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인마트 주인 아저씨가 다가오는 음력 생일선물로 준 지갑이다. 원래 미국 첵북지갑인데 난 비상금 지갑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든다. 한국 나갈 때 사용해야지. 비상용 지갑으로 ㅎㅎㅎ 내가 조선시대를 좋아한다는 걸 아시는 아저씨 너무 멋져~!!!
2. 4월2일날 비가 내리더니 나중에는 눈과 비가 내리는 것이다. 4월에 눈이라니... 봄이 온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닌가보다.ㅜ.ㅜ 4월3일 토요일은 조금씩 가는 눈이 내리더니 나중에는 눈 우박이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눈 우박이 그치고 눈이 내리더니 나중에는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변덕쟁이 날씨...심술쟁이 날씨... 아직까지 날씨를 믿을 수가 없다. 봄이라고 믿었는데 눈이 내리다니...
3. 4월 3일 토요일 저녁으로 Manwich를 해 먹었다. 햄버거를 넣으려고 했는데 건강상 칠면조를 넣었다. 전에는 햄버거를 넣고 했는데 살 찌는 거라서 이번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칠면조를 이용을 했다. 옆지기가 맛을 걱정했었는데 먹어보니 맛났다.
4. 금요일에 도착한 <레미제자블>세트다. 박스가 구겨지고 했지만 안에 든 책들은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내가 놀란 건 삽화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난 삽화가 없는 줄 알았는데... 마음에 들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있는데 중간에 포기하기도 싫다. 중간에 읽다가 포기한 책이 좀 있어서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다 읽으려고 노력중이다. 아무리 <레미제라블>이 나를 유혹을 한다해도 어쩔 수가 없다. <레미제라블>은 가을쯤에 읽을까 생각중이다. 물론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다 보고나서... 올해 안으로 많은 책들을 읽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 독서를 너무 적게 했다. 그리고 미루어 두고 있는 책들도 있고... 모두가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사랑스런 책들... 무엇보다 작년에 알라디너 분들에게 받은 책부터 읽어야겠다. 너무 미루고 있었다. 정말... 나갈 때까지 열심히 독서를 할 것이다. 생각만 하지 말고 꼭 실천에 옮길 것이다.
5. 조금씩 <안데르센동화전집>을 읽고 있다. <인어공주>를 읽었는데 난 해피엔딩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릴적에 본 동화인데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왕자를 만나기 위해서 고운 목소리를 마녀에게 빼앗긴 공주인데... 왕자가 다른 공주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했지만 나중에 왕자가 누가 구해 주었는지 알게되고 그래서 <인어공주>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는..ㅜ.ㅜ <인어공주>가 너무 불쌍하다... 고운 목소리를 가진 <나이팅게일>. 말을 할 수 있고 착한 새... 읽고 감동 받았았던 <나이팅게일>이다. 나도 <나이팅게일>새를 만나고 싶다. 만나서 그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싶다.^^
6. 4월 8일 목요일 자정 12시부터 금요일 저녁 7시까지 도기 냄비(Slow cooker, crock pot)로 요리한 Beef Roast 다. 버섯과 양파 그레이비(Gravy)를 넣었는데 정말 맛 났다. 물론 내가 한 게 아니라 옆지기가 잘 하는 요리중에 하나다. 금요일 저녁에 옆지기랑 아무 맛나게 먹었다.
7. 오래전부터 고구마전이 먹고 싶었는데 수요일에 한인마트에 가서 고구마 두개를 사 가지고 와서 토요일 오늘 해 먹었다. 고구마를 싫어하는 옆지기인데 고구마전은 아주 맛 있게 잘 먹더라. 어릴 적에 먹고 정말 오래만에 먹어 본 고구마전이다. 앞으로 고구마전을 해 먹어야겠다.
8. 두달 전부터 김찌찌게를 해 달라고 부탁한 옆지기인데 오늘 해 먹었다. 한인마트에 찌개용 돼지고기를 갖다 달라고 주문을 했었는데 두달이 되도록 안 가지고 오는 것이다. 자꾸 말 하기도 그렇고 또 화가나서 그냥 미국 마트에 가서 돼지고기를 사 가지고 와서 찌게에 넣고 먹었는데 기름끼도 별로 없고 맛 나더라. 김치찌게에 잡채를 넣어서 먹는 걸 좋아하는 옆지기인데 내가 깜박잊고 잡채를 사 오지를 못했다. 다음에 넣고 해 주어야지. 여름이 오면 너무 더워서 더운 음식을 잘 먹는 옆지기라서 요즘 주문이 많다. 해물 칼국수에 잔칫국수, 쇠고기국, 된장찌게, 김치찌게 등등등.. ㅎㅎㅎ 해 주는 나도 즐겁고 잘 먹어주는 옆지기를 보면 고맙고 행복하다. 다음에 뭘 먹을까? 벌써부터 고민을 하는 나다. ㅋㅋㅋ 해물 칼국수와 잔칫국수는 벌써 해 먹었고 쇠고기국을 끓여서 먹을까... 그래야겠다.
9. 요즘 날씨가 봄이 아니라 겨울이다. 지난 주에 강풍이 불고 우박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겨울인데 봄 날씨였고 봄 날씨인데 겨울인 것이다. 날씨가 왜 이럴까... 무엇이 마음에 안 들어서 변덕이 이리 심한걸까... 많이 춥다. 감기는 왔다가 갔다가 하고... 지난 주에는 목이 많이 아프고 기침을 심하게 했더니 피가 보였는데 약 먹고나서 목은 많이 좋아진 편이다. 그런데 여전히 감기는 오고가고...가고오고... 벌써 저녁 9시가 다가오고 있다. 씻고 책 좀 읽고 자야겠다. 요즘 다시 불면증이 찾아왔다. 에고..ㅜ.ㅜ 아니지 그동안 감기약 덕분에 잠을 잤는데.. 감기약도 자꾸 먹으면 중독이 된다. ㅋㅋㅋ 참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