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백제 여행 답사 바로하기 역사 바로보기 4
여행이야기 기획, 박광일 글 / 삼성당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는 이긴자에 의해 씌여 진다고는 하나 그 문화나 유물등의 가치나 역사적 기록이나 사실까지도  무시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자료가 부족하고 남아있는 유물등으로 추적하여 추측한다고는 하나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역사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우리 역사를 따라 함께 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생각을 생각처럼 이 책을 읽고 체험학습서로서 꼭 가보기를 권하며 너무나 경주에만 조명되어진 많은 역사나 유물등에 관심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덜 알려진 우리의 또 다른 역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역사중 한 부분임에...

 답사 바로하기 역사 바로보기 시리즈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이 책은 더이상 내 흥미를 자극하지는 못했다. 우리 아이 첫 경주 여행1,2편 모두 잘 만들어졌고 혼자 읽기 아까워 여러사람들에게도 권했던 책이라 천천히 꼭꼭 씹어먹듯이 자세히 읽어보리라 맘 먹었건만 빨리 읽고 싶은 충동에 첫 페이지를 들춰보게 되었고 다른 일을 제껴두고 다 읽고 말았다.

 몽촌토성이나 풍납토성이 있는 서울에서부터 공주, 부여까지의 답사를 하는듯 자세한 설명과 사진등을 유물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이 책을 들고 백제 탐험을 하고픈 마음이 내내 들게 했다.

답사의 일정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하여 우리가 가서 보아야 할 것들을 잘 묶어둠과 동시에 발품을 덜 팔수 있게끔 잘 정리하였고 부여박물관에 대한 설명은 마치 내가 그곳을 한 번 이라도 방문했던것 마냥 어디에 무엇이 전시되어있는지 안 가보고도 알 수 있을 정도다. 가령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백제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워낙 중요하여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리기 위한 전시회가 있을때나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전시될때도 많아 정작 부여박물관에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등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가장 대표되는 문화재이기때문에 부여박물관에서 열심히 눈을 굴리며 찾을 수 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처럼 숨가쁘게 읽다보면 어디에서 숨을 고르고 쉬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울 만큼 백제라는 신비의 나라에 은근히 빠져들게된다.

금동대향로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거니와 벽돌하나에도 얼마나 멋스러움이 담여있는지 봉황무늬벽돌이나 반룡무늬벽돌등은 감탄을 금할수가 없다.

많은 절터를 비롯하여 도굴당한 많은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너무나 컸다.

백제의 역사자료가 적은 것도 그것과 무관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화가 나기도 했다.

백제의 이야기를 모두 담을수는 없었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꿈꿨던 백제인의 숨결을 느낄수는 있었다.

 책의 뒤쪽에 담은 부록 연대표는 다른 연대표에 비해 눈에 확 들어온다.

그 이유는 백제 왕계보도를 먼저 보고 나서 연대표를 봤기 때문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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