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자유롭니? 탐 청소년 문학 3
이오인 콜퍼 지음, 김민석 옮김 / 탐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보편적인 가치의 하나가 '인권'이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미처 인식조차 못하는 것이 많아서 의식이 깨어있지 못해서가 더 정확할거다.
그동안 인권은 종종 무시되어 왔고 온갖 권력자나 힘있는 자들에 의해 짓밟혀 왔기에 그것이 정당한 걸로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것이 인권이라지만 그 인권에 대한 배움의 기회조차 많이 주어지지도 못했다.
그 한예로 인권, 인권 떠들어대도 세계인권선언에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지 않는가.
이에 열 다섯 명의 용감한 작가들이 공평하지 못한 인권에 대해 탐색코자 추상적인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일상에서 찾아 연결시키고 있다. 시도는 좋았지만 스토리를 통해 녹여낸 인권에 대한 부분이 일상 생활과 동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좀더 치밀하게 생활 밀착적이었어야 공감하고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아쉽기만 하다. 인권에 대한 책이라 너무 기대를 했던걸까.
스토리 말미에 세계인권선언 조항을 두었는데 그 조항을 설명하기 위한 스토리를 만들어 낸 것이 급조된 것처럼 탄탄함이 부족하다. 기획된 것이라도 좀더 시간을 두고 책을 만들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작가군을 보더라도 우리나라에 꽤 많은 번역서로 알려진 작가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데 그리고 그동안 펴낸 책들의 반응도 꽤 좋았던 실력있는 작가들인데 말이다.

어쨌든 인권에 대한 얘기는 많이 나눌수록 더 고민하게 만들고 개선되어 질 것이라 믿는다.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들이 행동 하나하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