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손길 - 어린이 성폭력 예방을 돕는 이야기 내인생의책 그림책 2
샌디 클레븐 지음, 조디 버그스마 그림, 이승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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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서. 그것도 그림책으로 연령대가 낮은 그림책이 하나 둘 씩 자꾸만 내 눈에 띄인 다는 것을 반갑다고 해야할까?

다양한 분야의 책들, 다양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나오는 것은 반가운 일이겠지만, 그리고 꼭 필요한것이지만 성폭력이 점점 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확대되기 때문에 그런류의 책들이 늘어난다면 참으로 서글프고 아픈 현실이다.

성교육을 해야 하는 시기가 점점 더 앞당겨지고 있는 현실때문에 읽어보고 또 아이들에게 말해주기는 하지만 씁쓸함을 감출수는 없다.

 

"난 뽀뽀도 안아 주는 것도 좋아해요.

하지만 내가 '싫어요! 안돼요!'하고 말하면

날 만지지 마세요"

 

성폭력이 아닌 의사나 간호사의 진찰이나 주사를 놓는 등의 행위라든지 엄마가 아기 기저귀를 갈아 주는 행동 등은 성폭력이 아나라는 사실을 말함으로써 성폭력과의 다른점을 아이가 알 수 있게 했다.

성폭력의 상당수가 아는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일이 빈번하므로 이 책에서는 그럴 경우에 대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말해준다. 엄마가 아이에게 다정하게 말하는 형식의 이 책은 만약에 그런 일을 당했을 경우에 큰 소리로 말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실제로 큰 소리로 따라하게끔 시키게도 하고 있어서 성폭력에 대처하는 법도 연습이 필요함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있다.

또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아무리 비밀이라고 했어도 엄마에게 꼭 말할것을 강조하면서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함으로써 아이에게 죄책감을 갖지 않게 한다.

정말로 아이들이 알아야 할 핵심적인 것은 글자의 크기를 두배로 크고 진하게 써 놓아서 아이들이 무엇이 중요한지를 스스로 알 수 있게한다.

싫어요!, 안돼요! 라는 말도 연습이 필요할지 모른다.

그런말을 쓸 수 없는 세상이라면 몰라도 언제 어디에서 나쁜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므로...

그래서 부제가 엄마가 소리 내어 함께 읽는 어린이 성폭력 예방을 돕는 이야기'라 되어있는가보다. 읽어주자! 큰소리로!! 이것으로 내 아이를 지킬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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