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뮤지엄을 어슬렁거리다
오타가키 세이코 지음, 민성원 옮김 / 더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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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하면 별 세 개 주는데, 이 책은 정말 너무 실망스럽다.

일본에서 과연 책으로 출간됐을까 싶다.

만화책 개념으로 나온 게 아닐까?

번역을 하려면 좀 성의있게 만들 것이지 내용도 너무 부실하고 일본식으로 왼쪽 방향으로 제본된 것도 불편하다.

이번 달에 도쿄에 갈 예정이라 미술관 정보를 좀 얻을까 싶어 일부러 신간 신청한 책인데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다.

일본에서 나온 책이니 일본 사람들이라면 기본 정보가 있어서 쉽게 이해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번역서를 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미술관 이름 소개에 그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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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에드워드호퍼 전시 도록, 서울시립미술관) - From City to Coast
서울시립미술관 지음 / 서울시립미술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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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봤던 전시회 도록이다.

그 때만 해도 출간이 안 돼서 구입을 못했고 책바다를 통해 빌려 볼 수 있었다.

전시 도록은 비싸기도 해서 도서관에서 구입해 주면 좋을텐데 소장된 곳이 드물어 아쉽다.

훼손 문제 때문인지 대출도 대부분 제한되어 있어 빌려 읽기가 참 어렵다.

다행히 이 책은 책바다 통해서 딱 한 곳의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었다.

사실 실제 전시회에 가서는 기대만큼 인상적이지는 못했다.

아주 유명한 작품이 없어서 그랬나?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화가들의 작품이나 문화재는 훌륭한 작품들을 언제라도 바로 가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

비슷한 시기에 봤던 장욱진 회고전은 작품 규모도 엄청나고 대표작들이 전부 망라돼서 보는 내내 감탄했던 것에 비해, 기대했던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는 밋밋했던 느낌이다.

그래도 이 화가의 일생과 미학관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어떤 책이나 전시회든 안 보는 것보다는 보는 게 항상 낫다.

도시인의 쓸쓸한 감성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 주는 듯하다.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현대인의 고독함을 그림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자연에서 역시 쓸쓸한 감성이 느껴진다.

호퍼 역시 부인의 헌신적인 내조가 있었다.

단순히 정신적인 안정이나 영감 같은 것 외에도 내성적인 남편을 대신해 아내가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을 통해 남편의 작품들을 관리했던 것.

역시 위대한 예술가의 뒤에는 헌신적인 배우자가 있는 모양이다.

내면의 생각과 느낌을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면 굳이 그림을 그리지 않을 거라는 작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작품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강렬한 감정이 느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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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지한 고백 - 장욱진 회고전
국립현대미술관 지음 / 국립현대미술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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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가 본 덕수궁 미술관.

멀어서 가기 힘들었는데 관심 있던 화가의 회고전이 열린다고 해서 특별히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 투숙까지 하면서 보고 온 전시회다.

전시회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장욱진이라는 화가가 이렇게 세련된 모더니스트였나 새삼 느꼈다.

소재는 매우 한국적이고 어찌 보면 점잖은 조선 시대 문인화가 같기도 한데 색감이 너무나 현대적이고 세련됐다.

사실 작은 도판으로 볼 때는 왜 장욱진이 모더니즘 화가로 분류되는지도 잘 몰랐는데 실제로 가서 많은 작품들을 보고 나니 과연 김환기나 유영국 같은 추상주의 화가들과 같이 동인회를 꾸렸던 게 이해가 된다.

사진으로 보면 마치 이외수씨 같은 시골 사람 같은 느낌인데, 그림의 구성이나 색채가 너무 너무 세련됐고 현대적인 감수성이 확 느껴진다.

도록이 비싸서 못 사고 책바다에서 신청해서 봤는데 도판이 실제 작품의 매력을 절반도 못 보여주는 것 같아 매우 아쉽다.

생활이 곧 예술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예술이 일상처럼 가볍게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는 반발했던 치열한 작가 정신이 이해된다.

요즘 트렌드, 이를테면 반미학주의에 대해서는 반대했던 그 미학관에 공감한다.

이중섭 그림을 보면 항상 가족이 주인공인데 장욱진 역시 따뜻한 가족애가 그림에 잘 녹아 있어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신실한 불교 신자인 부인에 대한 애정어린 선묘화도 많아 역시 훌륭한 예술가의 뒤에는 사랑하는 배우자의 헌신이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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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책 읽기가 힘들어진다.

올해는 딱 100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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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유라시아 세계사- 프랑스에서 고구려까지
크리스토퍼 벡위드 지음, 이강한.류형식 옮김 / 소와당 / 2014년 5월
42,000원 → 37,800원(10%할인) / 마일리지 2,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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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지난 200년 동안 인류가 풀지 못한 문제, 개정판
이언 모리스 지음, 최파일 옮김 / 글항아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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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도
한상호.강성용.김대식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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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오류를 읽는 방법- 텍스트의 실수와 왜곡을 잡아내고 진실을 건지는 법
오항녕 지음 / 김영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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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100권 채우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다.

막판에 급하게 쉬운 책들로 몰아서 읽었는데 23년도부터는 매일 체계적으로 읽어 보자!



총 20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읽는 서양문화의 역사 2- 중세 르네상스편, 개정판
로버트 램 지음, 이희재 옮김 / 사군자 / 2007년 6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1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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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유럽- 권석하의 와닿는 유럽 문화사
권석하 지음 / 안나푸르나 / 2021년 9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1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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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문화사
K. C. Chang 외 9인 지음, 이시재 옮김 / 일조각 / 2020년 1월
45,000원 → 45,000원(0%할인) / 마일리지 45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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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의 네트워크와 그 주변 사회
강인욱 외 지음 / 주류성 / 2022년 12월
30,000원 → 2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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