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이번 주 금요일(8.14일)에 복부 초음파검사(Abdominal Ultrasound)를 한다. 초음파로 복부 전체를 검사한다고 한다. 그리고 의사 예감에 쓸개(Gall Bladder 담낭)쪽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복부 초음파검사 때문에 목요일 오후 5시부터 금요일 12시 반까지 과일외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다. 물도 마찬가지!!! 에휴... ㅜ_ㅜ
요 아래 사진이 목요일에 먹을 과일이다. ㅎㅎㅎ (나의 음식인 과일 ㅋㅋㅋ) 어제 옆지기가 일 마치고 마트에 들러서 사온 과일인데, 배 고플까봐 넉넉하게 사 왔다. 다 먹지도 못할건데... 먹어봤자 화장실로 직행!!! ㅜ_ㅜ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2139133474968.jpg)
그런데 음식, 과자, 과일, 초콜릿, 등을 먹어도 구토를 하는 난데, 왜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는건지... 이해를 하면서도 이해를 하고싶지 않은 나다...
몸과 마음이 지친다. 이것이 마지막 검사였으면 좋겠다. 이번에 아무런 문제점을 못 찾으면 옆지기는 의사랑 담판을 짓는다고 한다. 어제 언니는 도대체 이게 몇 달째냐고, 의사들이 내 동생 죽일거냐고 화를 내는 언니. 근데 아픈 내가 더 답답하고 화가 나거든...
화를 내면서 나를 생각했던지 농담을 하는 언니. 큰조카를 우편물로 보내줄테니 그리 알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우편물로 보내면 배송료가 많이 나오니 배편으로 보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언니가 배편으로 가면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길래 한 두달정도. 그럼 생수와 생쌀을 함께 넣어서 보내야겠다. 하는 언니. ㅎㅎㅎ 더 재미나는 건 큰조카가 이모한테 가는 게 무조건 좋다고 옆에서 맞장구치는 큰조카. 이모가 뭐가 그리 좋다고 이모랑 살려고 하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