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세계엔 이런 인물이 있었군요 - 인물사 아하! 세계 역사 5
지호진 지음, 이동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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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판형이 눈길을 끌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큰 책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이 책을 찾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는 아이들이 선호할 만한 그림풍이라는 것, 두번째로는 각 인물마다 만화로 정리해주고 있다는 것은 아이들이 직접 책을 고르는 경우 큰 잇점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글의 호흡이 짧아 읽기 편하게 요약 수준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나는 좋아하지 않는 방식이지만.
어쨌거나 이런 점들이 아이들에겐 좋은 평점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반대로 이 점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여기에 나온 인물을 안다고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물론 긍정적으로 보면 그중 관심가는 인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자 좀더 글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면야 더 바랄게 없지만 과연 그런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크게 고대, 중세, 근대로 나눠 인물을 차례로 싣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대체적으로 인물책이 한 사람의 생애와 사건에만 치중할 수 밖에 없는데 인물과 관련하여 명언을 소개하거나 그와 관련된 또 다른 인물을 따로 소개 하는 등의 연결고리가 될 만한 정보가 실려있다. 또한 '콕콕 관련 검색어'를 두어 짤막한 토막 상식처럼 미처 못 풀어낸 정보을 여기에 담아냈다.
당연히 내용적으론 미흡할 수 밖에 없는 약점을 가진 책인데 시리즈로 이렇게 내는 이유는 뭘까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세계 역사 인물 33명'이란 홍보 문구를 발견할 수 있는데 얼마나 내용이 기억될지 의심스럽다. 정말 알아야 할 인물이라면 낱권으로 시리즈를 만드는 편이 낫지 않을까. 겨우 세 쪽 분량으로 요약 된 것으로 인물을 얼마나 기억해 낼까? 이름에 대한 인지로 만족하게 할 것으로 기획된 책은 아닐터. 넘 심한 비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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