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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쥐 아저씨의 선물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33
박수현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작가는 말하고 있다. 산이 부르는 소리와 강이 부르는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 보라고 노란쥐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말한다.
그 노란쥐는 희망이 될 수도 꿈이 될 수도 있음은 너무나 쉽게 알 수 있으나 노란쥐의 잦은 등장과 황당함으로 오히려 이야기의 몰입에 방해를 받게된다.
연수는 자기가 살고 있는 산골마을을 벗어나고싶어한다.
특별한 일도 일어나지 않는 첩첩산골 마을이 연수에게 너무나 지루하고 따분한 곳으로 서울에서 온 남자가 참새 방앗간에 새로 살게 되면서 연수에게는 이 남자에게 호기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 아저씨는 서울에서 노란 쥐를 따라 이곳까지 들어오게 되었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역시나 아이인지라 연수 역시 그 말을 믿고 노란쥐를 잡으려 한다. 노란쥐를 잡아 큰 돈이 되면 팔아서 도시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말을 믿고싶어한다.
그때부터 한들 마을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들마을이 바뀌어서 새로보이는 것이 아니라 연수 자신이 어떻게 마음을 가지는가에 따라 안 보이던것들이 아름답게 보인다. 달공떡 할머니가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것도, 명수오빠도 다른 사람 모르게 순금이에게 게를 많이 잡게끔 해준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하지만 노란쥐 아저씨가 도둑일꺼라는 생각은 했지만 왜 그런 설정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무엇때문에 도둑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는지???
연수가 어떻게 노란쥐를 보고 산골마을에서 자신있게 살아갈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아이들은 어떻게 해석할지 궁금증이 많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