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지구와 함께! 춤추는 카멜레온 58
노에 카를랭 지음, 조정훈 옮김, 세실 봉봉 그림 / 키즈엠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지구 환경의 날에 읽어주면 좋을 유아도서<페페는 너무 더워>를 추천했었는데요~

지구 환경의 날을 조사하다보니 지구의 날(Earth day/매년 4월22일)이라고 지구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민간 운동가들이 지정한 날이 따로 있더라구요~

지구의 날 추천 동화책으로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우러나도록 도와주는 키즈엠 <언제나 지구와 함께!> 소개해드려요!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58 <언제나 지구와 함께!>

글 노에 카를램 / 그림 세실봉봉 / 옮김 조정훈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들게 하는 키즈엠 동화책 <언제나 지구와 함께!>는 다양한 재질의 천을 사용하여 콜라주 형식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에요~

표지의 나비나 물고기, 나뭇잎의 움직임은 자수실을 사용하여 표현했고, 귀여운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은 펠트 천을 사용하여 표현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종이에 그려진 그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그림책으로서 보는 즐거움을 충족시켜 주네요!

 

 

 

 

그간 봐온 지구에 대한 유아도서들은 중학교 지구과학 시간에나 배울 법한 어려운 내용들을 풀어내느라 그림책의 스토리를 포기하거나 '지구를 보호하자!', '지구를 살리자!'처럼 계몽적인 분위기의 책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언제나 지구와 함께!>는 이 책을 읽는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친근한 여자아이가 나타나서 지구를 가장 아끼는 보물이자 소중한 내 친구로 표현하고 있어요!

 

 

 

 

"엄마, 펭귄 페페는 남극에 살아~ "

지난번 읽어준 환경보호에 관한 그림책 <페페는 너무 더워!>가 머릿 속에 콕~ 박혔는지.. 펭귄만 보면 페페라고 불러주는 종호라죠!

 

같은 지구, 펭귄에 대한 내용이지만 지구의 날 추천 동화책 <언제나 지구와 함께!>는 좀 더 포근하고 정겨운 이미지로 '새하얀 얼음 나라의 귀여운 펭귄>으로 표현을 하네요!

 

 

 

 

지구에 대한 그림책이다보니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대한 설명도 빠질 수가 없는데요!

지구와 함께 춤을 춘다는 내용으로 '지구의 공전'을 설명하고..

밤마다 달님을 만나러 간다는 설정으로 '지구의 자전'으로 인한 밤,낮의 변화를 알려줘요.

어려운 용어 설명 없이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대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주네요~ ^^

 

 

 

 

지구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에 대한 설명도 빠트릴 수가 없죠!

다양한 재질의 천을 사용하다보니 저절로 넘실대는 푸른 파도가 떠오르는 장면이에요!! ^^

 

 

 

 

지구의 육지를 표현하는 다양한 꽃들은 천에 그려진 각양각색의 꽃들을 오려내어 붙여서 표현했어요!

그런데 수채화로 그려진 꽃보다 더 생생하고 진짜 꽃 향기가 나는 느낌이 들어요~

 

 

 

 

"엄마, 지구가 축구공이야? 왜 발로 차지 말라고 해?"

종호에게 한참 책을 읽어주다 이 페이지에서 빵~하고 웃음이 터져버렸어요!ㅎ

유아들의 상상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내용~~~

 

그림책은 첫째가 그림이고 둘째가 유아들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면에서 키즈엠 유아도서는 항상 제일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한 페이지당 4-5줄의 적당한 글밥에, '팔랑팔랑'이나 '통통'처럼 리듬감을 살려주는 꾸밈말을 사용해서 집중력이 짧은 유아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네요!

 

  

 

 

"엄마, 오늘 너무 추웠지! 지구도 추웠을까?"

책에 나온 대로 두 팔로 꼭 껴안아 지구를 따뜼하게 해주고 싶다는 종호에요~

<언제나 지구와 함께!> 덕분에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팍팍 생기나봐요!

 

 

 

 

~ 지구는 둥그니깐 자꾸 자꾸 걸어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이 동요가 연신 흥얼거려지는 마지막 페이지에요~

이 지구에는 종호처럼 얼굴이 황색인 사람만 사는게 아니라 하얀색, 검정색, 검정머리, 갈색머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는 것을.. 이 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겠죠!!

친구들이 서로서로 손을 잡고 지구를 사랑하기로 약속하는 장면이라.. 종호도 엄마랑 손을 잡고 지구를 사랑해주기로 약속!!! >ㅁ<

 

 :: 엄마랑 책놀이 - 세계지도 색칠하기 ::

 

 

 

어릴 적 꿈이 세계일주였던지라.. 전에 다이어리 사고 받은 세계여행 스케치 지도에요!

종호가 색칠하기에 칸이 좀 작아서 나라 위주가 아니라.. 종호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사는 지역 위주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호주 등)로 나누어서 색칠해줬어요!

 

 

 

(동영상 0714)

 

동영상에 나온대로.. 종알종알.. 이 곳은 어딘지.. 또 어떤 동물이 살고 있는지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지난 일요일에 과천 서울대공원에 가서 다양한 동물들을 보고 온터라 더 할말이 많았나봐요!

요즘 글자에 부쩍 관심이 늘어서... '중국'이나 '인도','멕시코' 등 책에 자주 나온 단어들은 그냥 보고 읽더라구요!

물론 '러시아'를 '아시아'로 읽고... '캐나다'를 '개나리'로 막 찍어가면서 유추하기도 해요.ㅎㅎ

 

 

 

 

집에 지구본이 있다면 더 설명하기 좋았을텐데..

지구랑 춤을 추는 내용이나 지구가 데굴데굴 굴러갈 수 밖에 없는 내용도 설명해줄 수 있었을텐데 아쉽더라구요!

종호가 점점 세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니깐 내년에는 지구본을 하나 사서 다양한 나라의 그림책들을 읽을 때마다 이 책은 어느 나라에 사는 사람이 썼는지 알려주면 좋을 듯 해요!

 

 

 :: 엄마랑 책놀이 - 동물들의 서식지를 맞춰라::

 

 

 

 

커다란 국기꽂이 놀이판에 동물들이 사는 서식지를 알아 맞추기 놀이를 진행해봤어요!

'새하얀 얼음나라에 사는 펭귄'이 등장하는 페이지를 워낙 좋아했던 터라

종호의 요즘 관심사는 동물인지라.. 워낙 다양한 자연관찰책을 읽어서 그런지 엄마보다 더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동영상 0730)

 

"엄마,아시아코끼리는 중국에 살아~"

"엄마,미국에는 미국 악어가 살아~ 우리집에는 왜 멕시코 도롱뇽이 없을까?"

"북극에는 북극곰이 살아~ 남극에는 펭귄이 살고!"

 

혼자 종알종알 거리면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이 동물의 서식지 찾아주기 놀이는 자주 해줘도 좋을 듯 해요!

 

 

 

 

 

나중에는 바다에 사는 물고기와 거북까지 꺼내서 사는 곳이 어딜지 찾아보았어요~~~

종호가 갈라파고스 거북이 사는 데가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갈라파고스가 어딘지 기억이 안나서 나중에 찾아보자고 했어요~ㅎ

자연관찰 책만 빠져 살아서.. 자연스럽게 세계 지리 쪽으로도 관심사가 확장되어가는 듯 하네요!

 

아직 어려서 '지구'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독후활동을 진행 못한게 살짝 아쉽지만...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지구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동물들이 산다는 점에 대해서 확실하게 배운 시간이었던 듯 해요!

종호가 좀 더 크면 함께 세계일주할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리면서 [언제나 지구와 함께!] 자주 읽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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