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큰아이와 작은 아이를 보면 책을 읽는 장르도 다르고 읽는 양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것이 급한데 점점 책과는 멀어지고 있어 답답하다. 공부에 닥달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한다고 성적이 좋아질 것 같지도 않다. 그러니 우리 함께 책이라도 읽으면 안될까~~~

유진과 유진  / 이금이 /푸른책들

 '성장소설'이란 타이틀로 가장 대표되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아마도 <유진과 유진> 이후로 성장소설이 조금씩 출판시장에서 관심을 가지게된 시발점이 된 것이 아닐까하는 갠적인 생각. 너무 확대 해석인가?^^ 어쨌든 일순위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책!

처음 이 책을 접하고 주위의 딸 가진 엄마들에게 참 많이 권했던 책이기도 하다. 성폭력을 당한 같은 이름의 큰유진, 작은유진이 사후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본다.  

 

  성장소설이란 주제로 책을 고르다보니 유독 이금이 작가의 책이 눈에 많이 띈다. 그중 <너도하늘말나리야>의 후속작 <소희의 방>이 신간코너에서 반짝거린다. 표지를 척~하고 봐도 이거 작가의 딸이 그린게 아닐까 싶은데 맞을꺼 같다. 벌써 확실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직 확실한 진로를 잡지 못하는 자식을 둔 엄마로서 부럽기만 하다....

  

<소희의 방>은 독자들의 요구에 의해 집필한 책이라한다.  <밤티 마을 봄이네>의 경우도 그랬다. 큰돌이와 영미네를 읽은 독자가 이후의 얘기가 무지무지 궁금해 못견뎌 했는데 작가는 독자의 그런 바람을 외면할 수 없었던지 봄이네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 우리는 봄이네를 만날 수 있게되었다. 그래서 좋은 책을 만들어내는 것은 작가만의 능력은 아닌 것 같다. 독자도 작가도 함께 서로에 대한 관심의 끈을 이어가는 것이 참 중요해 보인다. 독자와 작가의 쌍방 소통의 결과라 할 수 있는데 강연을 많이 다니고 독자들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작가의 그 마음을 많은 독자들이 알아 주었으면~~~^^

 동정없는 세상 /박현욱/문학동네 

앞서 <유진과 유진>을 딸가진 엄마들에게 추천했다면 이 책은 아들을 가진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남녀 모두 이 책을 읽는 것에는 찬성이나 이 책을 남자 아이들에게 읽히고자 하는 것은 일단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애들에게 재미없는 책을 주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성적 호기심이 대단히 높은 아이들이라면 더 관심가지지 않을까.ㅋㅋ 

더불어 성장 소설은 아니나 미혼모들의 이야기인 <별을 보내다>도 읽어 볼만하다.   

 

  

 

 

 

 

 

이 외에도 성장이란 범주와 관련되지 않더라도 추천하고 싶은 책을 들라면,   

<건투를 빈다/김어준/푸른숲>, <큰발 중국 아가씨/렌세이 나오미카/이레> <꼴찌들이 떴다/양호문/ 비룡소 >, <릴라가 꿈꾸는 세상/카시미라 셰트/을파소>가 있다. 울 애들에게 물어보니 <완득이>와  <우아한 거짓말>, <우리들의 스캔들>을 꼽는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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