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9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박광신 옮김 / 상수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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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어렵다.

정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완벽히 이해했는가, 하고 물어오면 급 좌절. 그렇기에 '안다'는 말은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한가지 질문에 끊임없이 질문을 만들어내고 그것에 대해 깊이있는 생각을 하는 것이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렇기때문에 철학책은 짧은 시간에 읽어낼 수가 없다.

한 장을 읽는데도 한참이 걸린다.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요즘 아이들은 깊이 있는 사고를 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그렇다고 철학책을 디밀어 읽으라고 하면 얼씨구나 하고 재밌게 읽을까?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른인 나조차도 철학책에 흥미를 가지기는 어려우니까.

그렇다면 이런 철학책을 어떻게 읽힐까?

너무 광범위하고 개념이 불분명해서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조차 어렵지만 대화를 통한 비판적 검토와 반박, 또 그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만드는 것이 철학의 기초가 되지 않을까.

그 어떤 것도 답은 없다.

책을 읽으려 하기보다 생각하고 질문하는 것이 오히려 철학적인 접근법이지 싶다.

그렇다고 본다면 어떠한 편견이 생기기전에, 한참 질문이 많아지는 시기에 철학책은 적당한 것 같은데 실제 우리가 철학책을 그 시기에 접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요즘엔 그림책으로도 철학책이 나오긴 하지만....

알기 위해 반드시 학교에 갈 필요도 우리가 모든 것을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맞는 답은 아니다.

책에서 연관된 질문을 찾아보면,

'학교에 가는 것은 법이 정한 의무예요. 그렇다고 법이 공부까지 강요할 수 있을까요?'

'공부가 쉽다면 공부를 좋아할 수도 있을까요?'

이처럼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참 앎은 아닐까???? 그러면 또 어떤 질문이 뒤따라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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