체, 자연과 긴밀히 연결된 존재이며 생명력을 증진하는 행위는 '선', 공동체를 해치는 행위는 '악'으로 간주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윤리적 관점은 아프리카 공동체의 조화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밑바탕이 되어 왔다면서 말이다. 그래서인지 법과 질서는 화해와 회복을 중시하며, 분쟁 해결의 목적 역시 공동체의 지속성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토지와 자원에 대한 인식 역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성한 유산으로 여겨지며, 개인은 그것을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존재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인식은 토지의 매매나 사유화를 공동체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로 여겼으며, 이는 식민주의가 들어오면서 주요 갈등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아프리카의 전통 왕정은 '신의 대리자'이자 '공동체의 화신'으로서 왕을 중심으로 정치와 종교, 사회적 합의가 통합된 유기적인 정치 시스템이었다고 언급한다.


가나,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등지에서는 지역 족장들이 분쟁 조정, 토지 분배, 문화 행사 주관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서구식 정치 체계와 공존하는 이중 권력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구조는 국가 행정의 혼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공동체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유지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한편 유럽 열강은 아프리카의 언어, 종족, 종교, 지리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분류했으며, 아프리카는 '문명화가 필요한 후진적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고정시켰다고 말한다. 이러한 식민지에 대한 왜곡된 지식은 학술 논문, 탐험기, 선교 보고서, 교과서, 문학 작품 등을 통해 유럽 전역에 퍼졌으며, 식민지 주민들에게도 반복적으로 주입되었고, 그 결과 현지인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강요 받았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식민 기록 속에서 아프리카인의 저항은 '폭동'으로, 유럽인의 폭력은 '질서의 회복'으로 묘사했다고 덧붙인다. 아프리카 현대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서양 노예무역이 남긴 구조적 유산을 직시할 필요가 있는데, 16세기 초부터 약 400년에 걸쳐 진행된 노예무역은 단순한 인신매매를 넘어 아프리카 사회 전체의 권력 구조와 경제 체계, 공동체 질서를 뿌리 채 흔들었다고 말한다. 아프리카 지배층은 전쟁 포로나 납치한 사람들을 노예로 팔아 무기와 외래 물품을 확보했고, 이 과정은 아프리카 내에서 부족이나 지역 간의 갈등을 더욱 격화 시켰으며, 사람들 사이의 믿음과 공동체의 유대감을 크게 훼손시켰다고 말한다.


유럽 열강의 아프리카 식민 통치는 정치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는데, 자의적으로 그은 국경선은 수많은 민족과 언어, 종교 공동체를 인위적으로 하나의 국가 안에 묶어 놓았고, 이는 민족 간 갈등과 국경 분쟁의 씨앗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질적인 민족들이 하나의 국가 안에 억지로 묶이는가 하면, 하나의 민족이 인위적으로 나뉘어 여러 국가에 걸쳐 분산되기도 했다면서 말이다. 이는 곧 정치적 갈등과 민족 간 경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식민 통치 과정에서 만들어진 왜곡된 권력 구조는 독립 이후에도 이어져, 일부 엘리트 계층이 권력을 독점하거나 군부가 정치에 개입하는 구조적 문제로 남았다고 덧붙인다. 한편 현금 작물 중심의 경제 구조는 아프리카 경제의 가장 뚜렷한 변화였다면서, 코코아, 커피, 면화, 고무, 사탕수수 같은 수출 작물들이 식민 정부와 유럽 기업 주도로 대규모로 재배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공동체 단위의 자급 농업은 점차 사라졌고, 식량 작물 재배는 줄어들면서 대륙 전역에서 기근과 영양 부족이 만성화 되었다고 한다. 단일 작물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는 세계 시장의 가격 변동에 따라 쉽게 흔들렸고, 이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아프리카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으로 남아 있다면서 말이다. 또한 광물 자원의 경우 대부분 유럽 기업에 의해 원재료 상태로 채굴되어 외국으로 반출되었으며, 아프리카 내에서의 가공이나 산업화는 의도적으로 억제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오늘날까지도 원자재 수출에만 의존하는 왜곡된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철도, 도로, 항만 등 기반시설들은 대부분 자원과 농산물을 항구로 운반하기 위해 일직선 구조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프리카는 독립 이후에도 여전히 과거 식민 지배국과 다국적 기업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고 한다. 냉전 시기에 강대국들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아프리카의 전략적 자원과 지정학적 중요성에 주목했는데, 독립 국가들을 자신들의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군사적, 경제적,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콩고, 앙골라,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지에서는 외세의 개입과 함께 내전과 쿠데타가 잇따랐다면서 말이다. 물론 냉전의 한가운데서 강대국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다는 비동맹의 정신을 외교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도 했지만, 독립 이후 많은 국가에서 권위주의 정권이 등장했고, 군사 쿠데타와 일당 독재가 확산되었다고 말한다. 아프리카 현대 정치사에서 군사 쿠데타는 단순한 정권 교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정치 체제의 불안정, 제도의 미비, 그리고 시민들의 정치적 무력감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이라 말한다. 이러한 현실의 뿌리는 식민지 시대에 형성된 군대의 태생적 역할에서 찾을 수 있는데, 식민지 시기의 군대는 식민 지배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기에 국민들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도구로 기능했다고 한다. 식민시기 내내 국민을 감시하고 억제하는 데 익숙해진 군은 독립 후에도 정치적 질서 유지의 책임을 자신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인식했고, 때로는 정권을 직접 장악하는 것을 정당화했다고 말한다.


냉전구도가 점차 해체되면서 아프리카 정치 지형도 변화되었는데, 국제사회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정치 개혁과 인권 보장을 강하게 요구했고, 특히 외국 원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민주주의적 제도 정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그 결과 일부 국가에서는 일정 수준의 개혁과 민주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면서 말이다. 오늘날 아프리카 민족주의는 단지 과거의 독립운동을 기념하는데 머무르지 않는다면서, 식민 지배에 대한 저항이라는 역사적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민주주의, 시민권, 경제적 정의, 세대 간 형평성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포괄하는 사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2020년대 들어서며 말리, 기니,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에서 군사 쿠데타가 연이어 발생했는데, 이는 과거의 권위주의적 통치와 군의 정치 개입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으며, 민주주의 체제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언급한다. 또한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은 긴급 재정 지원을 조건으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 프로그램을 수용하며 세계 자본주의 경제 질서에 본격적으로 편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장 중심의 경제 시스템 도입, 국영기업의 민영화, 무역 자유화,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핵심 개혁 과제로 추진했는데, 이러한 조치는 공공 서비스의 축소와 사회 안전망의 붕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한다. 국가의 복지 기능이 축소되자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NGO와 민간 부문이 부상했는데, 이들의 접근은 대부분 단기 프로젝트 중심이었고 어떤 NGO는 서방 외교 정책의 도구로 활용되었다면서, 국가의 정책적 자율성과 자기결정권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한다.


한편 세계화는 일부 대도시에서 금융, IT, 통신 산업의 성장과 함께 신흥 중산층의 형성을 이끌었다면서, 나이로비, 라곳, 요하네스버그 등지에서는 새로운 일자리와 소비문화가 등장했고, 다국적 기업과 연결된 산업 구조가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라는 외부 흐름에 아프리카 각국은 고유한 방식으로 대응했는데, 일부 국가는 성장의 기회를 포착했지만, 다수는 기존의 구조적 불균형과 내부의 제도적 취약성이 오히려 심화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아프리카는 더 이상 수동적인 원조의 수혜자가 아니며, 정치적 자율성과 시민사회의 역량을 바탕으로 일방적인 수용이 아닌 자주적 협력의 틀 안에서 주체적으로 재정립 되어야 한다고 언급한다. 한편 도시 청년들 사이에서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운동화, 미국 힙합과 한국 케이팝, 영국식 영어 발음 뿐 아니라 틱톡 챌린지, 아프로비트 패션, BTS와 같은 글로벌 스타들이 새로운 사회적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전통 의례나 공동체 중심에서 아프리카 청년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새롭게 재구성해 나가는 과정이라 설명한다. 한편 농업을 통한 발전은 지역 공동체의 통합, 사회 안정, 자긍심 회복이라는 다층적 효과를 동반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이는 곧 아프리카가 독립 이후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과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라면서 말이다. 그 밖에도 아프리카는 현재 산업화와 도시화의 급속한 진전 속에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국가에서 전력 보급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며, 이에 따라 에너지 플랜트 산업은 아프리카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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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해외 여행지 중에서 유럽 지역 외에 늘 상위권에 드는 곳이 바로 캐나다인데, 벤쿠버와 휘슬러가 있는 서부 지역과 함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동부 지역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 책에서는 매년 가을 캐나다를 물들이는 강렬한 단풍 물결이 장관인 메이플 로드, 그중 나이아가라-퀘벡 시티로 이어지는 구간을 먼저 소개하고 있다. 수세인트마리의 아가와 캐니언 열차, 이스턴 타운십의 오포드 익스프레스 같은 열차를 타고 객차에 앉아 편히 구경할 수 있다면서 말이다. 또한 캐나다는 세계 최대 랍스터 생산국 중 하나이기에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랍스터를 맛볼 수 있다고 언급한다. 물론 캐나다 명물인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도 같이 맛보면 좋다면서 말이다. 토론토 푸디 투어에 참여하게 되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베스트 스폿을 방문해 로컬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퓨전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덧붙인다. 토론토의 경우 스카이라인 뷰포인트에서 도심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오며, 토론토 온타리오 미술관은 영국 출신 조각가 헨리 무어의 작품이 가장 많이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토론토의 PATH는 30km가 넘는 지하 쇼핑 복합 공간으로 상점과 레스토랑으로 가득한데, 겨울 토론토의 혹독한 추위와 건조함, 여름이면 덥고 습도가 높은 날씨의 영향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런 지하 공간을 이용한다고 말한다. 물론 지상에 있는 올드 타운 한복판의 세인트 로렌스 마켓은 세계 최고의 푸드 마켓이며,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윈터 빌리지는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라 언급한다.


온타리오 호수를 끼고 있는 토론토에는 크고 작은 해변이 여러 개 조성되어 있는데, 우드바인 비치는 가장 넓고 쾌적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고,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은 캐나다 최대 박물관으로 휴식 정원과 음악 극장, 야외 공연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토론토 근교 수천 개의 호수를 품고 있는 알곤퀸 주립 공원은 카누, 캠핑, 하이킹 등 야외 활동으로 최적의 장소이며, 가을 시즌에는 당일 여행으로 방문하기 좋은 단풍 관광 명소라고 언급한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당일 여행이 가능하며, 캐나다에서는 미국 폭포와 캐나다 폭포를 모두 정면으로 볼 수 있는 구조라고 말한다.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레인보우 브리지를 통해 자유롭게 미국으로 건너가 양쪽에서 모두 폭포 관광이 가능하다면서 말이다. 여름 이외 시즌은 각종 투어나 유람선이 단축 운영되며, 폭포 불꽃놀이 크루즈도 유명하다고 언급한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북쪽으로 30분 거리이 있는 온타리오 호수 입구에 자리한 작은 도시인데, 아이스 와인 생산에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거대한 온타리오 호수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퀸스 로열 공원의 경우 가시거리가 좋은 날에는 건너편의 토론토 고층 빌딩까지 보이기도 한다고 말한다.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는 온타리오 호수의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곳으로 와이너리와 함께 곳곳에 모래 해변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샌드뱅크 주립 공원은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말한다.


1,8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이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흩어져 있는 천섬(Thousand Islands)이라 불리는 곳 중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볼트 성이 있는 하트 섬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도시의 건축물과 동상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담겨 있으며, 특히 국회의사당은 오타와의 상징이자 캐나다의 상징이라 말한다. 네오 고딕 양식으로 설계된 건물로 여름에는 매일 밤 조명 쇼를 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하고 있다면서 말이다. 메이저스 힐에서는 매년 5월 캐나다 튤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고,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 미술관은 거미 조각품으로 유명한 마망이 있다고 한다. 캐나다 국립 미술관 뒤쪽으로 연결된 네피안 포인트는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전망대로 활용되며, 오타와와 퀘벡주 가티노에서 매년 2월 3주 동안 개최되는 겨울축제인 윈터 루드도 볼거리라고 언급한다. 블루 마운틴은 온타리오의 가장 큰 마운틴 빌리지인데, 스키, 스노보드를 포함한 겨울 활동을 제공하는 스키장, 스파와 펍, 레스토랑, 대형 리조트가 가득하다고 말한다. 스칸디네이브 스파 블루 마운틴은 북유럽식 야외 스파이며, 토버모리의 경우 온타리오 최고의 여름 휴양지로 신비로운 자연환경의 천국이라 언급한다. 아가와 캐니언 관광열차를 타면 대자연의 협곡을 볼 수 있는데, 9월 말부터 10월 첫째 주는 초성수기라고 말한다. 무스코카는 자연 그대로 맑고 깨끗한 호수, 울창한 숲, 태고의 화강암 절벽이 어우러진 곳으로 1,000개가 넘는 호수와 울창한 숲이 자랑거리라 언급하고 있다.


몬트리올의 경우 구 항구 지역에는 대관람차, 실내놀이터, 영화관, 레스토랑, 산책로 등 관광시설이 모여 있으며, 캐나다 최초의 고딕 리바이벌 양식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몬트리올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말한다. 몬트리올의 다운타운에도 토론토의 패스(PATH)와 같은 거대한 지하 도시로 2,000여개의 상점이 모여 있는 언더그라운드 시티가 있는데, 캐나다 동부의 혹독한 겨울 날씨 때문에 만들어진 곳으로 여름에도 무더위를 피할 수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고 말한다.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매년 여름에 개최되며, 복잡한 몬트리올 도심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몽로열 산은 몬트리올의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는데다가 겨울에는 스케이트와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퀘벡주에서는 몽 오포드 국립공원, 로렌시아 고원이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며, 몽트랑블랑은 로렌시아 고원 깊숙한 곳에 자리한 겨울 스키 리조트이며 단풍 명소라고 말한다. 여기에 프리미엄 노천 온천인 스칸디나브 스파가 있다면서 말이다. 매년 겨울 퀘벡 윈터 카니발이 개최되며, 퀘벡 시청 일대 크리스마스 마켓과 구 항구는 관광의 중심지라고 언급한다.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애틀랜틱 캐나다는 7~8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즌이며, 5~6월에는 빙산과 고래 관찰 가능하고, 9~10월에는 단풍이 일품이라 말한다. 특히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빨간 머리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고향이자 소설 속 주요 배경인 동화 같은 전원 풍경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애틀랜틱 캐나다는 차를 렌트해서 여행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이른 5월이나 10월의 경우 추운 날씨로 눈이 녹지 않았다면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 위험하기에 시기를 잘 고려해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헬리팩스 인근 마혼 베이와 루넨버그는 아름다운 풍경과 세계문화 유산으로 유명한 곳이고, 노바스코샤 북동쪽에 위치한 케이프 브레튼 섬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캐벗 트레일과 하이커들의 천국인 케이프 브레튼 하이랜즈 국립공원이 있다고 말한다. 캐벗 트레일의 경우 쉬지 않고 한 바퀴 돌 경우 4시간 정도 소요되기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2~3일에 걸쳐 해안가 마을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컨페더레이션 아트 센트는 "빨간 머리 앤" 뮤지컬 상영으로 유명한 곳이며, 뉴브런즈웍 남동부 도시인 몽튼의 호프웰 록스 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조수 간만의 차가 큰 곳으로 신비로운 자연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캐나다 땅끝의 포고 섬에 있는 친환경 호텔이나 캐나디언 로키산맥 국립공원도 같이 소개해주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에 갈 때 마다 비행기 안에서 창 밖을 통해 바라만 봤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마음먹고 가려면 적어도 2주 정도 이상은 여유롭게 일정을 잡아야 할 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젊은 시절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부모님과 캐나다 일주를 하면서 TESOL 분야로 진로를 정해 결국 영국에 교수로 정착한 어릴 때 친구가 갑자기 생각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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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충격파 - 성균관대 김장현 교수의 AI 인사이트
김장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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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으로 AI 융합교육을 주로 연구하는 공학 분야 현직 교수라 그런지 책 내용에 기술적인 언급보다는 AI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AI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우선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가져올 것이라면서, AI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지만 동시에 일자리 감소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 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AI 오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데, AI 기반 감시 시스템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으며, AI 기반의 무기는 인류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따라서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윤리 문제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AI 시스템의 투명성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AI 기술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AI를 이해하려면 먼저 모델이라는 개념부터 알아야 하는데, 모델이란 예측하려는 대상과 다양한 변수들 사이의 관계 패턴을 수식이나 알고리즘으로 표현한 것이라 말한다. 모델의 파라미터(가중치와 편향)를 조정해 입력 데이터에 대한 모델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과정이 학습이며, 아무리 뛰어난 알고리즘이 있어도 데이터가 없으면 AI는 무용지물이라 말한다. 좋은 데이터가 많을수록 AI의 성능이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말이다. 한편 평소 공적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은 AI의 결정과 비교해 왜 최종적으로 이러한 결정을 했는지 소명하도록 하자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라면서, 인간이 범할 수 있는 논쟁 회피적 선택, 파벌, 맹목적 복종, 선입견 등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또한 AI와 소통 과정에서 인간처럼 자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면서, 실제로 자아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인간에게 정교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아를 갖고 있다는 느낌을 무리 없이 받아들이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 실제 여부를 떠나 AI의 자아는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아울러 인간의 창의성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 이상이라면서, 창의적 수행은 영역 관련 기술, 창의성 관련 과정, 과제 동기의 교차점에서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즉, 인간의 창의성은 개인적 경험, 감정, 문화적 맥락, 인생의 의미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다. 특히 예술적 기술과 학습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들이 가장 뛰어난 창작 능력을 보였다면서, AI 시대에도 여전히 기술에 대한 이해와 학습 능력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만 그 기술이 과거의 수작업 기술에서 AI와의 협업 기술로 변화했을 뿐이라면서 말이다. 또한 AI를 단순히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AI와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상상력, 직관, 감정, 윤리적 판단력을 제공하고, AI는 계산 능력, 패턴 인식,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을 제공하는 상호 보완적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말이다. 예를 들어, 음악 창작에서 인간 작곡가는 감정적 메시지와 문화적 맥락을 제공하고, AI는 화성 구조나 멜로디 패턴을 분석해 제안할 수 있으며, 시각 예술에서는 인간 예술가가 주제와 의미를 설정하고, AI가 다양한 시각적 표현 방식을 제안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인간 혼자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형태의 창작이 가능해진다면서 말이다.


인간 중심 AI의 핵심은 설명 가능성, 투명성, 그리고 인간의 최종 결정권 보장이라 말한다. AI가 어떤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했는지 인간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최종적인 창의적 결정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어야 한다면서 말이다. AI는 옵션을 제공하고 가능성을 확장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좋은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갖춰야 할 역량은 융합이라면서, 인문 소양이 풍부한 STEM 전공자 또는 기술을 아는 인문사회 전공자가 이런 융합인재에 해당된다고 말한다. 환각에 속지 않기 위해 우리는 더더욱 AI를 깊이 이해해야 하고, 전문 지식과 인문 교양도 늘려 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인간과 역사에 대한 이해, 즉 인문학적 기초가 핵심 역량이라면서, 그리스 신화와 우리의 구전동화에 익숙한 사람이 구사할 수 있는 다양한 언어적 표현은 바로 AI와의 협업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며, 독서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서 드러난다고 말한다. 또한 AI는 감정을 갖고 있지 않지만 감정표현 자체를 학습해서 언제 어떤 표현을 했을 때 가장 임팩트가 클 것인지 계산해서 적시에 표출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세계에서는 신속한 정보교환만큼이나 깊이 있는 감정교환이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말이다. 한편 요새 대학교에서도 모르는 개념을 접하거나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을 때 무작정 AI부터 뒤지는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어려운 문제를 곰곰이 생각하며 교정을 산책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묻거나 도서관을 방문하는 지적 모색의 시간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모색의 시간이야 말로 성장의 순간이며 지성이 발달하는 모멘텀이라면서, 기술 의존증은 진정한 지적 고찰과 성장을 방해하는 괴물이라 단언한다. 그 밖에도 이 책의 저자는 범죄 사실과 증거 분석, 관련 법조문 검색이나 중요 정보 추출, 이전 유사 사건 분석, 최적 형량 추정치 보고 등은 자연어 처리, 비전, 지능형 데이터베이스, 설명가능한 AI 기술 등을 통해 상당 부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도출된 AI 의사결정 제안이 담당 공무원의 자체 판단과 비교되고 경합해야 투명성이 제고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법률 및 사법 서비스 영역에 AI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AI 과의존을 줄이는 방법으로 한 개의 생성형 AI만 쓰기보다는 여러 개의 생성형 AI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각각의 답변을 비교하고, 그것 중에 양질의 답변을 조합하거나 재해석할 수 있는 이용자의 AI 리터러시를 함양 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생성형 AI가 고도화될 수록 우리에게는 양질의 결과물을 선별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면서, 그러한 역량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독서, 여행, 교육 등 직간접 경험과 첨단 기술에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는 테크놀로지 이용 경험, 친숙도 등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정보기술 교육이 뒤쳐지고 있는 이유로 교대, 사범대학의 커리큘럼에 수십 년간 존재해온 과목들이 가지고 있는 뿌리가 너무 단단하기 때문이고, 그런 과목들에 기대어 살아온 수많은 기득권층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여기에 새로운 정보, 디지털 관련 교과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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