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왔어요 춤추는 카멜레온 74
찰스 기냐 지음, 초록색연필 옮김, 애그 자트코우스카 그림 / 키즈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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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대설특보가 발효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바로 집어든 키즈엠 동화책 <겨울이 왔어요>에요.

이미 여러번 읽어봤지만 겨울, 특히 눈이 내린 날이라면 꼭 읽어줘야한다고 추천하는 그림책이에요!

 

<겨울이 왔어요>는  4,5세 유아들에게 4계절에 대해 알려줄 때 보여주면 좋은데, <봄이 왔어요>,<여름이 왔어요>,<가을이 왔어요>로 이어지는 시리즈도서랍니다.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74 [겨울이 왔어요]

글 찰스 기냐 / 그림 애그 자트코우스카 / 옮김 초록색연필

 

 

글을 쓴 찰스 기냐와 그림을 그린 애그 자트코우스카는 지난달부터 자주 이야기를 하는 거 같아요.

 

지난 달에 환경보호와 관련된 그림책 두권을 소개해 드렸는데 <맑은 물이 좋아요><깨끗한 공원이 좋아요> 역시 두 콤비의 작품이었죠~

그 외에도 지난 여름 종호랑 신나게 노는 모습을 '종호의 여름'이란 제목으로 미니앨범을 만들었는데.. 그때 참고했던 책 <여름이 왔어요>도 이들의 작품이에요!

 

▶ 맑은 물이 좋아요 http://blog.naver.com/kingsuda/90185141320

▶ 깨끗한 공원이 좋아요 http://blog.naver.com/kingsuda/90184733563

▶ 여름이 왔어요 http://blog.naver.com/kingsuda/90177031931 

 

 

 

사락사락 눈이 내리면

기러기들은 팔락팔락 하늘을 날아가요.

 

 

애그 자트코우스카의 그림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동글동글한 캐릭터들이 참 매력적인데요~

전반적으로 다양한 색깔을 사용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글을 몰라도 그림만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느낌의 그림이에요.

 

찰스 기냐의 글은 의성어와 의태어가 적절히 사용되서 시처럼 운율감을 느끼며서 읽어줄 수 있어요!

특히 이 4계절 시리즈는 각 계절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곳곳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시기에 맞춰서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에요.

 

 

 

 

언덕 위에는 까만 그림자.

창 밖에는 하얀 눈송이.

 

키즈엠의 춤추는 카멜레온 시리즈4,5세 유아들에게 추천되는 단행본을 묶은 시리즈인데..

이 시기 유아들이 책 읽기 독립을 할 때 혼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글밥도 적은 편이에요.

 

특히 <겨울이 왔어요>는 시를 읽는 듯 좀 더 축약된 표현도 많이 등장해서 요즘 한글에 관심을 보이는 종호는 종종 아는 단어가 나오면 따라 읽더라구요!

 

 

 

 

'겨울'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눈, 철새(책에서는 기러기), 털모자, 털장화, 목도리, 벙어리 장갑, 얼음, 썰매, 눈사람 등등..

이런 단어들이 모두 그림 속에 녹아있는 그림책이 바로 <겨울이 왔어요>에요.

책을 읽어주는 내내 창문으로 보이는 눈을 보면서 눈사람을 만들러 나가자고 엄청 성화였네요!

 

 

 

 

그 외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나 크리스마스 노래(캐럴), 산타할아버지, 선물도 빼놓을 수 없는 '겨울'관련 단어들이죠!

 

작년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가 무슨 날인지 모르던 종호였지만, 얼마 전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면서부터 겨울 = 크리스마스로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매일 어린이집에서 배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고, 잘못을 저지르면 "엄마, 산타할아버지한테 말하면 안돼~~~ 산타할아버지가 나쁜 아이한텐 선물을 안 주신대.ㅠㅜ" 하면서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아들이 되었답니다.

 

<겨울이 왔어요>를 읽으면서도 어찌나 종알종알 아는체를 하는지 살짝 시끄러울 정도였어요~

그래도 겨울이 왔다고 신나하는 그림책 속 친구들처럼 종호 역시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더라구요.^^

 

 

 

행복한 겨울이 왔어요

 

책의 마지막은 겨울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 바로 눈사람이 나와요.

이 부분 읽자마자 밖으로 나가자고 난리가 난 아들..--;;

결국 옷 갈아 입고 놀이터로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 엄마랑 책놀이 -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어요 ::

 

 

 

 

어제 서울에는 약 4.4cm의 눈이 내렸다는데 한적한 놀이터에는 꽤 많은 양이 쌓였더라구요!

그래서 스키바지에 방수장갑,그리고 털모자로 중무장을 한 후 놀이터로 나갔어요!

털부츠는 없어서 그냥 장화를 신겼더니만 집에 와서 보니 하마터면 종호 발에 동상 걸릴 뻔 했다죠.ㅠ.ㅜ

 

 

 

 

엄마 주먹 정도로 눈을 뭉쳐서 주었더니 놀이터를 종횡무진 오가면서 커다란 눈덩이를 만들어 왔어요~

그 사이 엄마도 따로 눈을 굴려서 눈사람의 몸통을 만들어 놓았네요!

 

 

 

 

 

특별히 눈사람을 꾸밀 도구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서...

주변에 널려 있는 낙엽과 부러진 나뭇가지들을 활용해서 눈사람을 만들어 보았어요.

4살이 되니 눈사람 만들기 같은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네요! :)

 

  

 

 

 

눈사람을 만든 후에는 키즈엠 동화책 <겨울이 왔어요>에 나온 것처럼 눈을 뭉쳐서 눈싸움도 해야 한다고 열심히 눈을 뭉치더라구요! :)

어제 내린 눈은 입자가 굵어서 잘 뭉쳐지길래 4살 종호도 혼자서 꽤 많은 눈덩이를 만들 수 있더라구요.

물론.. 저 눈덩이로 동네 초등학생 형아에게 덤볐다가 10전10패 했다지요. ^^;

 

 

:: 엄마랑 책놀이 - 일회용 접시로 눈사람을 만들어요 ::

 

 

한시간 가량 눈놀이를 하다 하늘이 어두워지길래 집으로 들어왔어요.

그런데 눈사람만 놔두고 집에 들어온게 계속 마음에 걸리는지 눈사람을 데리고 와야 한대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설득이 되나 고민하다가 일회용 접시로 눈사람을 만드는 놀이도 진행했어요!

 

 

 

 

크기가 다른 두개의 일회용 접시를 준비해서 목 부분을 테이프로 연결해줬어요.

<겨울이 왔어요> 책을 보여주면서 "눈사람을 꾸미려면 필요한 준비물이 뭘까?"하고 물어보니 눈이랑 목도리, 그리고 단추가 필요하대요!

 

 

 

 

일단 눈과 단추 붙일 부분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줬어요.

그리고 눈사람의 눈썹은 먹다 남은 김 뜯어서 붙여주고, 눈은 무빙아이를 이용했어요.

또, 눈사람의 옷은 예전에 마라카스 만들 때 썼던 단추들을 줬더니 진주구슬 단추가 제일 예쁘다고 하나씩 붙여주네요.

 

 

 

 

 

눈사람의 모자는 피자헛 피클통 씻어둔게 있어서 거기에 종이테이프를 붙여서 꾸며주구요~

눈사람의 코는 아빠가 마시고 난 맥주병 뚜껑으로~

눈사람의 목도리는 종호 조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활용했네요!

 

일회용 접시로 눈사람 꾸며준다고.. 재활용 쓰레기통을 한참~ 뒤져서 재료들 찾아냈어요!ㅎㅎ

 

 

 

 

그리고 화분에 꽂아뒀던 네임푯말 가져다가 매직으로 칠해주고 수수깡에 꽂아서 눈사람의 손도 표현했어요~

원래 벙어리장갑 그림에 색칠해서 오려서 붙여주려고 했는데 종호가 장갑 오리다가 다 찢어버렸어요.

아직 가위질은 익숙치 않아서 직선 외에는 오리기가 힘든데 뭐든 자기 혼자 한다고 우기니깐 그냥 놔두는 편이에요.

 

 

 

 

이렇게 완성된 일회용 접시로 만든 눈사람이에요!

<겨울이 왔어요>에 나온 눈사람과 많이 닮았나요~ㅎ

 

어제 전국적으로 눈이 내렸다고 뉴스에서 보도하던데.. 블로그 이웃님들 이야기 들어보니 눈이 오지 않은 지역도 꽤 되는 듯 싶더라구요!

눈이 내리지 않았다고 아쉬워하지 마시고~ 오늘은 겨울 관련 그림책을 읽고, 일회용 종이 접시로 눈사람 만들어보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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