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OST 잉글리시 - 디즈니 OST 22곡으로 초등영어 완성하기
서영조 지음 / 길벗스쿨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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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지만, 영어는 저에게 최대의 시련을 주는 학과목이 아닐까 싶네요~
선행학습은 꿈도 못 꾸고, 중학교 입학을 몇 주 앞두고 열심히 영어 알파벳을 외우기 시작해서 중학교 3년 내내 고교연합고사에 나오는 영어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외우라고 강요받았던 기억 때문인지 영어=암기과목이라는 생각이 강한데요.
제가 고등학교 때 특별히 영어공부를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늘 영어시험에서 최고점수를 갱신하던 친구가 있어서 그 노하우를 물어보니 매일 아침 오성식의 <굳모닝팝스>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던게 생각나네요.
그 친구 말이 즐겁게 영어 팝송을 듣고 있노라면 영어듣기 뿐만 아니라 문법 공부, 더 나아가 회화공부도 된다고 말이죠!
그래서 #초등영어 를 처음 시작하는 똘망군도 팝송보다는 더 익숙한 #디즈니 OST를 들으면서 공부하길 바랬는데 마땅한 교재를 찾지 못했어요.
그러다 #길벗스쿨 에서 <디즈니 OST 잉글리시>라는 책이 출간되어 만나보았는데 다른 초등학생들, 더 나아가 중고등학생들도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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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OST 잉글리시>는 디즈니 OST 22곡으로 초등영어 완성하기 라는 부제가 달려 있어요~
제가 어릴 적 즐겨 보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나 <인어공주>, <알라딘>에 나오던 OST부터, 국민영화라고 불릴만큼 Let it go 노래 흥행으로 최고 인기에 올랐던 <겨울왕국>, 최근에 상영된 <모아나>와 <주토피아>까지 골고루 OST가 수록되어 있어요.
그 외에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들, <라푼젤>,<토이스토리1&2>, <몬스터주식회사>,<니모를 찾아서>, <라이온킹>,<포카혼타스>,<벅스라이프>까지 전체 14개의 애니메이션에 수록된 22곡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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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n 1 북으로, song book과 study book이 나뉘어져 있어서 노래를 들으면서 즐겁게 초등영어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된게 특징이에요~
초등학생이 직접 뽑은 22곡의 OST에서 선정한 핵심문장 130개, 필수어휘 300개로 회화표현까지 익힐 수 있어서 최고의 초등영어교재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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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song book은 각 책의 제목 옆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애니메이션의 영상과 함께 노래가 영어로 나와요~
그 영상을 보면서 노래를 여러 번 듣다보면 연음법칙이 심하지 않은 부분은 어느 정도 얼추 따라할 정도는 되더라고요.^^
물론 영상만 본다고, 열심히 듣는다고 모르는 단어가 들릴리는 만무~
그래서 song book은 해당 노래의 가사와 해석본이 함께 실려 있어서 잘 안 들리는 부분도 유추해가면서 듣도록 도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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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간단한 quiz time도 있어서 제대로 영화를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솔직히 똘망군은 공주가 나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관심이 없어서 그간 거의 본 적이 없어요.
그 유명하다는 겨울왕국도 공주가 나온다고 안봤다는,,,
그런데 이 quiz time을 보더니 승부욕이 발동하는지 시간날 때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한 편씩 보자고 하네요.^^
이런 식으로 조금씩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그 ost에 관심을 가지면 영어 실력도 부쩍 늘지 않을까 기대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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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book에서는 이름 그대로 song book에서 여러 번 들은 디즈니ost에 대해 공부하는 책이에요.
쑥쑥 중요 단어 - 노래 속 핵심표현 따라쓰기 - 확인테스트 3단계로 진행이 되는데, ost가 익숙하다면 하루에 다 풀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양이지만 똘망군처럼 쓰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2-3번 나눠서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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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계는 모두 QR코드가 있어서 단어 따로, 가사만 따로, 노래 따로 들어볼 수 있어요.
CD가 따로 들어있지 않아서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QR코드로 디즈니ost를 들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CD로 듣는 것을 선호하는 아이라면 살짝 불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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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은 우선 책에 수록된 노래 22곡을 천천히 한번씩 들어봤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잘 모르는 똘망군에게 어떤 곡이 끌리냐고 물었더니, 뚱딴지같이 "벅스라이프요!"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그나마 <겨울왕국>의 'Let it go'를 많이 들어본 터라 좀 쉬운 노래부터 시작했으면 했지만, 곤충 좋아하는 아들은 그저 곤충이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벅스라이프>의 'The time of your life'를 골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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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 날부터는 전 곡 중 똘망군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듣다, 마지막은 항상 <벅스라이프>의 'The time of your life'로 마무리~
처음에는 영어노래 듣기 싫다고 억지로 듣는게 역력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엄마, 저 영화 줄거리는 뭐야? 저 노래 다음에 어떻게 돼?"라면서 전체 스토리도 궁금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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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book도 중간 중간 진행했는데, 쓰기를 너무 싫어해서 하루는 쑥쑥 중요 단어 만 써보고, 다음 날은 노래 속 핵심표현 따라쓰고~ 하면서 천천히 진행했어요.
어짜피 이 노래 가사를 다 알아도 똘망군이 오랫동안 기억하기에는 미지수~
중요한건, 딱 한마디 핵심문장이라도 기억 속에 남으면 된다 싶어서 너무 강요하지는 않았네요.

 

 

 


가끔 디즈니ost 들으면서 흥얼흥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어느 날은 study book에 나오는 대로 가사를 죽죽 읽어 내려가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노래 반, 가사 반 읽기도 하고~ㅋ
한 마디로 아직 100% 자신만의 곡으로 외우진 못했는데 듣고 또 들어도 지겨워하지 않는 걸 보니 초등영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 싶네요! :)
솔직히 저도 이 나이에 외우는 영어 노래가 단 하나도 없다는,,,ㅠㅠ
매일 노부영이니, 마더구스니, 이것 저것 틀어 놓지만 끝까지 기억나는 노래가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반복해서 듣고 엄마보다 더 빨리 노래 외우는 똘망군 보면 고등학교 때 친구 말처럼 영어는 음악으로 접근하는게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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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녁식사시간마다 아예 태블릿pc로 <디즈니 ost 잉글리시>에 수록된 노래 쭉 들으면서 밥 먹는게 일상이 되었네요!
덕분에 14개월 둘째도 <겨울왕국>의 'Let it go'가 나오면 신나서 엉덩이춤 덩실덩실 추는 상황~ㅋ
어쩌면 둘째는 오빠 어깨너머로 영어에 더 많이 노출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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