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마흔 번째 아들
== 마흔 명의 아들을 둔 왕. 막내가 마흔 명의 자매들과 결혼하겠다고 함. 말 마흔 마리, 옷 마흔 벌, 화살과 화살촉 마흔 개, 금과 진주를 채운 마흔 개의 배낭을 요구하여 길을 떠남. 차례로 보초를 서다가 막내가 설 때 거인을 발견하여 죽임. 막내 왕자는 한 아랍인에게서 거인들이 페르시아의 왕에게 딸 마흔을 달라고 하여 전쟁중이라는 말을 듣고 거인 집을 방문한다. 거인들을 속여 궁으로 데려간 다음 미리 만들어 둔 함정에 빠뜨려 다 죽인다. (나머지 서른 아홉은 허깨비로군) 페르시아 왕은 거인들이 다 죽었다는 말을 듣고 수소문을 한다. 왕자들에게 묻자 막내가 다 죽였노라고 말한다. 형들과 함께 가서 마흔 명의 딸과 결혼을 하고 돌아왔다.

18 공주의 꿈 이야기
== 예쁘고 영리한 딸을 둔 왕이 매일 꿈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날 왕은 딸을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재상과 공주가 보물로 망나니들을 회유하려 했지만 실패한다. 공주가 베일을 걷고 맨 얼굴을 보이자 망나니들은 넋이 나가 살려준다. (물질로는 힘들고 몸-얼굴을 보인다는 것은 몸을 허락했다는 뜻이다-으로는 회유가 가능하다는 것일까?) 공주는 한 노인을 만나 사정을 이야기 한다. 어떤 저택에 가서 열쇠를 주면서 마흔 한 번째 방은 열지 말라고 한다. (아예 열쇠를 주지 말 것이지 왜 주면서 열지 말라고 하지? 그리고 결국은 별거 아닌 금지된 방이고. 아마도 그 방문을 열게 됨으로써 노인이 죽게 되는 것인 듯) 필요한 것은 옷장을 열고 유모를 찾으면 된다고. 심심해서 방들을 청소하다가 마지막 방을 열어 보니 아름다운 정원이 나왔다.  앵무가 하나 앉아서 '늙은 아버지가 당신을 살찌워서 잡아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고 있자 노인이 사실을 알게 된다. 노인이 말하기를 또 그리 말하면 '미친 앵무야 늙은 아버지가 너를 도련님 먹이로 기르고 있다'라고 답하게 한다. 그리 말하자 앵무는 놀라서 깃털이 하나씩 빠졌다. 사실은 예멘 왕자의 앵무였는데 앵무의 털이 빠지자 따라왔다. 아름다운 아가씨를 보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와 식음을 전폐하게 되었다. 왕비가 왕자의 부탁으로 팔찌를 갖고 방문하게 되었다. 노인은 미리 알고 공주에게 말해뒀다. 왕비가 찾아오자 다들 무례하게 행동한다. 공주는 다리를 꼬고 있다. 강아지를 불러 놀게 하더니 개목걸이가 망가지자 팔찌를 개목걸이 대신 끼워줬다. 왕비는 너무 놀란 나머지 돌아갔다. 왕자에게 너무 무례하더라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왕관을 가지고 방문하게 된다. 이번에는 그릇 뚜껑 대신 사용해 버린다. 마지막으로 코란을 가지고 갔다. 친절하게 맞으면서 아버지께 여쭤봐야 한다고 답한다. 세 가지 조건이 제시되었는데, 1. 데릴사위로 올 것, 2. 앵무를 죽일 것, 3. 머리는 공주가 심장은 왕자가 먹어야 할 것. 왕비는 반대했지만 왕자는 허락하여 결혼을 하였다. 노인이 앵무를 죽여 물받이 그릇 둘에 피를 한 방울씩 묻히자 하나는 금이 하나는 은이 쏟아졌다. 그리고 공주에게 신에게 간곡히 청합니다 한느 사람에겐 금을 신의 영혼을 위하여 라고 말한느 자에겐 은을 주라고 하곤 사라졌다. 한편 공주의 아버지 이스탄불 왕은 이집트왕과의 전쟁에 져서 재상과 함께 달아나게 되었다. 공주의 도시까지 흘러왔다. 공주는 알아보고 옷을 입힌 다음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으로 들려드린 꿈은 왕이 가난해지고 왕좌를 잃었다가 다시 자기 때문에 회복한다는 것. 재상이 자신을 살려 주었으니 보답을 하겠다고. 그리고 남편에게 아버지를 도와달라고 한다. 예멘 군이 이겨 이스탄불로 돌아가 왕으로 복귀하였다.

19 나도 모르는 사이에 들어왔어요
== 어떤 게으름뱅이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친구들이 들고 산으로 갔다. 친구들은 나무를 하고 게으름뱅이는 누워 있었다. 친구들은 돌아가고 혼자 남아 있었다. 뱀이 하나 와서 물려고 하자 귀찮으니 도망 안간다고 하면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뱀이 소원을 들어주겠다면서 '신의 뜻에 따라, 회색 뱀의 뜻에 따라'를 말하면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하고 사라졌다. 하루가 지나자 배가 고파져서 문득 주문을 하면서 국을 달라고 하였다. 국이 생겼다. 심심해지자 공주가 자기 아일르 갖게 해달라고, 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했다. 어머니가 왜 왔냐고 하니 자초지종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음식을 주문하였다. 한편 공주는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왕이 화가 나서 죽이려 하자 신하들이 나중에 자라서 누구를 보고 아버지라고 하면 알 수 있으니 참으라고 한다. 7년이 지나자 방을 내려 모든 남자를 소집했다. 게음름뱅이는 안 왔는데 나중에 들고 왔다. 아이가 그를 보고 아버지라고 하여 공주와 아이는 게으름뱅이와 함께 살게 되었다. 공주가 비밀을 알게 되자 궁전을 지어달라고 졸랐다. 귀찮다고 안해 주다가 결국은 지쳐 해줬다. 왕이 모르고 지나다가 초대를 받아 음식을 대접받았다. 남편을 졸라서 황금 냄비 뚜껑이 왕의 품 안에 들어가도록 했다. 쫓아온 사람들이 수색을 하여 찾아내자 왕이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한다. 공주가 저도 왜 임신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정식 혼례를 치루게 되었고, 게으름뱅이는 더 이상 게으름을 안 피우게 되었다. (허풍이 너무 심하네요)

20 어부의 아들
== 한 어부가 아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기대했지만 취미를 붙이지 못하자 생선장수로 만들었다. 공주가 그 목소리를 듣고 반하여 비싼 값에 사줬다. 결국은 결혼하자고 하였다. 어부 아들이 말하기를 언젠가는 생선장수임을 떠올리고 문제 삼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공주는 그럴 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결국 결혼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그런 말이 나오면 자신의 혀가 굳어 아무 말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월이 흘러 어느 날 공주가 무심히 흘리게 되고, 남자는 혀가 굳자 속옷만 입고 떠난다. 어부의 아들은 배를 타고 우드(악기)를 치면서 먹고 살았다. 공주는 후회하여 왕에게 허락을 얻어 배를 타고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이집트에 갔다는 말을 듣고 뒤따라간다. 남장을 한 상태인데 이집트 왕과 식사를 하였다. 남편을 보고 자신에게 보내면 말을 하게 해보겠다 한다. 첫날 실패하자 선원들을 모두 이집트 왕에게 주었다. 둘쨋날 실패하면 자신을 교수형에 처해달라고 한다. 공주가 우겨 할 수 없이 그리하게 되었는데 결국 남편의 말을 돌리는데는 실패한다. 처형하려는 순간 남편이 달려와 저 사람은 공주라고 말한다. (금발이면 터키족이 아니란 말인데. 어디서 흘러온 내용일까?) 둘은 재결합하여 돌아온다.

21 오빠가 일곱 있는 여자아이
== 일곱 아들이 있는 집에서 또 임신을 하였다. 아들들은 또 아들을 낳으면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딸을 낳으면 빨간 기를, 아들이며 검은 기를 달기로 약속하였다. 산파가 심술을 부려 검은 기를 매다는 바람에 아들들은 떠나버린다. 딸이 자란 어느 날 오빠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찾으러 나가겠다 하였다. 어머니가 재로 당나귀를 만든 다음 항상 이랴 이랴만 하라고 하였다. 워 라고 말하는 순간 재로 변해 더 이상 못 간다고. 두 번이나 워 라고 말하여 재로 변하자 어머니는 화를 내었다. 결국 세 번째로 멀리까지 가서 칠형제 산에 도착했다. 음식을 만들고 숨었는데 막내가 다음 날 숨어 있다가 확인하여 알게 되었다. 한편 고양이가 그 집에 있었는데 자신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화가 나서 불을 꺼버렸다. 할 수 없이 가까운 집에 가서 불을 빌리려 하였는데 거인 부인이 나왔다. 인살르 하자 인사를 안했다면 잡아먹으려 했다는 대답을 듣는다. 오빠들이 듣고 재를 따라 거인이 올 거라고 하여 함정을 파뒀다. 거인 아들이 오다가 함정에 빠지자 목을 잘라버렸다. 거인 부인이 왔다. 할 수 없이 맞이하여 빵으 ㄹ굽기로 하였다. 고양이에게 기름을 가져오라고 하자 '뭐, 머리를 가져오라고?'하면서 거인 아들의 머리를 가져왔다. 거인 부인이 화가 나서 아들의 이를 뽑아 여동생의 발을 찔렀다. 쓰러지자 떠났다. 오빠들이 와서 보고 죽은 줄 알고 집으로 데려갔다. 어머니가 이게 뭐냐면서 이를 빼자 되살아났다. (뭔 뜻일까?)

22 내 운명의 남편
== 아름다운 딸 셋이 있는 왕이 이런 저런 이유로 마음에 안 차서 사위를 고를 수 없자 황금 공 셋을 만들어 던지고 그것을 받는 사람과 결혼을 시키기로 한다. (대책 없는 부모네요) 큰 딸이 던졌는데 어떤 허름한 오두막 앞에 가서 멈췄다. 다들 무효라고 주장해서 다시 했더니 마찬가지. 그래서 혼례복을 입고 그 집에 갔다. 안에 들어가니 밖에서 본 것과 달리 엄청나게 큰 궁전이었다. 귀금속들로 치장되어 있었다. 검은 고양이가 하나 나타나 따라 다니자 때려 쫓았다. 혼자 지내다 밤에 천둥 번개가 치면서 진동하자 무서워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둘째 공주가 던졌더니 마찬가지. 역시 같은 경험을 했다. 다음 날 막내 공주의 공도 그 집에 도착했다. 공주는 고양이를 사랑해줬다. 같이 먹고 돌아다니고 잠도. 다음 날 일어나자 고야이는 없어지고 하인, 하녀들이 가득했다. 고양이는 밤까지만 있다가 사라지는 걸 반복했다. 사흘째 밤 공주가 자는 척하고 보니 고양이가 젊은 나자로 변하였다. 일어나자 밤에만 오겠다고 말한다. 사정은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말하고. 언니들을 초대하였다. 언니들이 남편을 보여달라고 하자 (남편이 시킨 대로) 정원을 내다보라고 말하였다. 검은 고양이가 또 나타나자 공주는 따라간다. 어느 방에 가니 아름다운 여자가  황금 침대에서 자는데 금발이 머리맡의 장미 줄기에 감겨 있었다. 옆에는 황금 요람이 있는데 달덩이 같은 아이가 있다. 얼굴에 계속 햇빝이 내리비쳐 땀을 잔뜩 흘리면서. 손수건으로 아이 땀을 닦아 주고 베일로 차양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여인의 머리카락을 풀어줬다. 이 때 남편이 나타나 저 여자는 요정인데 일어나면 우리를 죽일 거라고 말한다. 이 때 요정이 일어나 머리도 풀어주고 아이도 보호해줬으니 이 궁전을 가지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왕자는 요정에게 잡혀 있었는데 공주의 선행으로 풀려난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2 마흔 번째 방
== 어느 부부가 아들을 낳았다. 아내가 아이를 잔디에 놓고 물을 긷다가 물살에 떠내려갔다. 호랑이가 지나다 아이를 물어가 키웠다. 아이가 크자 호랑이는 아이가 사람임을 알고 떼놓고 달아났다. 왕자가 데리고 가서 같이 지냈다. 사람의 습성을 배운 다음 전쟁 때 공을 세웠다. 왕이 왕자를 데리고 먼 여행을 떠나면서 열쇠 40갤르 줬다. 마흔 번째 방은 열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결국 호기심을 못 참고 열어보자 어떤 아랍인이 묶여 있었다. 사정을 이야기 하기에 풀어주고 말았다. 돌아온 왕에게 사실대로 말하자 용서해줬다. 그 아랍인은 왕자의 딸을 납치해간 악인이라고 말하면서. 호랑이 인간은 죄값을 갚기 위해 손녀 빌게(박식함)을 되찾아 오겠다고 말한다. 왕자와 길을 떠난 어느 날 어떤 굴에서 거인을 만난다. 커다란 솥을 내려놓자 어머니 거인이 눈을 떴다. 범상치 않은 것을 알고 아들들이 돌아오자  손님으로 대접하라고 지시한다. 아들 거인은 누구인지 묻고 사실을 알자 어머니 거인이 말한다. 그 아랍인은 건널 수 없는 강 옆의 시브리(뾰족함) 산 뒤에 살고 있다고. 호랑이 인간은 혼자 가기로 하고 길을 가다가 세 아이가 유산을 놓고 다투는 것을 본다. 양 가죽과 채찍인데 세 명이 둘을 나눌 수 없어 다툼이 생긴 것이다. 금화 다섯장씩을 주고 대신 사기로 한다. 아이가 말하기를 양 가죽은 타면 하늘을 날 수 있고, 채찍을 휘두르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날아서 저택에 도착하여 빌게를 만난다. 빌게는 아랍인의 비밀을 말해준다. 돼지 산의 거대한 돼지 배 안에 상자 둘이 있는데 각각 하얀 비둘기와 검은 비둘기이다. 하얀 비둘기는 힘이고, 검은 비둘기는 목숨이다. 돼지가 자면 보통 사람이 되고 깨면 목숨이 일곱 있는 사람이 된다. 이 때 아랍인이 돌아왔다. 싸웠지만 죽지 않기에 달아났다. 돼지가 깨어 있어 싸우다가 왼손이 물려 잘렸다. 겨우 죽이고 배를 갈라  상자를 꺼냈다. 먼저 흰 비둘기 목을 자르자 아랍인은 애원하기 시작했다. 빌게와 아랍인을 데리고 거인의 동굴로 돌아왔다. 왕자와 함께 궁으로 돌아오자 왕은 후계자로 삼으려 했다. 호랑이 인간은 실수를 바로잡은 것뿐이라고 말하면서 사양하고 그 후에도 충성을 다하였다.

13 용감한 자에게 복이 있나니
== 어떤 딸 셋 있는 왕이 텅빈 성에서 황금의자를 보고 딸들을 하나씩 보내 본다. 첫째 공주는 막 잡은 양을 든 큰 거인을 보고 놀라서 뜬눈으로 밤을 새운 다음 집으로 돌아간다. 둘째도 마찬가지. 셋째는 거인을 따라가서 양을 요리해 먹고 잔다. 대신이 찾아오자 더 있겠다고 하면서 안부나 전해달라고. 거인이 '인내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라고 말하곤 사라진다. 대신이 계속 찾아가자 공주는 끌신, 빗을 차례로 요구하여 받았는데 각각 첫째, 둘째 공주 것이라고 하면서 금화 100 닢, 200닢을 청구한다. 다음날 아침에 생겨서 대신에게 지불한다. 왕이 신하들을 데리고 방문한다고 대신이 통고했다. 벽에 붙은 쪽지를 보고 그대로 행하자 여러 사람(40명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유대, 아랍쪽에서 40이란 수는 완전수이다)이 나타난다. 사흘 만에 방문객을 위한 집이 지어지고 또 다른 준비도 잘 되었다. 밤에 공주가 성으로 돌아와 자세히 보니 바닥에 철문이 있었다. 열어보니 젊은 남자가 웃으면서 바라본다. 시험에 통과하여 둘은 결혼한다. (왜 시험을 했을까요?)

14 황금 솔방울이 열리는 은으로 된 삼나무
== 아이 없는 어떤 여인이 나무 조각에 그림을 그려 아이로 삼아 지냈다. 남편이 화가 나서 밖으로 던졌는데 은으로 된 삼나무가 생겼다.  솔방울은 금. 한 왕자가 지나다가 천막을 치고 묵었는데 등잔과 은접시의 위치가 바뀌고 후식이 없어졌다. 매일 그러자 잘 지켜보니 어떤 아름다운 아가씨가 나타났다. 손을 잡아 끌고 물어서 밤마다 만나기로 하였다. (밤에 무슨 만남을 가졌을까요?) 며칠을 지내다가 왕이 오라고 하여 왕자는 떠났다. 아침에 아가씨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삼나무 어머니에게 늦게 돌아가게 되었고, 쫓겨났다. 양치기를 만나 옷을 바꿔입었다. 왕자를 만났다.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 황금 솔방울이 열리는 은으로 된 삼나무라고 대답하자 같이 살자고 말한다. (왜 사실대로 말을 하지 않고 옆에만 머물렀을까요?) 어느 날 왕이 신부감을 데려왔다고 말한다. 왕자는 슬퍼하였고, 양치기가 초록색 방에 그네를 매달아 달라고 한다. 양치기는 옷을 벗고 머리를 풀어 삼나무 처녀로 돌아간 다음 목을 맸다. 왕자가 마침 돌아와 보고 아가씨를 구했다. 둘은 결혼했다.

15 황금 나이팅게일
== 아들 셋을 둔 왕이 사원을 만들었다. 한 노인(흐즈르 데데)이 와서 멋진 사원에 부족한 게 있다고 말했다. 뭐냐 묻자 카프 산 너머에 황금 나이팅게일이 있다고. 아들들은 구해오기 위해 길을 떠났다. 세 갈래 길이 나타나 각각 하나씩 골라 갔다. 좋은 두 길은 도로 합쳐졌고 한 도시에 이르자 머물고 말았다. 결국 여관 직원과 요리 보조원이 되고 말았다. 나쁜 길로 간 막내는 우물가에서 노인(흐즈르 데데)을 만났다. 추복을 받고 다시 길을 갔다. 문이 없는 성에 도착하여 소릴르 지르자 아름다운 아가씨가 내다보았다. 아가씨는 거인을 경고하고 원하는 음식을 주었다. 다 먹자 거인이 왔다. 싸움이 붙고 거인은 창에 꽂혀 죽었다. 계속 가자 다른 성이 나타났다. 마찬가지 일이 벌어지고 아가씨에게 주의사항을 듣는다. 다시 길을 가다가 어머니 거인을 만난다. 젖을 빨자 기분이 좋아진 거인이 아들들의 위험에서 건져준다. 자초지종을 듣자 자세히 알려준다. (항상 비밀 누설자가 있기 마련.) 바닷가, 대리석, 재갈, 재갈로 바다 세 번 치기, 해마, 해마에 재갈, 반대쪽 도착, 대리석, 재갈 감추기, 초록 나무 빨간 나무, 가지 하나씩 꺽기, 문 둘, 초록 가지로 초록 문, 빨간 가지로 빨간 문 두드리기, 가시덤불 길, 아주 예쁜 잎사귀구나 라고 말하며 하나씩 따넣고 상처 아랑곳하지 않고 가기, 탁한 샘물, 아주 깨끗한 물이구나 라고 말하며 마시고 씻기, 사자와 호랑이, 호랑이 앞 풀을 사자에게 사자 앞 고기를 호랑이에게, 촛불이 켜진 방의 요정 여왕과 황금 나이팅게일, 촛불 위치 바꾸기, 황금 나이팅게일 가지고 돌아오기. 실제로 하다 보니 황금 나이팅게일이 울어 병사들이 쫓아왔다. 달아나다 보니 병사가 호랑이와 사자에게 잡으라고 명령한다. 둘이 말하기를 7년 간 같은 음식만 줬는데 저 사람이 바꿔 줘서 고맙다, 그래서 잡을 수 없다. 샘에 도착하자 병사들이 말한다. 넘쳐서 잡아라. 샘도 비슷하게 말하여 통과. 덤불에게 명령하자 마찬가지. 문들에겐 닫히라고 말하지만 거절함. 해마를 타고 돌아왔다. 어머니 거인을 지나 두 아가씨를 데리고 돌아왔다. 흐르즈 데데에게 와서 아가씨들을 맡기고 형들을 찾아 나섬. 형들은 아가씨가 증인이 될까 두려워 절벽에서 밀어버리지 못하고 우물에 빠뜨린 다음 줄이 흘러내려갔다고 말한다. 형들과 아가씨들은 먼저 돌아가서 왕에게 황금 나이팅게일을 바친다. 하지만 나이팅게일은 지저귀지 않는다. 막내는 지나던 나그네 도움을 받아 겨우 탈출한다. 여관에서 일을 하다 어느 날 주인이 아파 눕자 새 사원의 뜰 우물에서 물을 기러와 먹이면 낫는다는 말을 듣고 가서 길어왔다. 왕자가 들어서자 나이팅게일이 울다가 나가자 멈춘다. 왕은 사람들을 하나씩 지나게 했는데 실패한다. 마지막 사람을 불러와 지나게 하자 나이팅게일이 운다. 부자는 상봉을 한다. 한편 요정 여왕이 잠에서 깨어 나이팅게일이 없어진 것을 보고 훔쳐간 사람을 보내라고 편지를 보낸다. 두 아들이 거짓으로 자신이 가져왔다고 했지만 여왕이 거짓말을 알고 노한다. 막내가 가서 자초지종을 말하자 여왕은 결혼해 달라고 요청한다. 왕은 사실을 알자 두 아들을 내쫓는다. (두 아름다운 아가씨는 장식품이군.)

16 레몬 처녀
== 어떤 왕자가 노파의 그릇을 화살로 깬 다음 웃자 노파가 레몬 처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못 볼 것이라고 저주를 건다. 왕자는 레몬 처녀가 뭔지 궁금하였다. 길을 가다 한 노인을 만나 경의를 표하고 레몬 처녀에 대해 묻자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맞은편 산, 장미 정원, 한 송이 꺽어 향기 맡기, 빨간 시내, 세상에 깨끗한 물이야 하고 마시기, 사슬에 묶인 개와 말, 말 앞의 고기는 개에게, 개 앞의 풀은 말에게 주기, 열린 문과 닫힌 문, 반대로 닫고 열기, 레몬 나무의 레몬 세 개, 따서 뒤돌아보지 말고 나오기, 레몬을 자르고 아가씨가 나와서 원하는 것 들어주기. 차례대로 하여 레몬을 얻었다. 거인이 쫓아오며 문에게 닫히라고 하지만 거부하고, 개와 말도, 시내도, 장미도 자기들을 즐겁게 해줬다면서 거부하여 달아날 수 있었다. 한참 길을 가다 레몬을 자르자 아름다운 아가씨가 나와 물을 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물은 없었고, 아가씨는 목 말라 죽었다. 다시 길을 가다 자르니 또 아름다운 아가씨가 나왔고 또 죽었다. 세 번째 아가씨는 분수대 옆에서 레몬을 자른 관계로 물에 던져넣었고, 처녀는 목욕을 하였다. 둘은 결혼하기로 하였다. 아가씨가 말하기를 궁전에 가서 부모가 이마에 입을 맞추면 나를 잊게 되니 피하라고 하였다. 왕자는 반지를 처녀에게 주고 갔다. 그런데 궁전에 가자마자 왕과 왕비가 입을 맞추는 바람에 처녀를 잊어버렸다. 아랍 하녀가 물을 길러 갔다가 물에 비친 레몬 처녀를 보고 자신인 줄 알고 저렇게 아름다운데 왜 하녀로 살아야 하지 하고 한숨을 쉬었다. 마침내 누군인지 알자 화가 나서 비밀을 알아낸 다음 황금 빗을 반대로 꽂아 처녀는 비둘기가 되어 날아가버렸다. 왕자는 어떻게 정신을 차려 물에 오니 아랍 처녀가 있었다. (어떻게 다시 기억하게 되었을까?) 너무 오래 기다려서 이렇게 되었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데려가 결혼한다. 비둘기가 창에 앉아 나무를 말라죽게 하자 붙잡는다. 하녀는 처녀를 알아보고 잡아 먹고 싶다고 졸라서 결국 죽인다. 피가 정원에 떨어졌는데 거기에 삼나무가 생겼다. 하녀는 삼나무를 자르라고 하여 결국 의자를 만들었다. 남은 조각을 한 여인이 가져갔는데 혼자 움직여 청소도 하고 음식도 만들었다. 결국 발견되었고, 양녀로 삼았다. (레몬-처녀-비둘기-삼나무-다시 처녀라... 조각이 한 둘이 아니었을 텐데 하필이면 그 조각에만 처녀가 깃들이다니.) 왕자가 병이 들자 전국 각지의 국을 먹이도록 처방했다. 처녀가 국에 반지를 넣고 보냈다. 왕자가 깨닫고 하녀는 당나귀 마흔 마리의 꼬리에 묶여 산으로 쫓겨났다. 왕자는 레몬 처녀를 데려와 살았다. (아참, 원래 성질 고약한 왕자였는데 개과천선한 모양이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06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
== 류즈갸르올루(바람의 아들)이란 사람이 결혼을 하여 누르유즈(광채 나는 얼굴)과 귤유즈(장미 얼굴)이란 아들과 딸을 두었다. 어느날 류즈갸르올루가 사냥을 나갔는데 어떤 사슴을 바련하고 총을 쏘았으나 영 잡을 수 없었다. 게다가 이런 소리까지 들렸다. '류즈갸르올루, 류즈갸르올루! 젊었을 때 부자로 살고 늙었을 때 가난하면 좋겠느냐? 아니면 젊었을 때 가난하게 살고 늙었을 때 부자로 살고 싶느냐?' 세 번째 들었을 때 아내와 상의한 대답을 하였다.  '젊었을 때 가난하게 살고 늙었을 때 부자로 살고 싶다.' 집으로 돌아오던 중 사냥개가 물에 빠져 죽고, 말이 독초를 먹어 죽고, 기왓장이 떨어져 나머지 사냥개도 죽었다. 그리곤 벼락이 떨어져 집이 몽땅 불에 타고 말았다. 일을 찾아 나섰다가 아이들을 태운 뗏묵이 떠내려 가는 바람에 애들과도 헤어지고 말았다. 아내는 궁전 요리사로 채택되어 들어가고, 류즈갸르올루 혼자 20년을 보냈다. 어느 날 어떤 마을에 갔더니 아무도 없어서 빵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왕을 뽑는 행사장의 새가 머리에 앉았다. 사람들은 무효라고 말하고 다시 날렸는데 역시 류즈갸르올루 머리 위에 앉았다. 세 번이나 그렇게 되자 사람들은 승복하고 (거지를) 왕으로 삼았다. 부관이 병사 둘을 요구하여 내줬는데 한 병사가 궤를 지키다가 자기의 과거사를 이야기 했다. 그는 누르유즈였다. 궤 안에는 그의 어머니가 있었고, 부관이 첩으로 삼기 위해 위협을 하다 안 되자 죽이려고 궤에 가둔 것이었다. 그래서 류즈갸르올루 가족은 다시 모여 행복하게 살았다. (별난 물음일세.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하는 것일까? 20년 간 생이별이 늙어서 만나는 것으로 보충될 만한 것일까?)

07 소금처럼 소중한 사람
== 어느 시원치 않은 왕이 세 아들에게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물었다. 큰 아들은 금이나 금강석만큼, 둘째는 꿀, 케이크만큼, 세째는 소금만큼 좋아한다고 하였다. 왕은 위의 두 아들에겐 금 꾸러미를 하나씩 주고 막내는 죽이라고 명했다. (소금만큼 좋아한다고 죽이다니 돌았군.) 망나니는 세째 왕자를 놓아주면서 달아나라고 하였다. 다른 나라에 도착하여 행운의 새가 (세 번) 머리에 앉는 바람에 왕이 되었다. (새가 머리에 앉으면 임금 되는 이야기가 또 나왔다.) 세월이 흐르자 신분을 밝히지 않고 아버지를 초청했다. 소금을 뺀 음식을 내놓자 불평이 나왔다. 젊은 왕이 말했다. '일전에 소금만큼 좋아한다던 왕자를 죽이지 않았느냐'고. 아버지는 용서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08 말하는 피리
== 어떤 나라의 왕에게 야프락(잎사귀)과 피단(묘목)이란 두 딸이 있었다. 왕비가 일찍 죽었기 때문에 새 왕비를 구했다. 딸 달(나뭇가지)를 낳았다. 달은 예쁘고, 고운 마음씨를 가진 여자였고 야프락과 피단은 못생기고 마음씨도 나빴다. 어느 날 왕은 인도왕 딸의 혼인잔치에 갔다 오기로 하였다. 선물로 각각 옷감, 금 팔찌, 은 그릇을 가져다 주기로 하였다. 돌아올 때 은 그릇을 잊었는데 풍랑이 일고 큰 물고기가 나타나 위협했다. 할 수 없이 되돌아가 은 그릇을 사왔다. 달은 은 그릇을 가지고 호숫가에서 놀다가 그릇을 떨어뜨렸고 주우려던 달도 같이 사라졌다. 작은 물결이 와서 닿은 곳에 버드나무가 생겼다. 한 목동이 가지를 꺽어 피리를 만들었더니 '필리리, 나는 달'이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왕이 놀라 떨어뜨렸더니 깨지면서 막내딸이 나타났다. 딸과 함께 궁으로 돌아온 왕은 두 언니가 동생이 물에 빠진 것을 말해주지 않은 것을 알자 피리 조각을 던졌다. 조각을 맞은 두 언니는 더 못생긴 여자로 변했고 궁전을 나갔다. (잎사귀, 묘목, 나뭇가지. 이름도 특이하게 짓네. 다른 이야기 같은데 원전은 무엇이었을까?)

09 공주와 결혼한 양치기
== 켈올란이란 양치기 소년이 있었다. 장성하자 어머니에게 공주와 혼인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왕에게 가서 겨우 이야기하자 알리 젠기즈의 마술을 배우고 오면 부마로 삼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알리 젠기즈는 제자를 삼아 40일 만에 다 가르친 다음 다 배우면 죽이고 있었다. 제자가 자신을 위협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켈올란이 제자로 들어가자 알리의 아내와 딸이 비밀을 말해 준다. 41일 째 되는 날 다 못 배웠다고 말하여 풀려난다. 집에 오다가 사냥개로 변해 토끼를 잡아서 뽐낸 다음 사냥꾼에게 팔렸다. 토끼를 쫓는 척하다가 나무꾼으로 변해 따돌렸다. 알리 젠기즈가 쫓아오자 숫염소로 변하였는데 어머니가 목줄을 넘기려고 하자 참새, 장미로 변해 달아났다. 알리 젠기즈는 독수리, 거지로 변하여 뒤를 쫓았고. 공주가 장미를 안고 있었기에 거지가 자기 것이라고 우기면서 달라고 하자 주려 했더니 기장으로 변했다. 알리 젠기즈는 암탉이 되어 병아리를 깨친 다음 기장을 먹으려고 하자 켈올란이 여우로 변하여 암탉과 병아리를 모두 잡아먹어 버렸다. 왕은 약속을 어길 수 없어 공주와 혼인시켰다.

10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 어느 가난한 여인이 세 아들을 내보냈다. 셋은 길을 가다가 막내의 자루를 털어 먹었다. 좀더 길을 가다 사과나무에 도착하여 사과를 따 내려오니 형들은 사라졌다. 어떤 집에 들어가 큰 빵과 고기를 먹고 숨어있었더니 거인 스물이 들어와 먹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 거인이 뒷산 저상 나무 아래에 쥐가 있는데 옷으로 덮으면 나무 아래가 금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두 번째 거인은 건너편 산 너머 방앗간 맷돌 속이 금으로 차 있어 주인이 자신의 손으로 깨면 나온다고, 다른 거인은 인도 왕의 아름다운 딸이 장님인데 궁전 정원의 감나무 마른 잎을 모아 눈에 비비면 뜨인다고 말했다. 막내는 산에 올라가 쥐를 덮고 금을 일부 가진 다음 내려와 방앗간에 가서 주인에게 말해서 금화를 가지도록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이노에 가서 공주 눈을 뜨게 해주고 결혼도 하였다. 어느날 거지 둘이 오기에 자세히 보니 자신의 형들이었다. 이야기를 해주자 형들은 거인의 집으로 달려갔다. 거인들은 각각 쥐가 죽었다, 맷돌을 깼다, 인도 공주 눈이 떠졌다고 말한 다음, 그렇다면 누군가가 옅들은 것이다라면서 찾기 시작했다. 형들은 기절하고 말았는데 거인들이 발견하여 죽은 줄 알고 벌을 받았다면서 내다버렸다. 형들은 아침에 정신을 차린 다음 창피해 하며 달아났다. (형들의 행동이 이해 안 되네)

11 이가 진주 같고 머리카락은 비단 같은 아이
== 어느 부자의 큰 아들은 대신의 딸과, 둘째는 가난한 딸과 결혼을 하였다. 막내가 말에게 물을 먹이다가 세 자매의 이야기를 들었다. 큰딸은 말하기를 부자와 결혼하여 하인을 옆에 뒀으면, 둘째는 부자와 결혼하여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면, 셋째는 아들과 딸의 머리칼이 비단결 같고, 이가 진주 같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막내 아들은 집에 와서 막내딸과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가나했기 때문에 언니들도 데려와 같이 지냈는데 시간이 흐르자 아들 딸 쌍둥이를 낳았다. 애들은 진주 같은 치아에 비단 같은 머리를 가졌다. 언니들이 질투를 하여 강아지와 바꿔치기를 하였다. 남편은 아내를 일곱 갈래 길에 허리까지 묻고 지나는 사람이 침을 뱉도록 하였다. 어느 노부부에게 양이 하나 있었는데 젖이 나오지 않자 목동에게 물었다. 목동이 자세히 보니 양이 아기들에게 젖을 주는 게 아닌가? 그래서 노부부는 아이들을 거둬 키웠다. 딸이 크자 손수건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꾸렸다. 어느 날 오빠가 활을 잘 쏘자 사람들이 시기하여 내막을 알려주었다. 목동이 주워와서 노부부가 키운 것이라고. 오누이는 친부모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났는데 사슴을 잡아 머리만 갖고 몸은 사냥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주었다.  사냥꾼 대장은 사실 그의 아버지였는데 둘째 언니와 결혼한 상태였다. 집에와서 치아가 진주 같고 머리가 비단 같은 젊은이를 만났다고 하자 아내는 놀라서 언니와 상의했다. 사주를 받은 노파가 와서 여동생에게 카프 산의 아주까리 나뭇닢을 가져다 메달면 저절로 소리가 난다고 하였다. 오빠에게 말하자 물을 축이러 갔다가 어떤 말하는 말을 타고 가서 시키는 대로 하여 얻어왔다. 나뭇닢이 목을 조르려고 해서 버렸다. 노파가 다시 와서 인도의 규네시 크즈(태양의 딸)을 데려오라고 꼬드겼다. 사실 그녀를 데리러 간 사람들은 모두 돌이 되어버렸다. 오빠는 길을 가다 거인의 집에 묵었는데 어머니에게 존경을 표하자 사실을 말해준다. 오빠가 그래도 가겠다고 하자 반지를 빌려줬다. 도착하여 다른 거인에게 반지를 보여주자 조카라고 하면서 맞아들였다. 마흔 번째 비둘기가 처녀로 변하면 옷을 들고 정원을 벗어나면 되고 실패하면 돌이 된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실패하여 돌이 되었지만 거인이 규네시 크즈에게 사정을 하여 다시 사람이 되었다. 다음 날 성공을 하여 세 번째 요구때 옷을 돌려주었다. 다음 시험에서 39명의 아름다운 처녀는 돌려보내고 노파에게 받아들이겠다고 하여 규네시 크즈는 오빠와 함께 돌아왔다. 아직도 살아있음을 안 노파는 음식에 독을 넣어 죽이라고 충고했다. 규네시 크즈는 황금 주전자, 은 그릇, 콩 주머니를 가져가서 길에 반 묻혀 신음하는 여자를 보면 황금 주전자의 물을 은 그릇에 담아 얼굴을 씻어주고 콩 주머니를 옆에 두라고 한다. 그 남자는 친아버지이고, 그 여자는 친어머니라고. 그리고 음식이 나오면 먼저 고양이에게 주라고. 시키는 대로 하자 아버지가 음식을 안 먹는 이유를 물었다. 독이 있다고 하자 활르 냈다. 아들이 말했다. 여자가 개를 낳을 수 있다면 음식에 독이 들어있을 수 있다고. 그리고 사정을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사실을 깨닫자 직접 길에 가서 손으로 흙을 파서 여인을 구원해 내고 노파와 두 언니를 노새 꼬리에 묶어 산으로 보냈다. 오빠는 규네시 크즈와 결혼을 했다. (여동생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01 요정에게 장가든 남자
== 어느 여자가 매일 우유를 한 사발씩 버리기에 물어보자 자기 딸이 손을 씻은 땟물이라고 하였다. 한 남자가 어머니에게 가서 청혼하라고 하였다. 그 여자는 거짓으로 말을 한 것이여서 밀가루로 인형을 만들어서 시집 간느 동안 호수에 버렸다. 건져내려고 그물을 던졌는데 요정이 호기심에 끌려올라왔다. 신랑이 아내를 시골처녀라고 놀리자 화가 나서 말을 안하게 되었고, 결국 방에 갖히고 말았다. 신랑의 큰 누이가 훔쳐보았는데 요정은 '불아, 붙어라' 하니 화로가 움직여 요정 앞에 서고, '기름아, 오라' 하니 튀김 냄비가 스스로 화로 위에 오고, 손을 넣고 '열 손가락아, 생선이 되어라' 하니 튀기 냄비 안에서 생선 열 마리가 요리되었다. 흉내를 내다가 손에 화상을 입고 돌아갔다. 둘째 누이가 훔쳐 보니 머리 한 올로 두레박을 건져 올리기에 흉내 내다 빠져 익사했다. 막내 시누이가 훔쳐 보니 '화덕아, 이리 오너라' 하니 화덕이 나타나고, '불아 이리 오너라' 하니 불이 붙고, '밀가루 반죽아, 이리 오너라' 하니 반죽이 든 대야가 나타났다. 요정이 옷을 벗고 오븐 속에 들어가 머리카락으로 빗자루를 만들어 재와 불을 분리하고 오븐에서 나왔다. 누이가 흉내내다 오븐 안에서 타 죽었다. 요정이 대답하지 않자 남편이 나갔는데 요정이 보낸 그릇이 기름과 꿀을 받아 돌아가자 남편도 뒤쫓아 왔다. 그릇이 들어가다 부딪혀 깨지자 혼날 것을 걱정하는데 다른 그릇이 '당신의 달 아버지, 해 어머니, 별 형제들을 생각해서 저를 때리지 마세요'라고 말하라는 걸 듣고 그대로 하여 아내와 화해한다.

02 내 운명을 찾습니다
== 어느 왕에게 세 왕자가 있었으니 카야(바위), 얄츤(절벽) 그리고 아자르(강인함)이었다. 죽으면서 카야에겐 왕위를, 얄츤에겐 보물의 절반을, 아자르에겐 농경지와 칼과 말을 주었는데 재상이 반역하여 카야와 얄츤을 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아자르는 달아났다. 어느 곳에 이르니 문이 없는 저택이 있어 부수기 위해 칼을 뽑으니 열 아랍 거인이 나타나 '불태울까요, 무너뜨릴까요'하고 물었다. 문을 열라고 하여 들어갔다. 아테시(불)이란 자가 주인이었고, 둘은 의형제를 맺었다. 아테시는 벌레와 새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함께 길을 떠나 어느 도시에 도착하여 아테시는 사위가 되었다. 아자르는 종이를 남기고 떠난다. 어떤 동굴 비슷한 곳에서 알레브(불길)를 만나 역시 의형제를 맺었다. 그는 지하에서 일어난 일을 아는 능력이 있었다. 역시 길을 떠났고, 어떤 나라에 도착하여 외적을 물리치고 알레브는 사위가 되었다. 아자르는 역시 종이를 남기고 떠났는데 어느 도시에 도착하니 한 아리따운 여자가 홀로 앉아 울고 있기에 묻자 괴물이 사람들을 하나씩 데려가서 혼자 남았다고 한다. 그래서 괴물을 처치하고 같이 살았다. 어느 날 한 노파가 나타나 아내를 꼬여 칼을 가진채 항아리를 타고 가다 칼은 카라굘(검은 호수)에 빠뜨리고 여자만 데리고 갔다. 아자르가 상심하여 눕자 종이 색이 변하고 아테시와 알레브가 찾아온다. 둘은 카라굘의 물을 시내로 뽑아내고

03 눈 하나에 장미 한 송이를 드립니다.
== 어떤 왕이 먼 나라에 울면 눈에서 진주가 떨어지고 웃으면 볼에서 장미가 피는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를 보냈다. 그녀에게는 계모가 있었는데 계모는 자기의 친딸을 보낼 생각을 한다. 함께 길을 나섰는데 그녀에게 계모는 짠 빵을 주어 목을 마르게 한 다음 눈을 도려내고 물을 주었다. 그리고는 숲 속에 버리고 떠났다. 한 늙은 나뭇꾼이 지나다 데려다가 같이 살았다. 왕은 결혼한 아내가 소문과 달라 이상하게 여겼다. 한편 여자는 장미를 피우게 되자 눈과 바꾸라고 나뭇꾼에게 시켰다. 계모는 눈을 주고 장미를 구한 다음 딸에게 주었다. 왕이 장미를 보고 향기롭다고 하는 순간 여자가 죽은 것처럼 되어 나뭇꾼은 묻어주었다. 왕이 사냥을 나섰다가 말이 이상한 행동을 하여 땅을 파니 여자가 나왔다. 여자는 울고 있었기 때문에 진주가 수북이 쌓여있었고, 또 웃자 장미가 피어났다. 왕은 처녀를 데리고 돌아왔고 계모와 친딸은 당나귀 꼬리에 매달려 내쫓겼다.

04 내 남편은 비둘기 왕자
== 어떤 공주가 정원에서 바람을 쐬는데 아름다운 비둘기가 왔다가 황금가위를 물고 갔다. 다음에는 황금 바늘을, 마지막엔 진주 통을 가지고 갔다. 수소문하였으나 찾지 못하자 앓게 되었다. 어느 날 공주는 목욕탕을 하나 만들고 무료로 목욕을 시켜주되 대신 자신의 고민, 슬픔을 이야기 하도록 하였다. 켈올란(대머리 소년)이 목욕탕에 가고자 우물에 갔는데 작은 닭이 염소가죽 수통에 물을 채워 가져가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 어떤 산자락의 구멍으로 들어가자 긴 복도가 나왔고 그 끝은 정원으로 연결되었다. 아름다운 비둘기 둘이 나타나 각각 남녀로 변하여 장나치다 다시 비둘기가 되어 날아갔다. 목욕탕에서 켈올란은 이 이야기를 공주에게 해주었다. 공주는 목욕탕 열쇠를 켈올란에게 주고 그 장소로 갔다. 공주가 보니 비둘기 하나는 자기에게 와서 물건을 가져간 비둘기였고, 남자로 변하였다. 여자가 카프 산으로 같이 가자고 하였지만 호응하지 않자 홀로 가버린다. 남자는 방에 가서 물건을 꺼내더니 한탄을 하였고, 공주가 나타나 둘은 밤에만 함께 즐기게 되었다. 애를 갖게 되어 낳을 때가 되자 왕자의 궁으로 가서 '바흐티야르(행복)을 위하서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는 말을 하라고 당부받는다. 아이 이름은 흡티야르라고 지었고 비둘기 왕자는 매일 와서 부모가 눈치 챘는지를 물었다. 알게 되자 왕자의 마법을 풀 방책을 듣게 되었다. 솜을 땅에 닿지 않게 가져와서 실을 만들고 옷을 짜고 사원에 가서 자신에게 던지고 뒤돌아보지 않고 가되 오후 기도시간 내에 해야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동원되어 일을 처리하자 왕자는 집으로 돌아왔다.

05 똑똑한 아이는 모두가 좋아한다
== 어떤 왕이 대신에게 1 리라를 주면서 수양을 사서 그 고기를 가져오고 양털로 만든 옷도 가져오고 돈과 숫양도 다 가져오라는 난제를 주었다. 기한은 40일. 길을 가다 어떤 농부를 만나 '먼 길을 걸어와 피곤하니 저 언덕까지 나를 업고 가면 거기서 마을까지 내가 업고 가겠다'고 말하지만 외면당한다. 숲에 이르자 '저 숲에 혼자 들어가 둘이 나오자'고 말하고 역시 외면당한다. 마지막으로 집에 도착하자 '좋은 집인데 배의 키가 굽었다'고 말했다. 딸이 아버지에게 세 말을 듣자 풀이해 준다. 즉 언덕까지는 농부가 말하고 그 다음부터는 나그네가 말한다는 뜻, 지팡이를 만들어 의지하자는 뜻, 딸이 예쁘지만 코가 비뚤어졌다는 뜻. 결국 대신은 딸과 대면하게 되었다. 1리라로 털을 깍지 않은 숫양을 사서 깍은 후 양을 2리라에 판다. 1리라로 털옷을 만든다. 숫양의 꼬리를 잘라 1리라와 털옷과 함께 가져간다. 왕이 그 딸과 대면하게 되었다. 새로운 난제를 주었다. 마굿간의 암말이 사흘 안에 망아지 두 마리를 낳게 하고, 유리병에 금화 아흔아홉 개를 넣을 테니 백 개를 꺼내고, 칠순 먹은 노인으로 변할 것. 대가는 내 앞에서 말 두 마디를 할 기회. 소녀가 말한다. 당장 할 테니 말을  두 마디 하겠다. 허락하자. '해를 없애세요'라고 말하여 왕이 제 정신이 있느냐고 말하자 그게 불가능한데 왜 나에게도 불가능한 것을 하라고 하냐고 반박했다. 왕은 소녀에게 상을 내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3 달 속의 할아버지
== 한 노인이 늙은 토끼와 살았는데 달의 여신이 푸념을 듣고 낮에 내려와 함께 지냈다. 나중에 사연을 알은 할아버지는 여신에게 부탁하여 달에 올라가서 살게 되었다.

24 월식
== 한 과부가 죽으면서 손자인 형에게는 절구를 동생에게는 공이를 물려주었다. 형은 절구를 버려두고 떠났는데 동생은 항상 공이를 들고 다녔다. 어느 날 뱀이 와서 죽은 남편을 살려달라고 하여 효능을 알게 되었다. 썩은 개에게 대자 살아났다. 그래서 사람들을 살려내면서 살아갔다. 마침내 공주를 살려내고 둘은 매일 공이 냄새를 맡으면서 젊음을 유지하였다. 달이 질투를 느껴 빼앗으려 내려오자 개가 알아챘으나  달이 가져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개가 달을 찾아 삼켰다가 너무 커서 도로 뱉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 월식이 바로 그것이다.

24 세 개의 용 알
== 북부 고원의 용 공주와 태양 신이 사랑을 하여 알 셋을 낳았다. 당시 까마귀는 하얀색이었는데 태양 신에게 가서 알이 부화한다는 것을 알리는 소임을 맡았다. 까마귀가 참석 대신 받은 보석을 갖고 오다가 상인들이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보석을 감춘 다음 와서 먹었다. 한 상인이 보석을 훔쳐내고 대신 똥을 넣어두었다. 까마귀가 돌아와 보따리를 내밀자 공주는 실망하여 죽었다. 태양 신이 노하여 깜귀를 그을렸기 때문에 검어졌다. 알 셋은 보살피는 자가 없어 떠내려 가다가 하나는 깨져 홍보석이 되었고, 하나는 호랑이가 하나는 악어가 되었다.

25 술고래와 아편쟁이
== 술고래와 아편쟁이가 묘지에서 살았다. 따돌림을 받았기 때문이다. 밤에 유령이 나타났는데 술고래가 일어나 숫자를 헤아린 다음 맞다고 주장하여 유령들은 비밀을 이야기 하였다. 다음 날 그 장소에서 금항아리 일곱을 발견하여 부자가 되었다. 아편쟁이가 자기도 그리하려고 접근했다가 발각되어 코만 늘어나고 말았다. 다시 술고래가 가서 유령을 속이고 해결책을 물었다. 그래서 돌아와 공이를 대고 맡으니 천천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26 아편쟁이와 네 괴물
== 어느 마을에 괴물 넷이 살았기 때문에 마을의 휴식처에 있던 나그네들을 몽땅 잡아 먹어버렸다. 자연 흉가가 되었는데 아편쟁이가 아편을 대주면 거기서 하룻밤을 지내겠다고 주장했다. 아편쟁이는 눈을 감고 담배를 피웠기 때문에 괴물들의 위협 동장을 알아채지 못했다. 배가 고파지자 음식을 더듬었는데 바닷가재를 보고는 구레나룻님, 삶은 달걀에게는 대머리님, 대나무 빵과자는 홀쭉이님, 전병은 둥글이님이라고 부르면서 순서대로 먹겠다고 했다. 한편 괴물들의 이름이 그러했기 때문에 그들은 살려달라고 빌었다. 금항아리 일곱을 바친 다음 그들은 달아났다.

27 네 청년
== 헛소리로 나그네의 옷을 벗기려는 청년 넷이 나그네와 이야기를 나눴다. 누군가의 이갸기가 거짓이라고 말하면 상대의 노예가 되는 제안이었다. 첫 청년의 이야기. 자궁 안에 있었을 때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플럼을 따 달라고 하자 너무 높아 못 한다고 하자 형들에게 말했고 마찬가지 답을 얻기에 자기가 잔뜩 따서 두고 왔고 지금도 많이 남아서 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둘째 청년 이야기. 태어난 후 일주일에 타카린드 나무에 올라가 먹고 나서 내려올 수 없기에 마을로 가서 사다리를 가져온 다음 내려왔다. 세 번째 청년 이야기. 한 살 때 호랑이를 만나 잡아당겼더니 두 조각으로 찢어져 죽었다. 네 번째 청년. 낚시를 하는데 물고기가 안 잡혀서 강으로 내려가 사흘만에 바닥에 도착하여 거대한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기에 주먹으로 잡아 불을 피워 구워먹고 다시 올라왔다. 나그네의 이야기. 몇 년 전 목화 농장에서 열매가 맺혔는데 각각 청년 하나씩이 나왔다. 노예로 삼았는데 달아났고, 찾으러 왔더니 너희들이 여기에 있었다. 자 돌아가자꾸나. 결국 나그네는 청년들의 옷을 벗겨 가져갔다.

28 네 귀머거리
== 귀머거리 사미승이 주지의 담배 공양을 받아오란 말을 양념 공양으로 알고 귀머거리 소녀에게 말하자 가대 누금이 삼백이십이라고 되물었다. 소녀는 어머니에게 말을 하였는데 어머니도 귀머거리라 결혼은 안된다고 말했다. 남편에게 가서 말하니 역시 귀머거리 남편이 말하기를 체는 다 동그랗고 네모난 건 쌀 담는 바구니뿐이라고 말했다.

29 꼬부라짐 씨와 뒤틀림 씨
== 꼬부라짐이 뒤틀림에게 권하여 수소를 숨긴 다음 찾아주는 것으로 돈을 벌었다. 촌장이 찾아와 자기를 도와달라고 하였는데 사실은 운수라는 도둑이 가져간 것이였다. 듣자 하니 운수가 나쁘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실직고를 하였다. 둘은 상자를 촌장에게 알려주었다. 마침 왕도 문제가 생겨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강철 상자 안에 있는 게 뭔지를 맞추는 것이 문제였다. 왕에게 불려가 자살을 하려고 배를 타고 나가는데 이야기가 들려왔다. 요리사 손자가 요리사를 강권하여 비밀을 알아낸 것이다. 왕에게 고하여 보상을 받았다. 꼬부라짐이 집에 불을 낸 다음 와서는 책이 다 탔다고 울었다. 왕은 뒤틀림을 대신으로 꼬부라짐은 군대 사령관으로 삼았다.

30 에나웅 왕자와 풋사바 공주
== 형은 티하푸라의 왕이고 동생은 라타나푸라의 왕이었는데 각각 에나웅이란 왕자와 풋사바라는 공주가 있었다. 풋사바의 초상화를 에나웅에게 보냈는데 늙은 노파의 그림으로 바뀌어 에나웅은 침을 뱉고 말았다. 그래서 라타나푸라의 왕은 인도 왕자에게 청혼하러 오라고 말하였다. 약혼식에 참석한 에나웅은 실물을 보자 기절하고 말았다. 사랑의 신은 자신의 장난이 지나쳤던 것을 알고 공주의 오빠로 변신하여 화해를 주선하였으나 실패한다. 에나웅은 인도 왕자로 변장하고 공주를 납치한 다음 동굴에 두고 돌아왔다. 인도 왕자는 대충 짐작을 할 뿐이었다. 다시 동굴로 와서 공주가 에나웅을 좋아하는 것을 확인한 에나웅은 변장을 확인시켜 주었다. 둘은 결혼을 하였다.

31 마웅 카카와 마 카카 이야기
== 금슬 좋은 부부 마웅 카카와 마 카카는 가난하였다. 마 카카는 책형에 처해질 도둑의 최후 소원인 음식을 전달하는 것에 자원하였다. 왜냐하면 가는 길에 괴물이 있어 밤이면 지나는 사람을 잡아먹기 때문이었다. 마 카카는 왕의 동정을 사자 신발, 검 우산을 빌렸다. 괴물이 잡아먹으러 나타나자 왕의 신발을 신고 있는 나를 먹으면 안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자 내 나무 그늘 아래 있으니 상관없다고 괴물이 말했다. 마 카카는 전하의 우산 그늘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괴물은 용기에 감탄하여 나무 아래에 묻힌 보물 항아리 셋에 대해 말해주면서 장인에게 가서 아내가 아들을 낳은 것을 전해달라고 했다. 도둑은 마 카카가 아름답자 취하려고 덤볐지만 검으로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자 입에 문 채 죽었다. 괴물의 장인에게 가서 소식을 알리고 보물 항아리를 받아 돌아온 마 카카는 왕에게 갔다. 왕에게 보물을 바치자 왕은 마웅 카카를 불러 부부가 함께 살도록 해주었다.

32 왕의 시련
== 마하티리라는 지혜롭고 강한 왕이 있었다. 어느 날 별빛을 보고 자신이 2년 3개월 간 불행이 닥칠 것임을 알고 부인과 신하들에게 말을 하고 길을 떠났다. 친구 수타라 왕의 나라에 가다가 어떤 사람에게 잡히어 수색을 당하니 염소 머리가 나왔다. 아까 먹고 남긴 오이가 변한 것이었다. 채찍 백 대를 맞고 쫓겨났다. 여동생이 왕비로 있는 나라에 도착하였다. 갈증이 나서 항아리에 있는 물을 마셨는데 뱀을 함께 삼키게 되었다. 동생은 신심이 깊어 가난한 사람을 많이 구제하였는데 마하타리 왕이 동생이라고 부르자 잡아 땠다. 아무리 먹어도 배가 더 고파진 왕은 어떤 아름다운 소녀에게 음식을 구걸했다. 소녀는 부자집 딸이었는데 주변 사람이 이를 아버지에게 고자질하여 내쫓긴다. 함께 구걸을 하며 다니다가 어떤 개구리를 보고 뱀이 나와 먹으려다가 실패하였다. 소녀가 개구리가 말한 야자나무 가까이 자라는 뿌리를 캐와서 먹이자 왕은 건강을 회복했다. 마하티리 왕은 다시 왕궁으로 돌아간 다음 찾아온 수타라 왕과 여동생을 용서하였고 소녀를 왕비 중 하나로 삼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