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28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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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놀랍다. 갯벌이 바다를 정화시킨다는 것이야 익히 들어 아는 사실이고 지구에서 만들어지는 산소의 70%가 숲이 아닌 바다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이 책에서 처음 접한다. 지금까지 내가 읽은 책에서는 아마존의 숲이 지구의 허파라고 했기에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도대체 어떤 정보가 맞는지-.-

어쨌든 식물 플랑크톤이 광합성 작용으로 바다를 통해 배출하는 산소의 양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인데 갯벌 흙 1g당 수억 마리의 식물 플랑크톤이 있어, 같은 면적의 숲보다 더 많은 산소를 배출한다는 설명이 있는 걸 보면 틀린 정보는 아니지 싶다.

살아남기 시리즈를 보면서 갯벌 편도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서 궁금했던 책이다. 아이들이 어릴적에는 여름이면 갯벌에 가곤 했다. 그러면서 갯벌에 사는 것들이 궁금해졌고 아이에게 하나라도 알려주고 싶은 부모된(?) 마음에 책을 사기 시작했다. 알면 보인다고 아무르불가사리니 갯강구니 엽낭게니 민챙이니 하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때론 무지 징그러워(갯강구) 펄쩍 뛰기도 하지만 알아가는 재미가 더 컸기에 아이들도 갯벌 책은 많이 봤던 것 같다.
그런 추억이 있어 드넓은 갯벌에서 펼쳐질 이 책이 더 기대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주인공인 지오, 아라, 해문이 아주 작아지는 설정은 같은 시리즈에서도 사용된 바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영화에서도 자주 봐 왔던 식상함이야 있겠지만 그야말로 치명적인 재미 때문? 코믹과 모험 버전으로 이러한 설정을 무시하지 못했으리.ㅎㅎ

사건은 마을의 짱뚱어 낚시꾼 해문과 갯벌을 체험하려고 온 지오와 아라가 정해진 시간 동안 갯벌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채집하는 대결로부터 시작된다. 이때 아이들 사이에서 벌칙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마치 1박2일의 패러디란 생각이 들게 했다. "흥, 그럼 꼬막보다는 갯벌의 해적이라고 불리는 아무르불가사리 천 마리를 잡는 게 갯벌 환경에도 훨씬 도움이 되지 않겠어?" 이런 대사 하나하나의 재미가 살아남기 시리즈를 살아남게 했나보다.ㅋㅋ
케이가 건넨 해양 연구소의 공 박싸님께 전하라는 가방 속에 든 옷을 갯벌 탐사복으로 사용하기로 했는데 옷에 달린 버튼이 세 아이를 아주 작게 만들어 버렸다.
갯벌에서 작게 변하면 이전의 평화롭게 느껴졌던 갯벌이 치열하고도 무시무시한 곳으로 달리 보이게 될 것이다.    

얘들아, 부디 살아남아 2편에서는 더 재밌는 모험과 갯벌의 정보를 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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