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이번 주 금요일(8.14일)에 복부 초음파검사(Abdominal Ultrasound)를 한다. 초음파로 복부 전체를 검사한다고 한다. 그리고 의사 예감에 쓸개(Gall Bladder 담낭)쪽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복부 초음파검사 때문에 목요일 오후 5시부터 금요일 12시 반까지 과일외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다. 물도 마찬가지!!! 에휴...  ㅜ_ㅜ 

요 아래 사진이 목요일에 먹을 과일이다. ㅎㅎㅎ  (나의 음식인 과일 ㅋㅋㅋ) 어제 옆지기가 일 마치고 마트에 들러서 사온 과일인데, 배 고플까봐 넉넉하게 사 왔다. 다 먹지도 못할건데... 먹어봤자 화장실로 직행!!! ㅜ_ㅜ

              
그런데 음식, 과자, 과일, 초콜릿, 등을 먹어도 구토를 하는 난데, 왜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는건지... 이해를 하면서도 이해를 하고싶지 않은 나다...  

몸과 마음이 지친다. 이것이 마지막 검사였으면 좋겠다. 이번에 아무런 문제점을 못 찾으면 옆지기는 의사랑 담판을 짓는다고 한다. 어제 언니는 도대체 이게 몇 달째냐고, 의사들이 내 동생 죽일거냐고 화를 내는 언니. 근데 아픈 내가 더 답답하고 화가 나거든... 

화를 내면서 나를 생각했던지 농담을 하는 언니. 큰조카를 우편물로 보내줄테니 그리 알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우편물로 보내면 배송료가 많이 나오니 배편으로 보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언니가 배편으로 가면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길래 한 두달정도. 그럼 생수와 생쌀을 함께 넣어서 보내야겠다. 하는 언니. ㅎㅎㅎ 더 재미나는 건 큰조카가 이모한테 가는 게 무조건 좋다고 옆에서 맞장구치는 큰조카. 이모가 뭐가 그리 좋다고 이모랑 살려고 하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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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8-12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쪼록 이번에는 꼭 원인이 밝혀졌으면 합니다.
복부초음파는 아픈 건 아니니 다행이네요. 흠..
(무슨 초음파 한번 해주는데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립니까!!)

후애(厚愛) 2009-08-12 09:20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저도 이번에 원인도 찾고 마지막 검사였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이 들어요.
그러게요. 초음파 검사 기다리다 숨 넘어가겠어요 ㅜㅜ

하늘바람 2009-08-12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인도 걱정되고 안나오면서 님을 괴롭히는 것도 걱정되네요.
우리나라에선 초음파는 가면 바로하는곳도 많던데.
하지만 님 어렵지만 마음 편히 갖도록 노력하셔요

후애(厚愛) 2009-08-12 12:03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
우리나라와 이곳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그래서 짜증이 날 때가 많아요.
원인 찾으려고 여러 검사받는 제가 힘 들고 기운이 다 빠져요 ㅜ_ㅜ

글샘 2009-08-1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빨리 원인을 찾고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지구의 반대편에 있긴 하지만... 후애님 뱃속이 편안하시길... 저도 기도드릴게요. ^^(교회는 안 다니지만요. 효과가 크답니다. )

후애(厚愛) 2009-08-12 13:35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저도 빨리 원인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병원에 다니는 것도, 검사를 하려 가는 것도 이제 지치고, 너무 피곤해서 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어느멋진날 2009-08-12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ㅠㅠ 아프지마셔요,,
빨리 다 나았으면 좋겠네요..
아무일 없을테니 너무 겁먹지 마시구요,,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괜찮아질거에요,,

후애(厚愛) 2009-08-12 16:21   좋아요 0 | URL
네. 안아플께요... 고마워요.^^
초음파 검사라서 겁은 안 나는데요. 저번처럼 원인을 찾았는데 약이 안 들으면 어쩌나... 안 그럼 제가 아픈 진짜 원인을 못 찾으면 어쩌나... 그저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불안하기도 하고요. 너무 지치네요..

행복희망꿈 2009-08-12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이 아프면 생활자체가 참 힘들어지지요.
이번 검사 받으시고 원인도 참고 치료방법도 빨리 찾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큰조카가 배로 가더라도 이모한테 가고싶다고 하니 참 다정해보이네요.
건강해지셔서 하루 빨리 조카랑 언니랑 재미나게 지내시면 좋겠네요.

후애(厚愛) 2009-08-12 16:27   좋아요 0 | URL
네. 고마워요.^^
여러가지 다 힘이 들고 짜증이 나고, 이제 음식을 먹는것도 겁이 나네요.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없고요..
큰조카가 저랑 살고 싶어서 안달이 났어요..
제가 공부 열심히 해서 유학오라고 했어요..ㅎ

비로그인 2009-08-13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지나가는 돼지에게 고구마 하나 던져주고 오신다 생각하세요.

후애(厚愛) 2009-08-13 06:46   좋아요 0 | URL
네. 그럴께요.^^

같은하늘 2009-08-14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일이 큼직하니 맛있어 보이는데...
그 마저도 드시고 화장실로 직행하셔야 한다니 씁쓸...
그저 건강한게 최고라는게 실감나네요...
혹시 한국에 빨리 다녀가시면 나아지는 병이 아닐까요? ^^

후애(厚愛) 2009-08-15 08:26   좋아요 0 | URL
냄새만 맡아도 어지럽고, 허리에 통증이 바로 옵니다.
통증 때문에 정말 통곡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하늘님도 건강 꼭 챙기세요!^^
한국에 가도 나을 병이 아닌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