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16 - 파동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16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슈뢰딩거 말만 들어도 골이 아픈데 공교롭게도 내가 어려워 하는 양자 역학에 대한 언급이 앞부분에 떡 하니 언급되어 책을 덮을 뻔(?)했다.^^ 
그만큼 <내일은 실험왕>에 담긴 지식 정보의 양과 질이 결코 만만하거나 가볍지 않다. 늘 느끼는 거지만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 되기 때문에 학습만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나가는 가장 큰 구심점이 아닌가 한다. 사실 과학적 지식을 만화로 담았을 때 재미를 유지하면서 정보의 양을 얼마 만큼을 넣어야 하느냐를 가늠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16권 파동의 대결은 그 범위가 다른 때보다 광범위하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중석을 술렁이게 만들었고 실제로도 주심과 부심 각각의 심사 위원의 채점한 점수 차이가 커 새벽초 실험반원들을 모두 긴장시켰다.
대결 주제인 '깊이 있는 지진'에 부합하는 실험이어야 하는데 새벽초가 한 실험이 과연 심사위원들에게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모험아닌 모험이 되었던 것이다. 소리의 파동이 공기 분자를 타고 전달되는 것을 유리관 속의 톱밥을 통해 보여 준다. 여기에는 지진이 일어날 때 지구 내부 깊숙히 들어가는 p파로 이 p파는 소리와 같은 종파이기도 하다. 소리 실험으로 p파를 보여주고자 한 새벽초의 실험은 구만초의 지진계보다 한차원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랬기에 새벽초의 우승이 가능케 한 것이지만.
본 실험도 인상적이지만 우주가 초롱이에게 보여준 실험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초롱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고백을 들은 우주는 같은 마음의 진동수를 가졌기 때문에 서로를 잘 이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보여준 실험이다. 초롱이의 마음을 받을 수는 없더라도 그 마음이 소중하고 예쁘고 귀하단 것을 초롱이에게도 전해지리란 의도의 공명 실험. 그러나 예상치 못한 초롱의 반응에 뜨악한다.ㅎㅎ
사랑이 그렇게 예상 가능한 일이라면 얼마나 좋겠냐만 어쩌냐? 범우주. 초롱이는 우주를 앞으로도 쭈욱~! 좋아한다고 하니.ㅋㅋㅋ

이번 만화에서 또다른 방향에서 웃겼던 것은,
우승한 실험반원들이 분식집으로 향하는데 그 앞을 스케치한 그림이다. 육교의 광고 문구인 '갯벌에서 살아남기 출간 이벤트' 현수막과 병원에 간 원소가 '나는 실험을 계속할 거야'하면서 아이세움의 야심작인 '내일은 실험왕 아이패드 앱' 을 시연하는 그림에서 빵~ 터졌다. 아주 귀여운 홍보에 그냥 웃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