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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어드벤처 : 김홍도의 씨름 ㅣ 아트 어드벤처 한국의 예술가 1
모비 글, 이정태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12월
평점 :
조선의 대표적인 화가를 꼽으라면 단연 김홍도임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풍속화가를 말하라면 김홍도와 더불어 신윤복을 금방 떠올릴 만큼 둘의 비교는 흔하다. 그래서 책 말미에 둘의 그림을 비교하였고 2권 <신윤복의 단오도>편을 기대하라는 자막? 아니 문구가 눈에 띈다.
베스트셀러이자 TV로도 방영된 <바람의 화원>에서조차 김홍도와 신윤복의 삶과 예술을 그려낸 바 있듯 동시대의 화가로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이리라.
상상의집. 출판사가 생소하여 출간된 책을 검색하니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로 고흐와 다 빈치, 렘브란트와 같은 세계 유명 화가를 다뤘다. 한국 편은 김홍도를 첫 스타트로 끊었다. 이는 대단히 중요하다. 첫 권이 잘 나가느냐에 따라 후속작들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 그만큼 대중적인, 인지도 높은 인물로 안전하게 시작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이는 순전히 내 짐작이지만.
어쨌거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르를 만화를 통해 틈새를 공략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학습만화가 그렇듯 만화 중간에 정보 페이지를 두어 만화에서 풀지 못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을 취했다.
솔직히 만화로 성공한 대표적인 출판사 중의 하나인 아이세움의 만화와 컨셉이 비슷한 감이 많이 든다.
확실히 재미는 있다.
아쉬운 것은 정보페이지 외에 만화에서 전달하는 정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벽에다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듯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라온은 AAA로 부터 예술을 지키는 어린이 요원이 되기 위해 AS에서 주최하는 그림대회에 참가하고자 국립중앙박물관에 간다.
변장을 하여 침투한 AAA단원 몬키와 버나나는 그곳에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기계인 웜홀을 훔쳐 김홍도의 대표작 중인 하나인 씨름의 그림 속으로 시간 여행을 한다.
전시중인 김홍도의 그림에서 씨름꾼이 없어지자 공교롭게 라온이 의심을 받는다. 하지만 주인공 아닌가. 곧 의심은 벗겨지고 평소 스케이트보드를 가지고 다녔던 라온은 타임런의 몸체가 될 만한 것으로 대용하여 AAA를 쫓아 조선 시대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모험이 펼쳐지는 스토리다.
김홍도를 만나 풍속화를 그릴 영감을 준다는 것. 믿거나 말거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