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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 폴 크루그먼, 침체의 끝을 말하다
폴 크루그먼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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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표적인 진보적 경제학자로 옛날부터 노벨상 감이라 불렸고, 결국 2008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폴 크루그먼의 최신작이라 그런지 무척 기대되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현재까지 지속되고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정부 지출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해법은 이미 1930년대 대공황 시절에 사용했던 것이고 케인스 경제학에 의해 단단히 지지되고 있는 것이라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 책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현재 경제상황, 1930년대 시행했던 다양한 경기부양책들, 2008년 금융위기의 근원, 경제학자들과 관료들의 무능함 등을 설파하고 있다. 우선 현재 미국 경제는 비자발적 실업분야에서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고, 실질 GDP도 5퍼센트 이상 떨어진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피해의 규모와 기간을 줄이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이 있어야만 장기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실업률이 높고 경제실적이 낮은 이유는 우리가 지출을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아무도 지출을 늘리려 하지 않기에 세계 경제 전반에서 지출이 급격히 위축되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나의 지출이 당신의 수입이고 당신의 지출이 나의 수입이란 관점에서 생각해볼 때 정부라도 나서서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공황 시절 경제가 다시 한 번 움직일 수 있도록 자극하기에 충분한 지출을 미국 정부가 시작했기 때문에 경제가 살아나고 실업률이 떨어졌다는 사례를 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없애는 긴축재정이 현재 정책적 기반을 이루고 있기에 개탄스럽다는 것이다. 미국의 재정적자 및 부채 규모는 크지만 GDP대비해서 부채비중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당장 갚아야 할 부채도 아니라면서 부채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속도 보다 느리게만 증가한다면 사실상 재앙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 단언한다.

 

또한 돈을 빌리는 데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수준으로까지 유동성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여전히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인 유동성 함정에 빠져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화폐를 찍어내는 방식을 통해서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란 힘들다면서 오바마 정부를 향해 재정지출을 엄청나게 늘리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적인 경제학자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특히 케인스의 입장을 지지하냐 지지하지 않냐에 따라 지역적으로 구분된 염수학파와 담수학파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라든지, 1980년대 노종조합 세력의 위축과 고소득에 대한 세금 삭감 정책으로 인해 경영자들이 사회적 비난과 사기 저하를 감수하면서까지 사적인 이익을 추구했다고 비판한다던지, 미국발 금융위기가 아니었어도 유럽의 붕괴는 조만간 일어나게 되어 있었다는 주장이 인상적이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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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08: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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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새로운 디지털 시대 - Google 회장 에릭 슈미트의 압도적인 통찰과 예측, 개정증보판
에릭 슈미트 & 제러드 코언 지음, 이진원 옮김 / 알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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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CEO와 구글의 씽크탱크 소장인 두 공저자가 작성한 이 책은 사실 멋지게 포장되었지만 많은 이들이 이미 이야기해왔던 것들을 잘 구성해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사실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리고 현재 직접적인 경쟁사로 구글을 지목하면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구글이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경계의 대상이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글이 하는 일들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에게 권력을 건네주고, 국가와 기업들의 운영방식을 전환시켜 놓을 수 있는 미래 기술들을 가장 많이 연구하고 확보하고 있는 업체가 바로 구글이라서 그럴 것이다. 이 책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국가와 기관에서부터 개인으로의 권력이동이 안전한 세상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

 

단지 2025년이 되면 사실상 여과되지 않은 정보에 접근하지 못했던 전 세계인 대부분이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기기를 갖고서 온 세상의 모든 정보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세계무대에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전파가 미치는 다양한 영향력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그러한 기술들을 똑똑하게 사용한다면 인류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라 말한다. 문제는 그와 함께 사생활과 보안문제에 대해서는 일련의 희생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IT업계의 수장이 한 이야기라서 그 자체만으로도 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겠지만, 최첨단 기술과 그 기술의 활용 방식, 그리고 그것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함께 언급하고 있는 책이어서 두고두고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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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08: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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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 - 융합과 혁신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MIT미디어랩 이야기
프랭크 모스 지음, 박미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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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안그래도 오늘 저녁 인터넷 포털을 통해 프로야구 NC 구단주인 김택진, 윤송이 부부가 인천구장을 찾아 응원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기사가 나왔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MIT 미디어랩을 졸업한 대표적인 한국인이 바로 윤송이 박사이다. KAIST 재학시절부터 유명세를 탔던 그녀를 모델로 국내에서 드라마도 만들어질 정도로 잘 알려진 인물인데, 이 책에서도 MIT 미디어랩에 재학 중인 한국인이 소개되고 있기는 하다. 어쨌든 이 책은 2006년부터 5년간 MIT 미디어랩의 제 3대 소장을 역임한 저자가 미디어랩의 연구팀들과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며 그 때 경험과 느낀 점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의 이력도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알고 봤더니만 로터스에서 부사장, 티볼리에서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사람이었다. 개인적으로 MIT 미디어랩은 나도 한 때 가고 싶어 꿈꾸었던 곳이기도 하다.

 

 

사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를 정기적으로 읽고, 작년 6월에 MIT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기 때문에 미디어랩 자체는 꽤 익숙한 대상이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 다양한 테크놀로지들도 내가 하는 일과 연관되어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프라나브 미스트리의 식스센스는 작년에 NUI기술과 사업 때문에 그의 TED동영상을 임원들에게 지겹도록 보여주기도 했고, 직접 미국에 가서 그런 기술들을 시연한 오블롱 인더스트리도 만나보았고, 미디어랩의 스마트시티 연구팀이 만들었다는 주문형 이동성 시스템을 통한 카쉐어링은 그 이전 사례인 집카(Zipcar), 벨리브(Velib)에 대한 사업화 벤치마킹 때문에 3년 전에 유럽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었다. 게다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바로 미디어랩의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팀이 하고 있는 이른바 목표 지향적 인터페이스이다. 이 책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개요가 두 페이지에 걸쳐 잘 소개되어 있었다.

 

 

어쨌든 이 책은 문이 없는 전기차인 시티카, 얼마나 빨리 먹고 있는지 알려줌으로써 행동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피드백 포크, 포스트잇에 특수 펜으로 글자를 쓰면 무선으로 전송되는 퀵키스와 같은 신기한 발명품들뿐만 아니라 미디어랩이 1985년 탄생된 배경부터 개방적이고 뭐든지 가능한 통제되지 않은 환경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겨나고 그것이 다시 수정을 거쳐 변이를 일으키는 모습들, 그리고 우리가 인간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똑똑한 기계를 만드는 일보다는 우리 스스로가 최고의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해야 한다는 통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다. "시연하느냐 죽느냐(demo or die)"는 말, 우리 조직도 역시 자주 이러한 시연을 하며 기술적 한계에 도전하려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무제한적 자유를 누리면서 오직 자신의 열정에 따라 창조하고 발명하는 조직, 기업에서는 불가능할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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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7 09: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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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질문]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 - 선대인연구소가 대한민국 오천만에게 답하다 선대인연구 1
선대인경제연구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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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석훈, 김광수 씨와 함께 재야 경제 분야에서 트로이카를 이루고 있는 선대인 씨가 자신의 이름을 건 경제연구소를 만들고 그 연구소 명의로 처음 발간한 책이라 한다. 각종 강연이나 트위터에서 받은 질문들에 대답하는 형식을 취한다고는 하지만 거의 우리나라 실물 경제상황을 진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0년 후 삼성경제연구소를 능가하는 연구소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이 연구소에서 진단한 한국경제는 비교적 암울하다. 가장 먼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어 모든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이에 맞춰 정년 및 연금제도가 정비되어야 하고, 과거와 같은 한탕주의 재테크는 꿈꿀 수 없으며, 부동산 역시 지속적인 장기하향세를 보여줄 것이라 전망한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 기대를 크게 가지지 말아야 하며, 잘못하면 2~3년 내 경제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이 책은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 상식들과 현실들을 다루고 있어서 한 장 한 장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를테면 체감물가와 통계의 차이가 점점 커지는 이유는 통계 데이터 수집과 작성에 따른 시차와 통계 수치의 조작이 그 이유이며, 도시가스,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인상된 그 내막에는 비현실적인 가격구조가 자리 잡고 있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우리 경제에 생기가 돌고 일자리가 늘어날 것 같지만 임대료가 올라서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유독 대기업 중 삼성전자만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이유가 바로 환율효과,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세금 지원이 있으며,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도 공급 과잉으로 수익률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특히 누구나 궁금해 하는 지금 집을 살까, 그리고 향후 집값이 어떻게 될까에 대해서는 아직 바닥이 아니라 조언하고 있다.

 

 

즉, 현재 속도로 아파트값이 떨어진다면 앞으로 3~5년은 꾸준히 더 떨어져야 바닥을 볼 수 있다면서,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최고조였을 때와 비교한다면 3분의 1 이상, 2012년 하반기와 비교한다면 4분의 1 이상 떨어져야 바닥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사망 후 유가족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종신보험보다는 보장 기간을 은퇴 전후로 설정한 정기보험에 드는 것이 유리하다며 보험의 허실을 이야기해주고 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64조원이나 되는 경제효과가 난다고 예측한 그 진실, FTA 협정이 수출 중심의 우리경제에 과연 유리한것인지,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은 과연 튼튼한지 등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정부의 막대한 복지재원 마련 방안으로 이 책에서 제시한 대부분이 대기업 보유 부동산 과표 현실화, 법인세 비과세 감면 혜택 축소,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1.5배 이상 중과와 같은 대기업 때리기라서 눈길을 끌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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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7 09: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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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을 이 단어, 개인적으로 IT업계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빅데이터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인프라는 갖춰졌다고 하더래도 여기서 진짜 금맥을 캐려면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이 책이 그 인사이트를 제시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IT업계에 종사하다보니 이런 책에 눈길이 안갈수 없다. 사실 스마트폰, 스마트TV, 자동차, 하다못해 버스정류장에까지 IT가 없는곳이 없다. 일상용품이 된 IT,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요 몇년 사이에 회사에서 특허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현재 매주 특허 아이데이션 회의가 열린다. 나도 처음에 특허에 대해 반신반의하다가 몇 가지 사례를 찾아보고 깜작놀랐다. 단지 수백여개에서 수천여개의 기술 특허만으로 먹고사는 회사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도 없이 단지 특허권으로 때돈버는 것.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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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10: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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