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는 피카소 - 윤석인 수녀님의 꿈과 희망 이야기
고정욱 지음 / 작은씨앗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흔히 장애인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요.

어떤 일에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 수 있다는 우리의 그릇된 생각에 비웃기라도 하듯 자신의 모든 열정을 그림에 쏟아 부어 마침내 사람들에게 장애인에게도 희망이 있을을 보여줍니다.

tv인간극장에도 출연한 바 있는 윤석인 수녀의 어린 시절을 고정욱 선생님에 의해 만들어진 이 동화는 머리말에서처럼 내가(고정욱 선생님 본인 역시 장애를 가지고 있다) 장애인이 차별 받는 세상을 바로잡겠다고 글을 쓰면서 늘 나에게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없는 것은 불평등하다면서 볼멘소리를 하였는데 수녀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이 말이 책을 읽기 전부터 가슴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사실 책 내용보다 이 머리말이 더 감동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보면서 위로받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너무 힘들고 너무 아프다고 투정하며 화내는 제 자신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내가 가진 것은 항상 부족하며 남이 가진 것은 크게 보였고 내 상처만 아팠지 남의 상처는 별거 아니라는 아주 못된 생각을 바로 조금 전 까지 했었으니까요.

장애인도 우리와 동등한 사람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임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가족이라면 먼저 다가가 손 내밀어 주겠지요.

가족이라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 않겠지요.

가족이라면 내게서 밀어내지 않겠지요.

가족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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