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은 파는 것 - 어린이의 시선을 담은 재밌는 낱말 책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28
루스 크라우스 글, 모리스 샌닥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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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아기그림책 <구멍은 파는 것>

 루스 크라우스 지음 / 모리스 샌닥 그림 / 홍연미 옮김

 

 

 지난달 종호와 재미있게 읽었던 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아주아주 특별한 집>에 이어 루스 크라우스모리스 샌닥이 만나서 지은 또 다른 재미난 그림책 <구멍은 파는 것>을 만나 보았어요.

 

사실 <구멍은 파는 것>은 1952년에 출간되어 <아주아주 특별한 집>(1954년에 출간)보다  먼저 나온 책으로 거의 60년간 전세계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고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책의 원형을 보존이라도 하듯 다소 투박하고 누런 종이에 흑백으로 인쇄되었는데 아이에게는 독특한 그림책으로, 읽어주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선사하는 책이에요.

 

'어린이의 시선을 담은 재밌는 낱말 책' 이란 부제처럼 이 책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낱말들의 의미를 그림과 함께 풀어놓은 책인데요.

어른 손만한 작은 크기로 아이 손에 쏘옥 들어가고 장수에 비해 가벼운 책이라서 아이가 틈틈히 들고 다니면서 보는걸 좋아하더라구요.

 

간식, 얼굴, 강아지, 땅, 구멍 등 다양한 명사에 대해 어린이들의 생동감넘치는 모습과 행동으로 표현을 하다보니 몸놀이에 익숙한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더 재미있을 듯 해서 아빠와 함께 <구멍은 파는 것>을 읽어 보았어요.

 

 "얼굴은 재미난 표정을 짓는 것"

 

 

 

다양한 아이들이 등장하고 각자 나름대로 재미난 표정을 짓고 있어요~

아빠는 삐딱한 안경에 돼지코로, 종호는 메롱~하는 모습으로 각자의 재미난 표정을 표현하네요!

 

문득 이 책이 60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이 느껴지는게 어떤 아이도 안경을 쓰고 있지 않네요~

요즘 유치원에 가보면 한반에 2~3명은 안경을 쓰고 있던데 말이죠!

아빠 엄마를 비롯해서 친척 어른들 대부분이 모두 안경을 쓰고 있다보니 종호는 "얼굴은 안경이 잠자는 곳"이라네요.ㅠ.ㅜ

 

"강아지는 우리에게 뽀뽀하는 동물"

 

 

 

요즘 동물들을 볼 때마다 집에서 키우자고 (심지어 코뿔소랑 코끼리도 키우고 싶대요!) 졸라대는 종호인데요.

이 페이지를 한참 바라보면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남편은 집안에서 개를 키우는걸 이해 못하는 성격인지라 아무래도 힘이 들 것 같아요.--;

대신 물고기라도 키워보는건 어때~~ 하면서 겨우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어요!

 

종호에게 강아지란? "강아지는 시골 할아버지네서 키우는 동물"

 

"손은 서로 꼭 잡는 것"

 

 

 

그림을 보면서 아빠와 정답게 손을 잡는 종호에요~

하지만 종호는 아래 작게 나온 "할 말이 있을 때 번쩍 드는 것"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종호에게 손이란 "사과를 먹을 때 필요한 것!"

(종호는 양손바닥 가득 사과를 잡고서 통째로 깨물어 먹는걸 좋아해요~)

 

 

"발가락은 꼼지락 거리는 것"

 

 

 

며칠 전 엄마표 영어놀이를 진행하면서 toe를 배웠던 종호인지라 이 페이지 읽어주자마자 한참 웃더니만 자기는 앉아서도 발가락을 꼼지락 거릴 수 있대요!

그에 맞서서 아빠도 발가락을 쳐들고 같이 꼼지락 거리는 중~~

남편은 <범블아디의 생일파티>,<아주아주 특별한 집>에 이어 <구멍은 파는 것>을 읽어주면서 점점 더 모리스 샌닥의 작품에 빠져든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의 어린시절을 닮은 짓궂은 사내아이가 들어있는 것 같아서 재미있대요.

 

 

"성은 모래밭에 쌓는 것"

 

 

 

지난주에 모래놀이터가 있는 키즈까페에 다녀와서 그런지 모래놀이 하는 친구들을 보자마자 또 가고 싶다고 난리치는 종호에요.

집에 와서도 두번이나 모래놀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시기 유아들에게 모래놀이는 묘한 자극을 주는 재미있는 놀이인 듯 싶어요!

 

 

"조약돌은 모아서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것"

 

 

"이건 조약돌이 아니야! 돌멩이야!"

조약돌을 처음 들어봐서 그런지 자기가 아는 '돌멩이'가 맞다고 바꿔서 말하라고 힘주어 외치는 종호랍니다!

 

종호는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길에 나 뒹구는 돌멩이에 특히 관심이 많아서 외출했다 돌아오면 양 손 가득 돌멩이를 들고 있을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 페이지를 보면서 자기도 저렇게 돌멩이를 쌓아 올렸다는 둥, 어제 눈 위에 돌멩이를 집어 던졌다는 둥 종알종알 거리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조개 껍데기는 바닷소리를 듣는 것"

 

 

 

지난 여름에 친정 식구들과 함께 안면도 갯벌에 놀러갔었거든요.

그때 기억이 나는지 "엄마, 나도 갯벌 갔었지! 게랑 조개도 잡고~ 아빠랑 튜브타고 물놀이도 했어!" 하면서 신나하더라구요.

다만 그림 속의 커~다란 조개껍데기는 못 봤다고 내일 찾으러 가야 한다고 떼를 부려서 살짝 난감했네요.

 

종호에게 조개껍데기란? "조개껍데기는 바다에 사는 것."

 

 

"코는 서로 비비는 것"

 

 

 

몸놀이의 대가 아빠인지라 책을 읽다말고 마오리족 인사처럼 코를 격하게 비벼대네요~ :)

종호는 그 밑에 나온 "손수건에 대고 흥 푸는 것"이 더 마음에 든다고 했지만, 아빠는 들은척 만척~

그래서 엄마가 사진 찍다 말고 정리해줬어요!

 

"코는 드르렁드르렁 잠잘 때 고는 것!"

남편이랑 종호 모두 잠잘 때 코를 심하게 고는지라.. 둘 다 이 표현 듣곤 재미있다고 한참 깔깔 거리더라구요!

 

 

 "책은 들여다 보는 것"

 

 

 

<구멍은 파는 것>의 마지막 페이지는 책에 대한 정의가 나오는데..

아이들마다 책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책에 머리를 파묻기도 하고, 책을 베고 자기도 하네요!

종호에게 책이란 "책은 숨바꼭질할 때 필요한 것"

 

 

:: 엄마랑 책놀이 - 눈 위에서 신나게 뒹굴어요~ ::

 

 

 

종호가 가장 좋아했던 페이지!

바로 눈에 대한 정의가 나온 페이지였어요~ 

 

"눈은 뒹굴면서 신나게 노는 것"

 

 

 

때마침 이번주에 서울에는 3일이나 눈이 내렸어요~~~

두번째 눈이 내리던 날,

놀이터에 나가서 눈을 굴려 눈사람도 만들고~

눈을 뭉쳐 엄마랑 동네 초등학교 형아랑 눈싸움도 해보고~

눈 위에 철푸덕 앉아서 모래놀이 하듯 눈을 쌓아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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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번째 눈이 내리던 어제~

눈이 잠깐 내리다 말아서 살짝 쌓일 정도로만 왔더라구요.

그래서 놀이터에 나가 성큼성큼 걸으면서 발자국도 찍어보고~

눈 위에서 뒹굴면서 동물 흉내도 내보고..--;;;;

정말 책 속 아이들이 눈에 내린 정의 그대로 "눈은 뒹굴면서 신나게 노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왔어요! :)

 

네버랜드 아기놀이책이지만.. 말문이 막 터지는 유아시기부터 한참 말 대신 행동으로 표현하는 장난꾸러기 5-6살도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 <구멍은 파는 것>

한글을 쓸 줄 아는 아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나만의 한글사전을 만들어보는 것도 괜챦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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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왔어요 춤추는 카멜레온 74
찰스 기냐 지음, 초록색연필 옮김, 애그 자트코우스카 그림 / 키즈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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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대설특보가 발효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바로 집어든 키즈엠 동화책 <겨울이 왔어요>에요.

이미 여러번 읽어봤지만 겨울, 특히 눈이 내린 날이라면 꼭 읽어줘야한다고 추천하는 그림책이에요!

 

<겨울이 왔어요>는  4,5세 유아들에게 4계절에 대해 알려줄 때 보여주면 좋은데, <봄이 왔어요>,<여름이 왔어요>,<가을이 왔어요>로 이어지는 시리즈도서랍니다.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74 [겨울이 왔어요]

글 찰스 기냐 / 그림 애그 자트코우스카 / 옮김 초록색연필

 

 

글을 쓴 찰스 기냐와 그림을 그린 애그 자트코우스카는 지난달부터 자주 이야기를 하는 거 같아요.

 

지난 달에 환경보호와 관련된 그림책 두권을 소개해 드렸는데 <맑은 물이 좋아요><깨끗한 공원이 좋아요> 역시 두 콤비의 작품이었죠~

그 외에도 지난 여름 종호랑 신나게 노는 모습을 '종호의 여름'이란 제목으로 미니앨범을 만들었는데.. 그때 참고했던 책 <여름이 왔어요>도 이들의 작품이에요!

 

▶ 맑은 물이 좋아요 http://blog.naver.com/kingsuda/90185141320

▶ 깨끗한 공원이 좋아요 http://blog.naver.com/kingsuda/90184733563

▶ 여름이 왔어요 http://blog.naver.com/kingsuda/90177031931 

 

 

 

사락사락 눈이 내리면

기러기들은 팔락팔락 하늘을 날아가요.

 

 

애그 자트코우스카의 그림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동글동글한 캐릭터들이 참 매력적인데요~

전반적으로 다양한 색깔을 사용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글을 몰라도 그림만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느낌의 그림이에요.

 

찰스 기냐의 글은 의성어와 의태어가 적절히 사용되서 시처럼 운율감을 느끼며서 읽어줄 수 있어요!

특히 이 4계절 시리즈는 각 계절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곳곳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시기에 맞춰서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에요.

 

 

 

 

언덕 위에는 까만 그림자.

창 밖에는 하얀 눈송이.

 

키즈엠의 춤추는 카멜레온 시리즈4,5세 유아들에게 추천되는 단행본을 묶은 시리즈인데..

이 시기 유아들이 책 읽기 독립을 할 때 혼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글밥도 적은 편이에요.

 

특히 <겨울이 왔어요>는 시를 읽는 듯 좀 더 축약된 표현도 많이 등장해서 요즘 한글에 관심을 보이는 종호는 종종 아는 단어가 나오면 따라 읽더라구요!

 

 

 

 

'겨울'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눈, 철새(책에서는 기러기), 털모자, 털장화, 목도리, 벙어리 장갑, 얼음, 썰매, 눈사람 등등..

이런 단어들이 모두 그림 속에 녹아있는 그림책이 바로 <겨울이 왔어요>에요.

책을 읽어주는 내내 창문으로 보이는 눈을 보면서 눈사람을 만들러 나가자고 엄청 성화였네요!

 

 

 

 

그 외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나 크리스마스 노래(캐럴), 산타할아버지, 선물도 빼놓을 수 없는 '겨울'관련 단어들이죠!

 

작년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가 무슨 날인지 모르던 종호였지만, 얼마 전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면서부터 겨울 = 크리스마스로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매일 어린이집에서 배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고, 잘못을 저지르면 "엄마, 산타할아버지한테 말하면 안돼~~~ 산타할아버지가 나쁜 아이한텐 선물을 안 주신대.ㅠㅜ" 하면서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아들이 되었답니다.

 

<겨울이 왔어요>를 읽으면서도 어찌나 종알종알 아는체를 하는지 살짝 시끄러울 정도였어요~

그래도 겨울이 왔다고 신나하는 그림책 속 친구들처럼 종호 역시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더라구요.^^

 

 

 

행복한 겨울이 왔어요

 

책의 마지막은 겨울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 바로 눈사람이 나와요.

이 부분 읽자마자 밖으로 나가자고 난리가 난 아들..--;;

결국 옷 갈아 입고 놀이터로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 엄마랑 책놀이 -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어요 ::

 

 

 

 

어제 서울에는 약 4.4cm의 눈이 내렸다는데 한적한 놀이터에는 꽤 많은 양이 쌓였더라구요!

그래서 스키바지에 방수장갑,그리고 털모자로 중무장을 한 후 놀이터로 나갔어요!

털부츠는 없어서 그냥 장화를 신겼더니만 집에 와서 보니 하마터면 종호 발에 동상 걸릴 뻔 했다죠.ㅠ.ㅜ

 

 

 

 

엄마 주먹 정도로 눈을 뭉쳐서 주었더니 놀이터를 종횡무진 오가면서 커다란 눈덩이를 만들어 왔어요~

그 사이 엄마도 따로 눈을 굴려서 눈사람의 몸통을 만들어 놓았네요!

 

 

 

 

 

특별히 눈사람을 꾸밀 도구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서...

주변에 널려 있는 낙엽과 부러진 나뭇가지들을 활용해서 눈사람을 만들어 보았어요.

4살이 되니 눈사람 만들기 같은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네요! :)

 

  

 

 

 

눈사람을 만든 후에는 키즈엠 동화책 <겨울이 왔어요>에 나온 것처럼 눈을 뭉쳐서 눈싸움도 해야 한다고 열심히 눈을 뭉치더라구요! :)

어제 내린 눈은 입자가 굵어서 잘 뭉쳐지길래 4살 종호도 혼자서 꽤 많은 눈덩이를 만들 수 있더라구요.

물론.. 저 눈덩이로 동네 초등학생 형아에게 덤볐다가 10전10패 했다지요. ^^;

 

 

:: 엄마랑 책놀이 - 일회용 접시로 눈사람을 만들어요 ::

 

 

한시간 가량 눈놀이를 하다 하늘이 어두워지길래 집으로 들어왔어요.

그런데 눈사람만 놔두고 집에 들어온게 계속 마음에 걸리는지 눈사람을 데리고 와야 한대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설득이 되나 고민하다가 일회용 접시로 눈사람을 만드는 놀이도 진행했어요!

 

 

 

 

크기가 다른 두개의 일회용 접시를 준비해서 목 부분을 테이프로 연결해줬어요.

<겨울이 왔어요> 책을 보여주면서 "눈사람을 꾸미려면 필요한 준비물이 뭘까?"하고 물어보니 눈이랑 목도리, 그리고 단추가 필요하대요!

 

 

 

 

일단 눈과 단추 붙일 부분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줬어요.

그리고 눈사람의 눈썹은 먹다 남은 김 뜯어서 붙여주고, 눈은 무빙아이를 이용했어요.

또, 눈사람의 옷은 예전에 마라카스 만들 때 썼던 단추들을 줬더니 진주구슬 단추가 제일 예쁘다고 하나씩 붙여주네요.

 

 

 

 

 

눈사람의 모자는 피자헛 피클통 씻어둔게 있어서 거기에 종이테이프를 붙여서 꾸며주구요~

눈사람의 코는 아빠가 마시고 난 맥주병 뚜껑으로~

눈사람의 목도리는 종호 조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활용했네요!

 

일회용 접시로 눈사람 꾸며준다고.. 재활용 쓰레기통을 한참~ 뒤져서 재료들 찾아냈어요!ㅎㅎ

 

 

 

 

그리고 화분에 꽂아뒀던 네임푯말 가져다가 매직으로 칠해주고 수수깡에 꽂아서 눈사람의 손도 표현했어요~

원래 벙어리장갑 그림에 색칠해서 오려서 붙여주려고 했는데 종호가 장갑 오리다가 다 찢어버렸어요.

아직 가위질은 익숙치 않아서 직선 외에는 오리기가 힘든데 뭐든 자기 혼자 한다고 우기니깐 그냥 놔두는 편이에요.

 

 

 

 

이렇게 완성된 일회용 접시로 만든 눈사람이에요!

<겨울이 왔어요>에 나온 눈사람과 많이 닮았나요~ㅎ

 

어제 전국적으로 눈이 내렸다고 뉴스에서 보도하던데.. 블로그 이웃님들 이야기 들어보니 눈이 오지 않은 지역도 꽤 되는 듯 싶더라구요!

눈이 내리지 않았다고 아쉬워하지 마시고~ 오늘은 겨울 관련 그림책을 읽고, 일회용 종이 접시로 눈사람 만들어보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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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2
에이미 헤스트 글, 홍연미 옮김, 헬린 옥슨버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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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을 떠나자>로 매일 밤 잠자리 책읽기 시간을 즐겁게 해준 헬린 옥슨버리의 그림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바로 에이미 헤스트가 글을 쓰고 헬린 옥슨버리가 삽화를 넣은 <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이 바로 그 주인공이랍니다!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그림책 232 <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

헬린 옥슨버리 그림, 에이미 헤스트 글 / 홍연미 옮김

 

 

이 책은 <찰리가 온 첫날밤>의 후속작이라고 하는데.. 아직 이 책은 읽어보지 못해서 헨리가 사랑스러운 강아지 찰리와 어떻게 만났는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은 손자 헨리의 편지로 처음 알게된 존재 '찰리'와 할아버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표지만 봐도 장난꾸러기 헨리와 사랑스러운 강아지 찰리, 그리고 낯선 눈으로 강아지 찰리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책의 내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어요!

 

 

 

 

그림책의 시작은 손자 헨리와 할아버지의 편지글로 시작을 해요.

그리고 왼쪽은 편지글이 오른쪽은 그 편지를 쓰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자유분방한 헨리의 편지 쓰는 모습과 여러번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 듯한 흔적이 남아있는 할아버지의 편지 쓰는 모습이 참 대조적으로 보이죠~

그리고 할아버지의 깔끔하게 정리된 서재나 할아버지의 편지 속 내용에서 할아버지가 헨리와 다르게 동물과 교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찰리와 함께 할아버지를 마중하러 가는 날, 눈이 쌓여서 할아버지의 여행가방을 실어 오려고 커다란 썰매도 끌고 가지요.

하지만 기차역에서 오랫동안 기다려도 기차는 오지 않고 기차 역에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어요.

 

예전에 김은하의 <우리 아이, 책 날개를 달아주자>라는 책에서 좋은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일치하는 책이라고 들었는데..  헬린 옥슨버리가 삽화를 넣은 모든 작품들은 이런 글과 그림의 일치가 아주 잘 되어 있는 작품들이라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그림책이랍니다!

 

위 그림만 봐도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할아버지에게 빨리 찰리를 보여주고 싶은 헨리의 기다림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싶어서 한참 바라보게 만드네요.

 

 

 

 

드디어 기차가 도착하고 할아버지가 기차에서 내렸어요.

헨리의 편지대로 헨리는 모자가 달린 코트를 입고 손을 힘차게 흔들고 있고, 할아버지는 커다란 여행 가방을 갖고 오셨네요.

 

 

 

 

할아버지와 찰리의 첫 만남의 시간..

그림만 봐도 할아버지와 찰리의 짧은 탐색전이 그려지고 어색함과 긴장감만이 감돌고 있죠.

글에서도 '찰리는 "왈!"하고 한 번 짖더니 미소를 지었죠. 하지만 할아버지는 미소를 짓지 않았어요.'라고 찰리에 대한 할아버지의 경계심을 표현하고 있어요.

 

 

 

 

 

할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세차게 부는 바람 때문에 할아버지의 모자가 벗겨져서 하늘로 날아가버려요.

그리고 찰리는 세찬 눈보라 속으로 할아버지의 모자를 찾으러 달려가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열심히 책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4살 종호는 찰리가 진짜 없어져버린 줄 알고 눈이 동그래져서 찰리 어디 갔냐고 걱정을 하면서 물어봐요.

그리고 헨리와 같은 마음으로 "찰리~ 찰리~" 허공에 대고 외쳐보네요.

 

 

 

 

다행히 찰리는 할아버지의 초록색 모자를 물고 돌아왔어요.

처음 만났을 때처럼 할아버지와 찰리 사이에 정적이 흐르고..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먼저 말을 걸지요 .

"여기 있었구나." "만나서 반갑다, 꼬마 친구야."

 

자신의 모자를 찾아준 찰리에게 드디어 할아버지가 마음의 문을 여는 말이지요.

 

  

 

 

그날 밤 찰리는 할아버지 침대로 폴짝 뛰어 올라 서로의 눈을 통해 교감하지요.

그리고 찰리와 할아버지는 같은 침대에서 서로 잠이 들었어요.

 

그림책은 주로 영유아들이 보는 책이라고 치부하기 쉽지만, <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 같은 그림책은 어른이 함께 봐도 느끼는 바가 많지요.

 

그동안 전 그림책을 보면서 눈물이 난다거나 마음이 떨리는 감동을 받은 적은 없었는데..

10월에 친정 아버지를 갑자기 떠나 보내고, 지난 주에 친정 아버지 49제를 다녀왔더니 <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을 읽을 때마다 친정 아버지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생후 한달된 요크셔테리어를 이모께서 선물해주셔서 키우게 되었거든요.

처음에 "개랑 사람이 어떻게 한 집에서 사냐?"고 화를 내시면서 당장 갖다 주라고 하셨던 친정 아버지였는데..

하루,이틀.. 시간이 흐르고 친정 아버지가 퇴근하고 돌아오셨을 때 제일 반겨주고, IMF 때 아버지가 하시던 일을 다 정리하고 실업자가 되어 집에 계실 때도 아버지 곁에서 제일 재롱을 부리던 존재가 바로 그 강아지였어요.

 

털이 참 예뻐서 '뭉치'라는 이름을 가졌던 강아지였는데..

나중에는 <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의 찰리처럼 뭉치도 친정 아버지랑 같은 이불에서 뒹굴기도 하고, 친정 아버지처럼 같이 코까지 골면서 자서 제가 매일 "류뭉치는 아빠 닮아서 코까지 골아요~" 하면서 놀리기도 했지요.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땐 개밥 외에는 절대 주지 말라는 엄마 몰래 햄이며, 고기며 일부러 바닥에 떨어뜨려서 뭉치 먹으라고 주시고, 소파에 앉아 TV보실 때 아빠 다리를 뭉치에게 양보하고 같이 야구 중계를 즐기기도 했어요.

13년동안 한솥밥을 먹던 뭉치가 죽었을 때 동생 다음으로 제일 슬퍼했던건 다른 아닌 친정 아버지였죠.

 

뭉치가 죽은 후에도 길거리에서 요크셔테리어만 봐도 '뭉치'같다고 속상해하시던 친정 아버지였던지라..

이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결국 남편이 종호에게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정말 좋은 그림책인데 제 감정이 너무 많이 투영되어 그림책 소개가 덜 된 듯 싶어서 아쉬워요.

 

저도 아직 전작인 <찰리가 온 첫날 밤>을 못 읽어봤지만, 글의 내용이나 작가만 봐도 아주 기대가 크네요.

집에서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거나, 새로온 동물을 처음 맞이할 때 <찰리가 온 첫날 밤><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 같이 읽어주면 참 좋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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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 아빠와 10분
정승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크리스마스 캐럴 사운드북 추천]

<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을  들으며 휴지심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3주 앞으로 훌쩍 다가왔어요~

어린이집에서도 크리스마스 행사 준비가 한창인지.. 4살 종호는 집에 와서도 크리스마스 캐럴을 랩처럼 불러대요!

집에서 크리스마스 캐럴 CD라도 자주 들려주면 음이라도 맞을 듯 싶은데, 한동안 CD플레이어가 고장나 있었던 터라 주말에 차를 타고 다닐 때나 가끔 틀어줬답니다.

이럴 때마다 크리스마스 캐럴도 사운드북으로 되어있으면 원하는 곳에서 척척 들을 수 있을텐데~ 아쉽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찰나!!!

[꿈꾸는 달팽이] 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을 만나게 되었어요!

 

 

[꿈꾸는 달팽이] 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

 

 

 

가장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무려 10곡이나 수록!!!!

 

책 아래 귀여운 버튼을 누르면 우리말로 한번, 영어로 한번 나오는데요~

크리스마스 캐럴은 영어로 된 원곡을 더 많이 듣다보니 우리말로만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럴 CD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그리고 크리스마스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산타 클로스 할아버지의 맛깔나는 성탄인사도 오른쪽의 빨간색 확성기 버튼을 누르면 들을 수 있어요!

또 자장가처럼 마음이 포근해지는 오르골 캐럴도 노란색 별 버튼을 누르면 들을 수 있답니다.

 

하나의 사운드북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산타 클로스 할아버지의 성탄인사, 오르골 캐럴까지 일석 삼조!!!

 

 

 

 

참, 꿈꾸는 달팽이는 대교에서 만든 유아동 출판 브랜드인데, 줄인말로 '꿈달'이라고 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오는 스피커도 귀여운 달팽이 모양이에요!

올해 초에 놀이터에서 잡은 달팽이를 집에서 키웠던지라 종호는 이 달팽이 스피커를 특히 좋아하더라구요!

 

 


 

[꿈꾸는 달팽이] 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에 나오는 노래를 감상해볼까요~~

 

1. 축하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2. 펠리스 나비다 (Feliz Navidad)

3. 징글 벨 락 (Jingle bell rock)

4. 장식하세 (Deck the halls)

5. 북 치는 소년 (The little drummer boy)

6. 크리스마스 폴카 (Christmas polka)

7. 종소리 울려라 (Jingle bells)

8. 울면 안 돼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9. 루돌프 사슴 코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10. 창 밖을 보라 (Look out the window)

 

페이지를 넘기면 한글 가사, 영어 가사, 그리고 악보까지 모두 수록하고 있어요~

종호는 어린이집에서 울면 안 돼 / 루돌프 사슴 코 / 창 밖을 보라를 배워서인지 이 3곡을 특히 좋아하네요!

아래 그림 버튼만 누르면 우리말로 한번~ 영어로 한번 더 들려 주니깐 무한반복 들어가면서 흥얼흥얼 거려요~ 

 

 

 

 

그동안 집에 다양한 사운드북이 있었지만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오는 사운드북은 한권도 없었거든요!

 

<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이 얼마나 재미있으면..

밥 먹다 말고 밥상머리 앞에서도 <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 켜놓고 크리스마스 캐럴 듣느라 정신이 없어요.

 

 

 

 

아빠 차를 타고 외출할 때도 <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은 필수 지참 품목!!!!

차를 타고 가면서 크리스마스 캐럴 들으며 어린이집에서 배운 율동도 따라하고 있어요~

 

뭐, 여전히 음정,박자 무시한 랩으로 부르는 수준이지만..

이젠 크리스마스 캐럴 사운드북 <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이 있으니 자주 들려주면 차차 나아지겠죠?

 

 

 

 

 

지난 주말에는 장식하세 (Deck the halls)를 들으면서 크리스마스 트리도 장식했어요.

다른 크리스마스 캐럴도 들으면서 아는 캐럴이 나오면 따라부르기도 하고,

자꾸 듣다보니 축하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가 마음에 든다고 이 곡만 10번 넘게 듣기도 하네요.

 

"엄마, 이 노래 뽀로로에 나왔던거야!"

 

종호의 아는 척에 "그래?"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뽀로로 극장판 '뽀로로의 대모험' 엔딩자막이 올라가면서 나왔던 캐럴이 바로 이 캐럴이었네요~ㅎㅎ

말문이 트이기 전에 보여줬던 '뽀로로의 대모험'에 나온 캐럴을 기억하고 있었다니..

음악을 잘 하는 아이가 머리가 좋다던 육아서의 한 구절이 문득 떠오르네요.^^:;

 

 

 

 

 

"엄마, 동물원에도 크리스마스가 있어? 산타할아버지는 착한 아이한테만 선물을 준대! "

 

아빠랑 레고 듀플로로  동물원을 꾸민 뒤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려주네요.

동물원에 사는 동물 친구들은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산타 할아버지한테 멋진 선물을 받을거라고 좋아하네요!

 

 

:: 엄마표 책놀이 - 휴지심 크리스마스 트리 ::

 

 

준비물 : 휴지심 15개, 바나나우유 빈통 (또는 휴지심 4개), 물감, 붓, 스카치테이프, 압정 (또는 글루건)

 

블로그 이웃 위드님 블로그에서 발견하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꼭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휴지심 크리스마스 트리에요!

오늘을 위해 열심히 휴지심을 모아뒀다죠~ㅎㅎㅎ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면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으면 이것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물감이 튈까봐 안전한 곳에 두고 <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을 들어가면서 휴지심에 초록색 계열 물감을 칠해주고 있어요! :)

 

종호는 빨간색 물감을 달라고 요청했지만...ㅠㅜ

똥색 크리스마스 트리는 on, NO!!!!!

오늘은 거실에 놓인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멋진 나무를 만들기 위해서 초록색 계열만 칠하기로 약속했어요.

 

 

 

 

붓으로 열심히 물감을 칠하다가, 롤러로 쓱쓱 밀어대기도하고..

그래도 휴지심이 줄어 들지 않으니 파레트 위에 그대로 문대는 재치만점(?) 종호랍니다.

 

 

 

 

한참 실랑이 끝에 15개의 휴지심을 초록색으로 칠하는데 성공!!!!

엄마는 옆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둥이 될 바나나우유 빈 통에 아크릴물감 갈색으로 칠해줬어요.

만약 바나나우유 빈통이 없으시다면 휴지심 4개에 갈색으로 칠해주시면 되요~ 

 

 

 

 

 

저녁 식사 후 다 마른 휴지심을 서로서로 이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가요~~

만능풀을 이용하면 더 튼튼하겠지만, 아이 혼자서 만지기에 적합하지 않은 재료라서..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서 붙여줬어요.

 

종호는 틈틈히 <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을 들어가면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네요!

 

 

 

 

 

차곡차곡 쌓인 휴지심 트리 밑에 갈색으로 칠한 바나나우유 통을 압정으로 꽂아서 연결해줬어요.

그리고 플레이콘에 물을 뭍혀서 크리스마스 트리 위에 붙여주네요!

뭔가 아쉽다 생각했는지 진짜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장식줄을 가져다가 둘러주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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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완성된 휴지심 크리스마스 트리에요!!!!

올 겨울, 휴지심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면서~~

아이와 즐겁게 <한글과 영어가 하나로 캐럴> 사운드북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들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 포스팅은 대교 꿈꾸는 달팽이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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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지구와 함께! 춤추는 카멜레온 58
노에 카를랭 지음, 조정훈 옮김, 세실 봉봉 그림 / 키즈엠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지구 환경의 날에 읽어주면 좋을 유아도서<페페는 너무 더워>를 추천했었는데요~

지구 환경의 날을 조사하다보니 지구의 날(Earth day/매년 4월22일)이라고 지구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민간 운동가들이 지정한 날이 따로 있더라구요~

지구의 날 추천 동화책으로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우러나도록 도와주는 키즈엠 <언제나 지구와 함께!> 소개해드려요!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58 <언제나 지구와 함께!>

글 노에 카를램 / 그림 세실봉봉 / 옮김 조정훈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들게 하는 키즈엠 동화책 <언제나 지구와 함께!>는 다양한 재질의 천을 사용하여 콜라주 형식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에요~

표지의 나비나 물고기, 나뭇잎의 움직임은 자수실을 사용하여 표현했고, 귀여운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은 펠트 천을 사용하여 표현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종이에 그려진 그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그림책으로서 보는 즐거움을 충족시켜 주네요!

 

 

 

 

그간 봐온 지구에 대한 유아도서들은 중학교 지구과학 시간에나 배울 법한 어려운 내용들을 풀어내느라 그림책의 스토리를 포기하거나 '지구를 보호하자!', '지구를 살리자!'처럼 계몽적인 분위기의 책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언제나 지구와 함께!>는 이 책을 읽는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친근한 여자아이가 나타나서 지구를 가장 아끼는 보물이자 소중한 내 친구로 표현하고 있어요!

 

 

 

 

"엄마, 펭귄 페페는 남극에 살아~ "

지난번 읽어준 환경보호에 관한 그림책 <페페는 너무 더워!>가 머릿 속에 콕~ 박혔는지.. 펭귄만 보면 페페라고 불러주는 종호라죠!

 

같은 지구, 펭귄에 대한 내용이지만 지구의 날 추천 동화책 <언제나 지구와 함께!>는 좀 더 포근하고 정겨운 이미지로 '새하얀 얼음 나라의 귀여운 펭귄>으로 표현을 하네요!

 

 

 

 

지구에 대한 그림책이다보니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대한 설명도 빠질 수가 없는데요!

지구와 함께 춤을 춘다는 내용으로 '지구의 공전'을 설명하고..

밤마다 달님을 만나러 간다는 설정으로 '지구의 자전'으로 인한 밤,낮의 변화를 알려줘요.

어려운 용어 설명 없이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대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주네요~ ^^

 

 

 

 

지구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에 대한 설명도 빠트릴 수가 없죠!

다양한 재질의 천을 사용하다보니 저절로 넘실대는 푸른 파도가 떠오르는 장면이에요!! ^^

 

 

 

 

지구의 육지를 표현하는 다양한 꽃들은 천에 그려진 각양각색의 꽃들을 오려내어 붙여서 표현했어요!

그런데 수채화로 그려진 꽃보다 더 생생하고 진짜 꽃 향기가 나는 느낌이 들어요~

 

 

 

 

"엄마, 지구가 축구공이야? 왜 발로 차지 말라고 해?"

종호에게 한참 책을 읽어주다 이 페이지에서 빵~하고 웃음이 터져버렸어요!ㅎ

유아들의 상상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내용~~~

 

그림책은 첫째가 그림이고 둘째가 유아들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면에서 키즈엠 유아도서는 항상 제일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한 페이지당 4-5줄의 적당한 글밥에, '팔랑팔랑'이나 '통통'처럼 리듬감을 살려주는 꾸밈말을 사용해서 집중력이 짧은 유아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네요!

 

  

 

 

"엄마, 오늘 너무 추웠지! 지구도 추웠을까?"

책에 나온 대로 두 팔로 꼭 껴안아 지구를 따뜼하게 해주고 싶다는 종호에요~

<언제나 지구와 함께!> 덕분에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팍팍 생기나봐요!

 

 

 

 

~ 지구는 둥그니깐 자꾸 자꾸 걸어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이 동요가 연신 흥얼거려지는 마지막 페이지에요~

이 지구에는 종호처럼 얼굴이 황색인 사람만 사는게 아니라 하얀색, 검정색, 검정머리, 갈색머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는 것을.. 이 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겠죠!!

친구들이 서로서로 손을 잡고 지구를 사랑하기로 약속하는 장면이라.. 종호도 엄마랑 손을 잡고 지구를 사랑해주기로 약속!!! >ㅁ<

 

 :: 엄마랑 책놀이 - 세계지도 색칠하기 ::

 

 

 

어릴 적 꿈이 세계일주였던지라.. 전에 다이어리 사고 받은 세계여행 스케치 지도에요!

종호가 색칠하기에 칸이 좀 작아서 나라 위주가 아니라.. 종호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사는 지역 위주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호주 등)로 나누어서 색칠해줬어요!

 

 

 

(동영상 0714)

 

동영상에 나온대로.. 종알종알.. 이 곳은 어딘지.. 또 어떤 동물이 살고 있는지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지난 일요일에 과천 서울대공원에 가서 다양한 동물들을 보고 온터라 더 할말이 많았나봐요!

요즘 글자에 부쩍 관심이 늘어서... '중국'이나 '인도','멕시코' 등 책에 자주 나온 단어들은 그냥 보고 읽더라구요!

물론 '러시아'를 '아시아'로 읽고... '캐나다'를 '개나리'로 막 찍어가면서 유추하기도 해요.ㅎㅎ

 

 

 

 

집에 지구본이 있다면 더 설명하기 좋았을텐데..

지구랑 춤을 추는 내용이나 지구가 데굴데굴 굴러갈 수 밖에 없는 내용도 설명해줄 수 있었을텐데 아쉽더라구요!

종호가 점점 세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니깐 내년에는 지구본을 하나 사서 다양한 나라의 그림책들을 읽을 때마다 이 책은 어느 나라에 사는 사람이 썼는지 알려주면 좋을 듯 해요!

 

 

 :: 엄마랑 책놀이 - 동물들의 서식지를 맞춰라::

 

 

 

 

커다란 국기꽂이 놀이판에 동물들이 사는 서식지를 알아 맞추기 놀이를 진행해봤어요!

'새하얀 얼음나라에 사는 펭귄'이 등장하는 페이지를 워낙 좋아했던 터라

종호의 요즘 관심사는 동물인지라.. 워낙 다양한 자연관찰책을 읽어서 그런지 엄마보다 더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동영상 0730)

 

"엄마,아시아코끼리는 중국에 살아~"

"엄마,미국에는 미국 악어가 살아~ 우리집에는 왜 멕시코 도롱뇽이 없을까?"

"북극에는 북극곰이 살아~ 남극에는 펭귄이 살고!"

 

혼자 종알종알 거리면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이 동물의 서식지 찾아주기 놀이는 자주 해줘도 좋을 듯 해요!

 

 

 

 

 

나중에는 바다에 사는 물고기와 거북까지 꺼내서 사는 곳이 어딜지 찾아보았어요~~~

종호가 갈라파고스 거북이 사는 데가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갈라파고스가 어딘지 기억이 안나서 나중에 찾아보자고 했어요~ㅎ

자연관찰 책만 빠져 살아서.. 자연스럽게 세계 지리 쪽으로도 관심사가 확장되어가는 듯 하네요!

 

아직 어려서 '지구'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독후활동을 진행 못한게 살짝 아쉽지만...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지구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동물들이 산다는 점에 대해서 확실하게 배운 시간이었던 듯 해요!

종호가 좀 더 크면 함께 세계일주할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리면서 [언제나 지구와 함께!] 자주 읽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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