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만 받던 아이가 보호자가 되어서 어느 날 느끼는 느낌을 여러분은 상상해 볼 수 있습니까?

번하는 사랑이라는 단어에 안정된 자신감을 느낍니다. 과정과 방법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이든, 가만히 있는 데도 나에게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이해하며, 상대방 쪽에서 생각하고, 그에게 성심껏 무엇을 베풀 때에만 진정한 사랑이 생겨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도 곧 나를 믿고 따르게 되며, 결국 사랑하게 되고 둘 사이의 사랑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맺어진 사랑은 아주 강해서 여간해서는 방해받지를 않습니다.

사랑을 완성하는 데에는 인내심도 필요하고, 때로는 용서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더구나 상대가 나보다 약한 존재일 때는 내 마음을 먼저 열고 베프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쪽에서 줄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설핏 보아 그를 위해 내가 베푸는 것 같지만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해, 풍요한 내 삶을 위해 내가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에게 베풀고 헌신한 만큼 내 자신에게는 흐뭇함이 돌아오니까요. 여기에 '주는 사랑'의 참 뜻이 있는 것이지요

번하는 이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과거와 달라진 자기 자신을 느낍니다.

진정한 사랑은 진정한 상대하고만 가능합니다. 진정한 상대와의 진정한 사랑은 사람을 기쁘게 만듭니다. 외로움을 견딜 수 있게 만들고 어떤 경우에도 위안을 줍니다. 또한 속이 깊고 정감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번하는 상하하고의 관계를 통해서 개들의 충직함과 의리를 배웠고 가식이나 계산이 전혀 없는 사랑을 경험했으며 사랑 중에 가장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원사랑, 참사랑을 맛보았습니다.

이것은감히 말하건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것 중 최고의 것입니다. 상하로 말미암아 번하가 얼마나 큰 기쁨을 느꼈는지, 주는 것이 얼마나 뿌듯하고 만족스러운지, 얼마나 행복해졌는지. 엄마 없는 외로움을 얼마나 잘 견딜 수 있었는지.....

----------------------------------------------------------------------

정말로 엄마 없는 외로움을 상하로 인해 전부 충족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