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 일기 올 에이지 클래식
안네 프랑크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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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적이 없더라도 <안네의 일기>에 대하여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많이 알려진 책.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번역되어 전쟁이나 평화에 관한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 하지 않을까.
독일의 반유대정책으로 많은 유대인들의 학살을 다룬 책이나 영화가 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이 바로 안네의 일기가 아닌가 싶다.
안네의 최후를 알기에 책을 넘길 수록, 남아 있는 쪽수가 적을수록 마음이 가라앉는다.
'죽은 후에도 기억되는 사람이고 싶어!' 라고 했던 안네의 말처럼 그녀가 죽은 후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은 안네를 기억하고 있다.
최근 읽은 책에서 이원복 교수는 <안네의 일기>가 독일에 대한 반감을 의도적으로 포장하려는 네덜란드의 상술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하더라도 안네의 일기 자체가 허구가 아닌이상 그 감동은 줄어 들지 않을 것이다.
차분한 느낌의 표지 가운데 박힌 안네의 사진은 여느 아이들과 다를바 없다. 그래서 더 가슴 시리다.
그 나이의 소녀가 겪는 사춘기의 감성과 좁은 공간인 은신처에 숨어 살며 한정된 사람들과의 부딪힘 등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상대는 일기장 속 키티라는 가상의 존재였다. 감성이 풍부했던 안네는 '나만의 개성적인 안네'로서의 대접을 받고 싶어 했으나 은신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그녀의 개성은 무시되기 일쑤였지만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조금씩이나마 성장하는 안네의 모습을 본다.
꾸미지 않은 솔직함과 톡톡튀는 발랄함이 전쟁과 은신이라는 어둡고 답답한 현실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안네. 안네의 일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그리고 우리 어들들이 전쟁의 참혹함과 왜 평화를 바라는가를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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