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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밥상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10월
평점 :
소설보다 에세이 읽기가 즐거운 유명작가가 있다. 하루키가 그렇고 공지영이 그렇다.
지리산 행복학교를 읽으며 한번은 포복절도하며 한번은 눈물이 글썽거려지며 한 장 한 장 아껴가며 읽던 기억에 이 책을 보고 반가워 얼른 샀다. 첩첩산중에 나는 재료로 바로 무치고 바로 구워서 허기진 배에 넣으면 무엇이 맛이 없으랴 마는 친절하게 훌륭한 사진까지 곁들어 주니 매번 침이 고인다.
이 책이 나오고 지리산 시인들이 예전같은 고즈넉함을 계속 누릴 수 있을까 걱정된다. 다음 에세이도 읽고 싶어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