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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에 만난 엄마 ㅣ 눈높이 어린이 문고 80
이규희 지음, 김 담 그림 / 대교출판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는 입양에 대해 우리 모두가 한번 더 생각해 볼 시기가 아닌가싶다
얼마전 모 연예인이 공개입양를 한다고 해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국내입양이 거의 이루어 지지 않아 해외입양이라는 오명을 아직까지 달고 있다.
정말 다른 대안이 없는지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나 역시 내 가족, 내 아이만을 끌어안고 입양은 내 일이 아닌 나하고는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내 자리 지키는데에만 급급하게 살고 있다. 온갖 핑계를 다 대어가며 무관심을 정당화 하려든듯....
주인공 제니(시내)는 어릴때 입양되어져 자기가 미국인이라고만 생각하고 살다가 한국에서 이민 온 장선우라은 아이를 알게되어 한국어 공부를 하게 되고 언제가 엄마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한다.
시내의 친엄마는 남편을 잃은 충격으로 정신을 놓아 아이를 키울수 없게 되고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인 이윤주는 해외입양이라는 결정을 하게되고 어쩔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늘 마음속으로는 친구에게도 아이에게도 미안함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선뜻 시내를 엄마와 만나게 하는게 좋을지 결정을 하지 못하는 사이 시내는 뜻밖의 깨달음을 얻는다
그렇게 시내와 엄마는 만나게 되고 시내는 큰 새가 되어 다시 오리라 마음먹는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입양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다른것도 생각하게 한다.
흔히 아이들은 미국을 너무나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나라로 여겨 이민족에 너그러울꺼라 생각하지만 그들은 이런 입양아에 대해 결코 무조건적으로 관대하지만은 않다는걸 아이들도 알게되었으면 좋겠다. 무조건적인 동경이 아닌 그들의 이중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