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리, 쉽게 재미있게~

<아프리카의 눈물, 한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 ㅣ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신현종.최선웅 지음, 김재일.홍성지 그림, 권동희 감수 / 진선아이 / 2010년 12월

한참 전 아이들 책을 정리하다가 사회과부도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왜 없냐니까 엄마가 버렸다고 한다.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고 했지만 확신은 없다-.-;; 사회과부도가 있으면좋겠다 생각해 한 권쯤 구입해 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했더랬다. 거실 쇼파 뒤쪽에 세계지도를 붙여 두고 있지만 책과는 다른 부족함이 눈에 띄기 마련이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뉴스를 볼 때나 여행 관련 프로그램을 볼 때 유용하게 쓰였기 때문에 꼭 필요한 책이었는데 큰 판형으로 194개의 나라를 싣고 있어 자료면에서 방대하다.
그리고 깊이 있게 들어가지 않아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펼쳐보기에도 좋을 것이다.(어떤 것이든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고 개인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어린이 책임을 감안하고 분량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두루 만족시킬 수는 없는 일) 물론 내용적으로 빈약한 부분은 절대적인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어쨌든 글 반 그림 반의 구성이니 남자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할 만하지 않겠는가.
구성면에서 좋았던 것은,
대륙별로 그것도 아시아를 맨 앞으로 배치하였고 대한민국을 첫 번째로 올린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번역서라면 조금이라도 이해의 여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의 책에서도 우리나라를 일종의 부록처럼 구색을 맞추거나 끼워넣기 식으로 배치한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은 세계의 표준시를 설명한 부분으로 날짜 변경선을 중심으로 경도에 따른 시간이 달라지는 것을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본토는 5개의 시간대를 사용하고 러시아는 11개의 시간대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런데 땅 덩어리가 큰 중국은 하나의 표준시를 사용하는데 따른 불편함을 설명했다.  
전에도 이 시리즈의 책으로 퀴즈를 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찬가지로 앞부분의 정보만 가지고도 아이들과 재미난 놀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그런 놀이 많이 하지 않았나?? 나라별 수도나 면적이 가장 넓는 나라는?(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 브라질...순) 면적이 작은 나라는?(바티칸, 모나코, 나우루, 투발루....) 제일 높은 산은?(에베레스트) 등. 뭐 이런 식의 건전한 놀이, 부모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 아닌가?^^
이러한 좋은 점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커다란 오류. 

*230쪽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을 표시 한 지도에서 소말리아 내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표시한 붉은 점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은 큰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