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라운 과학 27 : 자연재해 - 과학의 기초를 확실하게 잡아 주는
김용준 지음, 조은실 그림, 박민아 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근래 뉴스의 대부분은 일본 지진피해가 주를 이루는 바에서 알 수 있듯 21세기의 화두는 환경과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어린이 책에서도 환경을 다루는 책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것을 담는데 있어서의 도구로 만화든 텍스트 북이든 상관없지만 옆으로 방대한 것보다는 한두가지 주제로 밀도 있게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과학의 기초를 잡아준다고 했지만 자연재해를 너무 많이 담지 않았나 싶다. 거기다가 뒤쪽의 암석에 대한 부분을 네 쪽에 걸쳐 싣고 있다. 당연히 기획 단계에서 교과 분석을 했으리라 본다. 표지의 뒤쪽에도 교과서에서 찾아보기라는 박스로 3학년1학기와 4학년 2학기에 날씨와 우리 생활, 화산과 지진의 단원에서 다뤄짐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렇다면 암석에 대한 부분이 있었음도 알텐데 굳이 여기에 실은 이유, 없다!! 더구나 이 만화 30권까지 기획된 시리즈 아닌가.
정보를 담는데 충실하여 교과 외적인 부분까지 넘어섰고-꼭 교과에 한해서 일 필요는 없지만 뭔가 밸런스가 안 맞는 듯한-무엇보다 만화가 가지는 재미도 부족하고 스토리도 빈약하다.
반복되는 얘기지만 그에 반해 다루고 있는 소재는 토네이도, 황사, 가뭄, 한파, 폭우, 지진, 화산, 전염병이나 곤충과 동물에 의한 자연재해(광우병이나 메뚜기떼의 출현 등)까지 너무 광범위하다.
자연재해에 대한 정보가 넘쳐 꼭 다뤄야 했다면 2권으로 나눠서 만들었다면 훨씬 완성도가 높아졌을 거라 생각한다.
어쨌거나 지역별 폭풍의 이름을 말로 주절주절 설명하는 것보다 지도에 직접 화살표로 방향을 그려서 알려주는 방법은 한눈에 이해 할 수 있고 적란운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설명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역시 만화의 최대 장점인 그림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잘 살려냈다.
중간중간 정보 페이지를 별도로 두고 있어 보충 설명에도 충실한 편이다.
이 시리즈가 독자들의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역시 중간중간 맥이 끊기는 스토리의 보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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