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의 그림 편지
박기영 글 그림 / 다섯수레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건 참으로 어렵다.

누구나 말이나 생각으로는 다 알고 있으나 실천한다는게 여간 여려운게 아니다.

더더구나 아이가 글을 읽기 전부터 아이에게 편지를 썼다는게 놀라울 뿐이다.

나도 내 딸에게 가끔씩 편지를 써준다.

매일 해야지 하고 생각해도 일주일을 넘긴적이 없으니...

이 그림편지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대신 재미있게 그림과 글로 아이들에게 부탁하고싶은 말이나 고쳤으면 하는 것들을 쓴다면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오늘  고학년이 된 딸에게 서툴지만 정성들여 그림그려 써 보내봤다. 너무 유치하다고 하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이는 색다른 편지에 고맙게도 좋아해 준다.

 

작가는 일하는 엄마라 엄마와의 빈 공간, 엄마와의 소통을 그렇게 그림편지를 통해서 시작했다.

단순히  일상생활을 쓴것이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궁굼해 했는지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를 정확히 판단 해 냈다.  엄마의 눈썰미와 아이가 하는 말을 놓치지 않는 기술을 배워야 할 듯하다.

아이에게 오징어의 다리가 몇개인지부터 인체의 간단한 기능까지도...그려가며 설명해준 엄마의 그 정성을 아이가 분명히 알것이다.

그 꾸준함과 커다란 사랑이 원석이를 밝고 예쁜 아이로 자라게 될것을 난 믿는다.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꾸준함이 필요한 일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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