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성공시키기 10일 프로젝트 - 산만한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제프리 번스타인 지음, 정은경 옮김 / 두감람나무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산만함은 아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가 고통을 받는다. 그리고 산만함의 문제를 아이 스스로 통제 할 거라는 생각은 과감히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야 한다. 절대로 스스로 통제할 수도 없거니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도 아니며 게을러서는 더더구나 아니다. 그럼에도 부모는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해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수십 번도 더 좌절하게 만들고 포기하고 싶게 만든다. 그래서 아이나 부모나 짜증스럽고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그러한 것을 잘 넘기기 위한 훈련과 기술을 알려주어 산만함을 줄일 수 있게 돕는다.
산만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거부한다고 느끼며 상처를 많이 받게 된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이 결코 패배자도 아니고 무능력자도 아니며 달리 생각하면 일반 아이들보다 더 창의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아이들의 차단된 동기를 열어주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의 상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많은 교사들에게 권하고 싶다. 
최근 몇년간 뉴스를 보면 ADHD와 관련된 보도를 많이 접했다. 산만한 것이 병으로 인식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을 이해하기는 커녕 부정적인 시각이 높아진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또한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들을 다루는 것에 대한 교사들의 교육이나 이해가 너무 떨어져 있다. 도대체 교사 연수 때 무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꼭 산만한 아이가 아니더라도 틱이나 우울도가 높은 아이들을 교사가 어떻게 캐치하고 어떻게 잘 관리하는가는 무척 중요하다. 그런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양육자인 부모가 전략을 세워 교사를 찾아가 부탁을 했을 때 얼마나 잘 먹힐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넷째 날의 주제가 '학교에서의 산만함 극복하기'라 교사의 참여나 이해에 따라 산만함의 정도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산만한 아이들은 타인에게 거부 당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자존감도 낮고 어떤 것에 대한 성공 경험도 많이 낮아서 부모가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물론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아서 문제지-.-;;
산만한 아이지만 긍적적인 부분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이 책이 아이의 변화를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다른 책들처럼 이론적이지 않고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했고 저자 자신도 성공을 자신 했지만 표지에 적힌 '10일 프로젝트'란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이든 습관화 되려면 석 달은 걸린다는 말처럼 지속적으로 끌어가야만 한다. 
책은 일반적인 산만함부터 과잉행동주의력결핍(ADHD), 뚜렛, 아스퍼거, 양극성 장애나 우울증 등도 다루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산만함을 극대화 시키기도 하고 또는 둘이나 셋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도 있기도 하기 때문에 함께 다루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눈에 띈 것은 약물 및 대체치료 부분이었는데 약물 투여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분명 어떤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약보다 다른 것이 우선 할 수 있는데, 필요하다면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암튼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들이 헛갈려하거나 우려했던 것에 대한 것들-약이 시체처럼 무기력하게 한다거나 부작용이있고 안전하지 않다거나 약물중독자가 된다는 등에 대해서도 설명되어있다.
현재 외국이나 우리나 콘서타를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중인데 그외에도 우리나라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약물이나 항우울제 등의 약의 이름 들을 적어두고 있기도 하다. 약물은 임상심리나 정신과 의사가 다른 견해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참 에매한 부분이긴하다. 약을 복용해야 하는 많은 부모들의 걱정과 우려를 과연 얼마나 불식시켜줄지. 어떤 것도 이 부분은 속 시원히 해답을 내리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약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는 분명 이 책이 많은 부분 도움을 줄 아주 유용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내용이 좋았던 것에 비해 오탈자를 비롯한 띄어쓰기의 오류가 많아 신경이 쓰여 불편했다.
그 외에도 더 있지만 생각나는 것 몇 개만.

-55쪽 뒤에서 다섯 번째 줄, 교사가효과적으로 =>교사가 효과적으로
-79쪽 중간, "그렇게 말하지마"라고 하는 않고=>라고 하지 않고
-175쪽 위에서 두 번째 줄, 빈슨는=>빈스는
-253쪽 아래에서 두 번째 줄, 행동 사에서는=>사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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