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Plan B - 2018 가계부 다이어리
네이버 카페 짠돌이 부자 되기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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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니 다양한 출판사에서 내년도 가계부들이 쏟아져나오네요.
각 가계부들마다 특징이 있는 터라 어느 것을 #2018가계부 로 선택할 것인지 고민 한가득~
그러다 #2018다이어리 로도 쓸 수 있는 #하루10분PlanB 를 알게되어 소개해봐요.
10만 회원이 열광하는 #짠돌이부자되기 네이버카페 짠돌이 고수의 #생활비절약꿀팁이 가득한 #하루10분플랜B 라서 펼치기도 전부터 기대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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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드디어 한국은행이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올리면서 금리인상기에 접어들었다는 경제 뉴스가 바로 보이던데요~
무작정 돈을 아껴쓴다고 부자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금리변동에 맞춘 대출 및 예적금 상황을 고려해서 가계 재정 상태를 조정하고, 가계부 작성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허투루 쓰는 잘못된 소비습관을 고쳐나가는 것이 부자되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2018년 1월 1일부터가 아니라 당장 내일부터 쓸 수 있게 되어 있는 <하루 10분 PlanB>라서 일단 마음만이라도 부자되기위한 첫걸음을 잘 뗀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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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가계부 작성이 체계적인 재정 관리의 시작이기에, 이 책에서는 8가지 가계부 작성 요령을 덧붙였는데 일단 읽고 하루 10분 플랜B를 시작하면 좋을 듯 싶어요~
1. 매일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날의 지출,수입 상황을 모두 기록한다.
2. 알아보기 쉽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록한다.
3. 영수증을 버리지 말고 챙겨서 가계부 작성에 참고한다.
4. 항목을 단순화한다.
5. 자신에게 맞는 가계부 양식을 미리 정한다.
6. 매월 날짜를 정해 결산하고 지출 내역을 검토한다.
7. 미리 예산을 정해 지출이 예산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8.한 주, 한 달, 한 해가 끝나가는 시점에 계획들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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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름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10분 투자해서 가계부를 쓸 수 있자는 취지에서, 어디서나 꺼내서 쓰기 좋은 고급스러운 원단으로 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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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격적으로 가계부를 작성하기에 앞서서 part 1. 간단 경제공부라는 타이틀로, 나만의 소비 줄이는 방법이나 짠돌이의 돈 관리법, 통장쪼개기 및 보험리모델링, 그리고 연말정산 잘하는 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있어요.
그런데 경제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많이 들어본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수준이라서 좀 더 체계적으로 들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더라구요.ㅠㅠ
아무래도 더 궁금한 것은 직접 짠돌이카페 가입해서 시간을 투자해서 더 공부를 해봐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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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디서나 간단히 쓰기 좋도록 기존의 가계부 양식과 다르게 다이어리형가계부로 꾸민게 특징이네요.
2018다이어리와 함께 가계부도 작성한다는 의미로 매달 월간다이어리에 나오는 월간 계획표와 함께 월간 지출예산표가 작게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2페이지에 걸쳐 일주일치 다이어리와 가계부를 작성하도록 날짜와 메모란, 그리고 수입과 지출을 함께 적는 칸이 나오네요.
그런데 칸이 작아서 글씨를 크게 쓰는 사람이나,저처럼 일주일에 한 번씩 온라인 마트로 대량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겐 살짝 불편한 구성인 것 같아요.ㅠㅠ
가정주부보다는 학생들이나 미혼 직장인들에게 더 편리한 가계부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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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가계부 답게 월말결산 및 이번달 가계재정과 관련된 칭찬과 반성, 다음달 목표를 적을 메모란도 있어요!
연말결산도 보기 좋게 엑셀표로 정리되어 있는데 자꾸 가계부 작성할 때마다 작심삼일이라서 내년 이맘 때 연말결산 표가 보기좋게 채워져 있을지 미지수네요.ㅠㅠ
일단 2017가계부는 중간 중간 공란이 있긴 하지만 11월 한달만큼은 꾸준히 가계부를 작성해서 내년도 예산은 대충 짤 수 있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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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로 작성하는 가계부가 좋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더 익숙한 사람들을 위해서 엑셀가계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이건 책 속 QR코드를 찍어서 짠돌이부자되기 카페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준 사람에 한해 보내준다고 하니 구입하신 분은 잊지말고 QR코드부터 찍어서 등록해야겠어요~
매주 금요일에 메일로 일괄 보내준다고 하니 내일 엑셀가계부가 오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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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2018다이어리도 겸하는 가계부라서, 본격적인 가계부 작성에 앞서서 예적금내역 및 보험내역과 대출현황, 그리고 올해의 경조사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란도 있어요!
올해는 둘째 초롱양의 돌잔치가 연중행사 중 최고였는데, 내년에는 또 어떤 경조사와 버킷리스트가 있을지 2018년이 시작되기 전에 한달 정도 찬찬히 생각해서 적어야 할 것 같네요.^^
일단은 두돌부터 비행기표 값을 내야 하니 초롱양이 두 돌이 되기 전에 비행기 타고 여행가는게 첫번째 버킷리스트인데~ 언제 어디로 갈 지 정해진 것도 없고 무엇보다 돈도 없으니 고민이 깊어질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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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록으로 한해를 돌아보면서, 버킷리스트도 확인하고, 1년간 다녀온 여행지와 읽은 책, 관람한 영화 등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달랑 한쪽씩이라 약간 형식적인 구성인 듯 싶네요.
그래도 다이어리에 이런 공간이라도 있어야 뭔가 끄적거리면서 한 해를 반성이라도 할 수 있겠죠?

 

이제 내일이면 2017년도 딱 한 달 남는데요~
더 늦기 전에 2018다이어리와 2018가계부 겸할 수 있는 <하루 10분 플랜B>로 희망찬 2018년 계획하시길 추천하네요! :)

*컬쳐300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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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훈육 백과사전 - 아이가 집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
다카하시 야요이 지음, 황소연 옮김, 김승옥 외 감수 / 길벗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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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 하나 키울 때 힘들다 투정부릴 때마다 두아이맘이면서 워킹맘인 친구가 뭘 힘드냐 타박했는데~
정말 아이 둘을 키우니 아이 하나일 때보다 두 배가 아니라 서 너 배 힘든 것 같네요!
블로그를 그만 둔다면 좀 더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가도, 블로그를 하면서 육아스트레스도 날리고 소소하게 육아용품과 책들도 얻다보니 개미지옥 마냥 끊을 수가 없네요.--;
어쨌든 똘망군은 만38개월까지 가정보육하다가 5살을 코 앞에 두고 집 옆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초롱양은 이제 겨우 돌이 지났는데 기회가 닿는다면 당장 내년이라도 어린이집에 보낼까 고민이 되는 요즘이에요.
똘망군을 키울 때는 아무리 잘 봐준다고 해도 엄마보다 더 잘 봐주는 선생님이 어디 있으랴 싶어서 내 품 안에 끼고 엄마표홈스쿨한다고 날밤 지새면서 자료준비를 하곤 했는데, 둘째는 따로 엄마표홈스쿨을 해 줄 여유조차 없고 거의 방치육아 중이다보니 차라리 어린이집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거죠.
다양한 육아서에서 아이의 사회성과 이른 나이에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과는 큰 관련성이 없다고 보도하지만, 낯선 곳,낯선 사람에게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똘망군을 볼 때마다 어릴 때 문화센터도 안 다니고, 어린이집도 엄마 고집대로 늦게 보내서 저런가 싶어 자꾸 마음이 약해지네요.
한동안 읽을 때마다 뻔한 내용에, '나는 나쁜 엄마다.'라고 혼나는 기분이 들어 육아서를 멀리 하다가 정말 간만에 길벗에서 나온 <가정훈육백과사전>을 집어 들었어요.
아직 어린이집은 이르다고 경고하듯, 책 부제가 '아이가 집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이라 책을 읽지도 않았는데 표지만 보고도 뜨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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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문가 110여 명이 집필한 가정훈육의 모든 것'이란 광고처럼 책 두께만 해도 600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기에 하루에 다 읽을 생각은 일찍 버려야할 듯 싶네요.^^;
일반적인 육아서가 영유아기의 육아에 집중해서 서술되었다면, 이 책은 제1부 영유아기(1~7세의 가정훈육)과 제2부 아동기(7~13세의 가정훈육)으로 나뉘어져 구성되었어요.
전체적으로 쭉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연령과 특성에 따라, 사회성, 기본 생활습관, 가정생활과 인성교육,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생활, 공공장소, 건강과 안전을 위한 생활교육으로 아주 세분화되어 나눠지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만 발췌해서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육아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생각할 정도로 양이 방대하기에 서재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들춰가면서 우리집 가정훈육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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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6살 터울 남매를 키우다보니 2살 초롱양을 키우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육아지식이 하나도 생각안나서, 제1부 영유아기(1~7세의 가정훈육)부터 찬찬히 훑어 봤는데요.
14개월 초롱양에 해당하는 내용보다는 미운세살이라 불리는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정훈육이 중요해지다보니 그때부터 읽어두면 좋은 내용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동생 태어난 후로 점점 삐뚫어지는 8살 똘망군을 위해 제2부 아동기(7~13세의 가정훈육)를 더 열심히 읽어봤네요.
위 책 목록만 봐도 대충 감이 잡히겠지만, 이 책이 일본 서적을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번역한 책이다보니 일본 육아서들 특징처럼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짚고 넘어가네요.
예를 들어 7장 공공장소에서 지켜야할 예절교육만 해도 병원부터 공공도서관, 대형마트, 심지어 스포츠 교실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상황에 대해서 조목조목 짚어주니 정말 여기에 있는 내용만 열심히 따라해도 가정훈육이 제대로 되겠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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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영유아기(1~7세의 가정훈육)에서 당장 초롱양에게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한 내용이라면, 만2세미만의 영아들에게 엄마와 교감하며 안전하게 놀기 좋은 '실내놀이'에 대해 적은 내용과, 경청훈련은 젖먹이 때부터 시작하고, 올바른 예절을 억지로 시키기보다는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사실 영유아기 육아서적마다 구구절절 떠드는 이야기지만 아이 앞에서 24시간 내내 모범을 보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아 늘 고개 숙이게 되는 구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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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직 젖니가 6개 밖에 나지 않았지만, 슬슬 유아칫솔로 이를 닦는 연습을 시작한 초롱양에게 딱 필요한 내용도 있어서 꼼꼼히 읽어봤어요!
꼭 아이 이를 닦는 제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너무 자세하게 이 닦는 내용을 알려주는데, 이 방법대로 따라하니 입 안 헹구기가 한 단계 발전해서 물을 마시는 것보다 가글가글하고 퉤~하는 일이 더 많아졌네요!
단순히 육아를 하는데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는 책들보다 더 상세하게, 다수의 교육전문가가 집필한 책답게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서 초보엄마들에게 적합한 육아서적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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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아동기(7~13세의 가정훈육)는 첫 시작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 힘든 아동기(7~13세)를 맞이하는 부모의 마음가짐으로 시작되네요!
야단칠 때는 부분을, 칭찬할 때는 전체를~  이 부분 읽는데 눈물이 왈칵.ㅠㅠ
머리로는 늘 생각하지만, 항상 거꾸로 야단칠 때는 과거 일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와서 전체가 나쁘다 혼내고, 칭찬할 때는 딱 보이는 부분만 말한 듯 싶어서 똘망군이 그동안 속상했겠다 싶더라고요.
게다가 저희집 부부싸움의 단골메뉴이기도 한데, 남편과 저의 교육관이나 훈육방식이 달라서 일관된 훈육이 안되는터라 똘망군이 더 크기 전에 이 부분을 어떻게든 매듭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꼭 저희집 이야기인 것처럼 저는 항상 공부를 먼저 하고 놀아라 이야기하고, 남편은 뭘 먼저하든 상관없고, 그 날 안에만 공부해라. 라고 후하게 이야기하니 똘망군은 아빠 말대로 실컷 놀고 공부는 잠자기 직전에 마지못해 하거나 다음날로 미루거나 하게 되니 잔소리폭탄을 안고 침대로 가게 되거든요.
물론 남편의 교육관이 모두 문제라는 것은 아니지만 아들의 초4병이 오기 전에 꼭 이 문제는 해결하고 넘어가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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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에 접어들면 어느 정도 아이의 기본 성격이 정해진 시기라서 제2장 아이의 성격와 가정훈육 편도 아주 꼼꼼하게 읽었는데요.
무기력한 아이, 좀처럼 감동하지 않는 아이, 책임감이 부족한 아이, 집에서만 큰 소리치는 아이,쉽게 상처받는 아이, 따돌림받는 아이, 작은 일에도 의존하는 아이 등 정말 다른 육아서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훈육방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똘망군은 특히 동생이 태어난 후로 화를 버럭 내는 경우가 잦아져서 한동안 저와 똘망군 사이에 한랭전선이 형성되었어요.--;
그런데 초롱양이 돌이 지난 후 돌이켜보니 동생이 태어난 후 갑자기 똘망군이 어른이라도 된 듯 모든 것을 혼자 척척 해내길 지나치게 바란 제 욕심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예전이라면 천천히 혼자서 하게 될 때까지 기다려줄 일도 이제는 "빨리 좀 해!" "다른 초등학생들은 이 정도는 혼자서 할 수 있대. 너도 오빠 소리 들으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라고 제 형편만 생각한 듯 싶어서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물론 몸과 머리는 따로 놀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잠시 후에 또 버럭 똘망군에게 화를 내는 못난 엄마이긴 하지만, <가정훈육백과사전>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똘망군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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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육아서적과 달리 이 책은 정말 가정'내' 훈육에 초점을 맞춰서 제4장. 기본생활습관을 익히는 가정훈육과 제5장. 가정생활과 인성교육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편식하지않기 같은 생활습관 뿐만 아니라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 이부자리 정리하기, 심지어 규칙적으로 배변하기 같은 내용도 수록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똘망군도 슬슬 요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부엌칼로 조리하고 싶어하는데 그간 위험해서 못하게 막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위험하다고 못하게 막는게 능사가 아니라 기본부터 철저하게 안전을 지키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부엌칼 안전 사용법부터, 깔끔하게 달걀깨기, 안전한 성냥 사용법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친구 아들이 다이나모 운동화처럼 끈없는 운동화만 신더니 초등학교 고학년인데도 끈매는 법을 모른다고 이러다 군대가서 군화 끈도 못 매는거 아니냐고 고민하던데, 그런 아이들에게 딱 필요한 매듭만들기 같은 내용도 있고, 연필이나 가위, 자의 올바른 사용법이나, 심지어 혼자 물건 사기, 선물하기 같은 내용도 다루고 있어서 정말 없는게 없는 훈육백과사전인 것 같네요.^^

 

 

 

 

 

 

이제 곧 초등학교 입학통지서가 나올 시기인데, 초등학교 생활가이드도 따로 분류해서 시시콜콜 선배맘이 들려주는 노하우 모음집처럼 알려주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님들이라면 더더욱 꼭 이 책을 읽어봐야할 듯 싶어요!
그 외에도 7장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교육이나 2차성징이 나타나는 시기라서 더욱 중요한 8장. 건강과 안전을 위한 생활교육까지 가정훈육과 관련된 모든 것이 담겨 있네요!
<가정훈육백과사전>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도서관에서 빌려 한번 읽고 말 책이 아니라 서재에 꽂아두고 잊을만하면 꺼내봐야하는 중요한 육아서로 강추하고 싶네요~
요즘 걸음마를 시작해서 눈만 떼면 이리 쿵 저리 쿵 온 몸이 멍투성이인 둘째 때문에 전체 내용을 정독하지 못했지만, 두아이 키우면서 앞으로 든든한 친정엄마 같은 육아도우미가 되줄거라 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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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과서 Reading Starter 2 - 최신 미국교과서의 주제로 픽션 . 논픽션을 고루 읽는 본격 리딩의 시작! 미국 교과서 Reading 시리즈
신수정 지음 / 길벗스쿨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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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똘망군과 진행하는 #엄마표영어 는 알파벳 쓰기 싫어하는 똘망군과 실랑이하느라 조금 더디게 진행 중이에요.
그래도 최신 #미국교과서 의 주제로 픽션 뿐만 아니라 논픽션까지 고루 읽으면서 본격적인 #영어리딩 을 도와주는 길벗스쿨 <미국교과서reading> 덕분에 시나브로 초등영어 실력이 느는 듯 싶어요.
미국교과서읽기는 모두 5단계로 Early - Starter - Easy - Basic - Advanced로 나뉘어지는데, 각 단계는 3권씩 구성되요.
지난 9월 초등초급영어 수준인 STATER 1권으로 시작해서, 현재 2권 진행 중인데, 흥미로운 주제로 픽션과 녹픽션을 골고루 섞어놓은 지문 덕분에 진도는 수월하게 나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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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과서reading>은 본 책과 workbook으로 나뉘는데, 쓰기를 정말 싫어하는 똘망군 때문에 workbook까지 100% 활용은 힘들어요.ㅠㅠ
그래서 1권 풀 때는 본 책 한 장을 풀고, 다음날 workbook 한 장을 풀도록 진도를 나갔더니 아기 걸음마 배우는 수준으로 천천히 진도를 나갔네요.
하지만 2권부터는 쓰기보다는 듣기와 읽기에 초점을 맞춰서 workbook은 모르는 단어가 있을 경우에만 쓰는 것으로 바꿨어요.
확실히 쓰기 부담이 사라지니 똘망군이 먼저 "엄마, 오늘은 영어부터 할게~"라고 문제집을 집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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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부담을 줄였다고 아예 안 쓰는 것은 아니에요.
본 책에서 읽기후활동이 따로 있기 때문에 본문을 읽고 읽기후활동만 진행해도 미국교과서reading에서 요구하는 학습수준은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보기에 엄마와 실랑이 벌이게 되는 workbook 부담만 줄인거에요.
읽기후활동에서는 comprehension check로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파악하고, sentence로 지문에서 사용된 주요 표현을 사진으로 다시 체크해봐요.
또 word practice로 지문에 나온 새로 배운 어휘들을 재미있는 단어찾기게임으로 점검해보고, visualization으로 도표를 활용해서 지문의 내용을 다시 한번 요약하는 습관도 들일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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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 특유의 QR코드를 활용한 듣기학습도 잘 되어 있는 미국교과서읽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QR코드 찍어서 새로운 어휘나 본문 전체, 그리고 key expression을 들어볼 수 있으니 언제 어디서나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 좋네요!
읽기전활동으로 words to know에서 새로 나온 영어단어도 사진을 보면서 원어민 발음으로 정확하게 들어보며 뜻을 유추해보기도 하고~
본문의 미국교과서 내용의 지문도 원어민 발음으로 들어보고 그 내용을 파악하면서 독해력과 함께 배경지식도 쌓을 수 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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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EY EXPRESSION에서는 본문에서 사용한 중요 문장 패턴을 다시 한번 익히게 회화체로 나와서 똘망군과 서로 A,B 역할 바꿔가면서 읽어보고, 다른 것은 잊어도 이 문장만큼은 기억하자고 안 보고 암기하기도 시켜보고 있어요.
문장이 길면 안 하려고 할텐데, 아이 수준에 딱 맞는 필수문장 2개로 나오니 금새 외워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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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리더스북 영어원서만 RIY, 캠브리지스토리북, ORT까지 여러 책들이 있지만 대부분 픽션에 해당하는 내용이라 실제 사실과 밀접한 과학 영역을 좋아하는 똘망군의 취향을 만족시키기엔 살짝 아쉬웠어요.
하지만 <미국교과서reading>은 fingerprints, Why do elephants have a trunk?, Animal Teeth, Star jar처럼 과학 관련 지문도 많이 싣고 있어서 똘망군 취향을 제대로 만족!!!
특히 unit 2. Fingerprints는 연필의 흑연을 이용해서 자신의 지문을 뜨는 간단한 방법이 나와 있어서 똘망군이 바로 따라해보면서 너무 좋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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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학 영역 뿐만 아니라 Homes around the world나 Soups in Asia처럼 사회문화 내용도 골고루 담고 있어서 어휘도 키우고, 배경지식도 늘릴 수 있는 좋은 영어지문이 많아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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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미국교과서reading>을 진행하면서 매번 느끼는건 영어독해가 원활하게 되려면 우리말 책을 더 많이 읽어서 배경지식을 키워놓는게 좋다는 거에요.
unit 4. Homes around the world에서 houseboat나 refugee camp가 나오는데, houseboat를 보더니 "엄마, 얘는 수상가옥에 사네."라면서 말하길래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더니 한글로 된 세계문화책에서 본 기억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refugee camp는 함께 나온 사진을 보더니 TV에서 본 기억이 난다며 여긴 난민캠프라는 말까지 해서 깜짝 놀랐네요.^^;

 


그리고 엄마표영어로 진행하신다면, 그저 QR코드로 듣고 해석하고 문제풀이에만 집중하지 말고 꼭 아이에게 들은 것을 그대로 읽고 해석해보라고 시켜보세요~
저는 유튜버가 되고 싶어하는 똘망군의 취향대로 매번 동영상을 찍어서 보여주고 있는데 (유튜브에 올리라고 성화지만 그건 basic이나 advanced 가면 해준다고 했어요.ㅋㅋ) 본인이 직접 읽다보니 정확하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는 것 같네요.
덩달아 한번 입으로 뱉은 것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지 다른 unit에 앞서 나온 영어단어가 있으면 어떤 내용에 나온 단어였는지까지 술술 말할 정도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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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이지만, 이미 제 주변 많은 엄마들은 영어학원이나 영어 학습지로 아이들 영어공부 시키고 있더라고요~
쉬엄쉬엄 우리 아이 영어리딩 시키고 싶다면~ <미국교과서reading>으로 시작해보는건 어떨까요?
저는 다른 과목 교재처럼 길벗스쿨만 믿고 advanced까지 쭉 진행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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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OST 잉글리시 - 디즈니 OST 22곡으로 초등영어 완성하기
서영조 지음 / 길벗스쿨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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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지만, 영어는 저에게 최대의 시련을 주는 학과목이 아닐까 싶네요~
선행학습은 꿈도 못 꾸고, 중학교 입학을 몇 주 앞두고 열심히 영어 알파벳을 외우기 시작해서 중학교 3년 내내 고교연합고사에 나오는 영어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외우라고 강요받았던 기억 때문인지 영어=암기과목이라는 생각이 강한데요.
제가 고등학교 때 특별히 영어공부를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늘 영어시험에서 최고점수를 갱신하던 친구가 있어서 그 노하우를 물어보니 매일 아침 오성식의 <굳모닝팝스>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던게 생각나네요.
그 친구 말이 즐겁게 영어 팝송을 듣고 있노라면 영어듣기 뿐만 아니라 문법 공부, 더 나아가 회화공부도 된다고 말이죠!
그래서 #초등영어 를 처음 시작하는 똘망군도 팝송보다는 더 익숙한 #디즈니 OST를 들으면서 공부하길 바랬는데 마땅한 교재를 찾지 못했어요.
그러다 #길벗스쿨 에서 <디즈니 OST 잉글리시>라는 책이 출간되어 만나보았는데 다른 초등학생들, 더 나아가 중고등학생들도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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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OST 잉글리시>는 디즈니 OST 22곡으로 초등영어 완성하기 라는 부제가 달려 있어요~
제가 어릴 적 즐겨 보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나 <인어공주>, <알라딘>에 나오던 OST부터, 국민영화라고 불릴만큼 Let it go 노래 흥행으로 최고 인기에 올랐던 <겨울왕국>, 최근에 상영된 <모아나>와 <주토피아>까지 골고루 OST가 수록되어 있어요.
그 외에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들, <라푼젤>,<토이스토리1&2>, <몬스터주식회사>,<니모를 찾아서>, <라이온킹>,<포카혼타스>,<벅스라이프>까지 전체 14개의 애니메이션에 수록된 22곡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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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n 1 북으로, song book과 study book이 나뉘어져 있어서 노래를 들으면서 즐겁게 초등영어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된게 특징이에요~
초등학생이 직접 뽑은 22곡의 OST에서 선정한 핵심문장 130개, 필수어휘 300개로 회화표현까지 익힐 수 있어서 최고의 초등영어교재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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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song book은 각 책의 제목 옆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애니메이션의 영상과 함께 노래가 영어로 나와요~
그 영상을 보면서 노래를 여러 번 듣다보면 연음법칙이 심하지 않은 부분은 어느 정도 얼추 따라할 정도는 되더라고요.^^
물론 영상만 본다고, 열심히 듣는다고 모르는 단어가 들릴리는 만무~
그래서 song book은 해당 노래의 가사와 해석본이 함께 실려 있어서 잘 안 들리는 부분도 유추해가면서 듣도록 도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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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간단한 quiz time도 있어서 제대로 영화를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솔직히 똘망군은 공주가 나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관심이 없어서 그간 거의 본 적이 없어요.
그 유명하다는 겨울왕국도 공주가 나온다고 안봤다는,,,
그런데 이 quiz time을 보더니 승부욕이 발동하는지 시간날 때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한 편씩 보자고 하네요.^^
이런 식으로 조금씩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그 ost에 관심을 가지면 영어 실력도 부쩍 늘지 않을까 기대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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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book에서는 이름 그대로 song book에서 여러 번 들은 디즈니ost에 대해 공부하는 책이에요.
쑥쑥 중요 단어 - 노래 속 핵심표현 따라쓰기 - 확인테스트 3단계로 진행이 되는데, ost가 익숙하다면 하루에 다 풀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양이지만 똘망군처럼 쓰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2-3번 나눠서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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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계는 모두 QR코드가 있어서 단어 따로, 가사만 따로, 노래 따로 들어볼 수 있어요.
CD가 따로 들어있지 않아서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QR코드로 디즈니ost를 들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CD로 듣는 것을 선호하는 아이라면 살짝 불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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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은 우선 책에 수록된 노래 22곡을 천천히 한번씩 들어봤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잘 모르는 똘망군에게 어떤 곡이 끌리냐고 물었더니, 뚱딴지같이 "벅스라이프요!"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그나마 <겨울왕국>의 'Let it go'를 많이 들어본 터라 좀 쉬운 노래부터 시작했으면 했지만, 곤충 좋아하는 아들은 그저 곤충이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벅스라이프>의 'The time of your life'를 골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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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 날부터는 전 곡 중 똘망군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듣다, 마지막은 항상 <벅스라이프>의 'The time of your life'로 마무리~
처음에는 영어노래 듣기 싫다고 억지로 듣는게 역력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엄마, 저 영화 줄거리는 뭐야? 저 노래 다음에 어떻게 돼?"라면서 전체 스토리도 궁금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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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book도 중간 중간 진행했는데, 쓰기를 너무 싫어해서 하루는 쑥쑥 중요 단어 만 써보고, 다음 날은 노래 속 핵심표현 따라쓰고~ 하면서 천천히 진행했어요.
어짜피 이 노래 가사를 다 알아도 똘망군이 오랫동안 기억하기에는 미지수~
중요한건, 딱 한마디 핵심문장이라도 기억 속에 남으면 된다 싶어서 너무 강요하지는 않았네요.

 

 

 


가끔 디즈니ost 들으면서 흥얼흥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어느 날은 study book에 나오는 대로 가사를 죽죽 읽어 내려가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노래 반, 가사 반 읽기도 하고~ㅋ
한 마디로 아직 100% 자신만의 곡으로 외우진 못했는데 듣고 또 들어도 지겨워하지 않는 걸 보니 초등영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 싶네요! :)
솔직히 저도 이 나이에 외우는 영어 노래가 단 하나도 없다는,,,ㅠㅠ
매일 노부영이니, 마더구스니, 이것 저것 틀어 놓지만 끝까지 기억나는 노래가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반복해서 듣고 엄마보다 더 빨리 노래 외우는 똘망군 보면 고등학교 때 친구 말처럼 영어는 음악으로 접근하는게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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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녁식사시간마다 아예 태블릿pc로 <디즈니 ost 잉글리시>에 수록된 노래 쭉 들으면서 밥 먹는게 일상이 되었네요!
덕분에 14개월 둘째도 <겨울왕국>의 'Let it go'가 나오면 신나서 엉덩이춤 덩실덩실 추는 상황~ㅋ
어쩌면 둘째는 오빠 어깨너머로 영어에 더 많이 노출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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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2 : 고려 - 견훤 ~ 최무선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2
윤희진 지음, 최현묵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길벗스쿨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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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다독을 하는 똘망군이지만 어릴 적부터 과학책만 주야장천 파고드는 편독성향이 강해요.
그래서 초등학교 입학 전에 사회 분야 책도 좀 재미를 붙이라고 명랑사회, 아람 다글리, 똑똑한사회씨, 탄탄우리문화 등 사회전집도 줄줄이 사탕마냥 들여서 보여줬어요.
사회전집에 조금 흥미를 갖게 되어 다행이다 싶었지만, 여전히 역사, 특히 한국사는 관심 밖!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한국사를 들어가니 그 전까지만 관심가져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기다렸네요.
대신 한국사 체험학습 명목으로 다양한 박물관 견학이나 국내여행 등을 많이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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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길벗스쿨에서 나온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를 접한 후로 180도 바뀐 똘망군!
작년 말 둘째 출산 후에 심심해하는 똘망군을 위해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사운드북을 사주고 같이 노래불러가면서 우리나라 위인들에 대해 관심을 유도했었는데요.
한동안 열심히 노래 부르더니만 단 몇 마디로 표현되는 위인들 이름 외우기에 금새 시들했어요.
그러다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 책을 보고 자기가 아는 위인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면서 친구가 말하듯 친근한 어투로 이야기해주니 급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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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는 1.고대:단군~대조영 2.고려:견훤~최무선 3.조선(상):이성계~소현세자 4.조선(하):영조~최재우 5.일제 강점기: 흥선대원군~김구까지 총 5권으로 구성되요.
그 중 저희집에는 1권과 2권이 있는데, 2년 전에 받은 1권도 이번에 연달아 읽으면서 역사에 푹 빠진 똘망군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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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초등학교 2학년 때는 구구단이 등장하면서 수학을 어려워하기 시작하고, 3학년 때는 사회 과목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용어들 때문에 힘들어하고, 5학년이 되면 역사 과목이 시작되면서 외울 것이 많아져서 짜증낸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리미리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위인들 위주로 책을 많이 읽혀서 배경지식을 쌓아 놓으면 아이들이 5학년이 되어도 전혀 부담갖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역사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위인을 다 알기에는 아이가 너무 부담스러워하니 딱 중요한 위인 위주로 짚고 넘어가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 때 제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였네요!
똘망군이 요즘 재미있게 보는 2권은 고려시대의 위인들이 등장하는데 견훤, 궁예, 왕건, 광종, 성종, 서희, 김부식, 만적, 배중손, 공민왕, 문익점, 최무선 12명의 위인에 대해 짚고 넘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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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특하게 구성되서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드라마 보듯 푹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우선, 카세트테이프 모양 아이콘이 그려진 부분에서는 짧게 이 인물이 살았던 배경을 짚고 넘어가요.
그리고 각 인물과 그 인물과 관련된 시대상황, 사건들이 꼭 역사를 잘 아는 친구랑 수다떨듯 쉽고 재미있게 펼쳐지네요.
견훤이 아기일 때 호랑이 젖을 먹었다는 일화를 들어가면서, 이 이야기 속에 숨겨진 의미가 무엇인지 조목조목 짚어주니 '한국사 = 암기과목 '이라고 생각했던 제 편견을 팍팍 깨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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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단에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조금 헷갈려할 수도 있는 옛 지명이나 한자어 등에 대한 짧은 설명을 달아서 이해를 돕구요.
책 군데 군데 재미있는 삽화 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유적이나 문화재 등의 사진을 담아서 한국사 체험학습 가지 않고도 생생하게 역사 속으로 아이들이 빠져들게 도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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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인물에 대한 이야기 서술 중에 간략히 그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적어놓기도 해서 정리할 때 간단히 훑어 보기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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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점은 각 인물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그대로 싣고, 왜 그런 평가가 나오게 되었는지 꼼꼼하게 체크해준다는 점이에요.
사실 진짜 역사책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줘야 하는데, 그간 우리가 배워온 한국사 수업은 죄다 교과서 집필자와 교육자들의 편향된 역사관에 기초해서 암기식으로 외워온거죠!
요즘 광주민주화운동 광주교도소 유해발굴 진행 과정을 보면서, 이 책에 나온대로 숨기고 싶은 과거라도 언젠가는 새롭게 평가받고 재해석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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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내용이 끝날 때마다 복습하는 인물 연표를 두어 역사는 짧게 끊어서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물 흐르듯 이어지는 학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어요~
그런데 흔히 한국사 책에서 보는 사건 위주의 연표가 아니라, 인물 위주의 연표라서 더 이해하기가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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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알아볼까?에서는 학교 시험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지만 한국사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역사 상황들에 대해 알려줘요!
앞에 나온 내용 뿐만 아니라 이 부분도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서술해서 아무리 읽어도 지루하지 않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한국사를 왜 학교에서는 무조건 외우라고만 했던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어서 똘망군도 보고 또 보더라고요.^^
이래서 한국사 체험학습 대신 이 책을 여러 번 읽으면 훨씬 도움된다 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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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에는 학습 정리 퀴즈라고 책의 내용에 대해 복습하는 부분도 있어요~
아마 이 부분이 없었더라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역사책으로만 치부했을 텐데, 약간의 학습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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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하는 키워드만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찾아보기 코너도 잘 정리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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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습만화에 길들여진 초등학생들에게 그림보다 글이 많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한국사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5학년이 되기 전에 방학마다 한국사 체험학습 떠나볼 생각이었는데, 그 전에 5권까지 모두 읽어보고 똘망군에게 관심있는 위인 관련 역사유적부터 가자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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