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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 선운사
한태희 그림, 이상희 글, 초방 기획 / 한림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산을 많이 좋아하거나 자주 가는것도 아니고 종교도 불교가 아닌 나는 절에 갈 기회가 많지 않다. 아주 가끔 산에 오르거나 할 때 절에 잠깐 기웃거릴 뿐...
이책은 선운사가 생기게 된 이야기를 편안하게 써내려가고 있다.
마치 할머니 무릎에 앉아 옛날 이야기를 듣듯....
전라도 도솔산 아랫 마을엔 들도 기름지고 산과 바다가 가까이 있어 풍료로운 마을로 보인다.
하지만 떠돌이 할아버지가 마을로 공양을 나갔을때 사람들은 문을 꼭꼭 닫아 버려 겨우 감자 한 알을 얻을 수 있었다. 그 마을은 해적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땀 흘려 거둔 작물을 다 빼앗아 간다는 것을 알게된 할아버지는 바닷가 빈 오두막에 짐을 풀고, 그곳 사람들에게 소금을 구워 팔것을 가르친다.
또한 해적들도 이곳 마을에서 함께 일하며 절을 짓고 착하게 살 수 있게끔 하여 선운사가 창건된 과정을 풀어내고 있어 아름다운 그곳 마을을 마음속으로만 떠올려 볼 뿐이다.
전라도 저 멀리 자리잡고 있을 선운사에 꼭 한 번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