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최보임 씨 채우리 저학년 문고 22
윤희정 지음, 김진령 그림 / 채우리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내 어릴적 친구들, 내 꿈은 무엇이었는지도 생각해 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살아감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한다
지금의 내 모습이 내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도 생각해보았다.
딸아이가 말한다. “엄마도 치마 좀 입고, 화장도 좀 하고 그래”
“엄마, 엄마는 어렸을때 미니스커트 입어 봤어?”
예전에 엄마도 날씬했다고...누군들 예쁘게 치장하고 싶은 맘이 없을라고...
엄마가 이렇게 팍팍하고 재미없게 산다고 느꼈는지 딸아인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말한다.
나도 그랬다. 울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울 엄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울 딸이 알까? 엄마의 모습에 자기의 모습이 있다는걸...

수민이 엄마는 참으로 씩씩하고 자신감에 넘친다.
언제나 수민에게 밝은 모습만을 보여주려 하고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한다.
그런 쾌활하고 성실한 성격으로 남편이 아프고 생활이 어려워져도 꿋꿋하게 살아간다.
힘든 상황에서도 활짝 웃는 얼굴을 보여주는 수민엄마의 낙천적 성격이 부럽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는 수민은 엄마가 더 없이 소중하기도 또 속상하기도 하다.
우리네 평범한 엄마의 모습이 책 속에 있었고 내 모습 또한 거기에 있었다.
엄마의 웃음이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미소 짓게 하고 힘을 주게도 한다.
나 스스로도 파이팅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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