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생물 이야기 - 상상을 초월하고 예측을 불허하는, 개정판 이상한 생물 이야기
하야가와 이쿠오 지음, 데라니시 아키라 그림, 김동성 감수, 황혜숙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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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보여지듯 생김생김이 이상한? 괴상한 생물.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도 관심을 끌 만하다. 큰입멍게는 마치 로봇같기도 하고 나나팔잎갯민숭이는 나팔 비슷하게 생겼고 다리가 많은 완보동물은 그 많은 다리때문에 비호감이다.

일반적인 생물도감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런 생물들은 에이리언과 같이 영화 감독들에게 상상력을 제공하기도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몇 개의 이상한 생물을 섞어놓으면 정말 무시무시하고 괴상스런 생명체가 탄생할 법하다.

감수자인 김동성은 심해열수분출공을 예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은 극히 일부이며 바다에서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훨씬 많다고 했다. 예전에 심해열수분출공에 대한 다큐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본적이 있었다. 얼마나 신비롭던지.
일련의 발견으로 인해 기존의 생물들과 살아가는 방법도 다르고 지금까지 발견된 생물들과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본문을 보면 정말 이제껏 알지 못했던 것들이 많다.
흡혈박쥐문어, 바다나비, 파도와중, 철사벌레 등 징그럽기 짝이 없는데 잡작게는 게 껍데기의 웃는 듯한 무늬는 자연적이라고 보기 믿기 어렵다. 아이들이 매직펜으로 그려놓은게 아닐까 싶은.
탈피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그 무늬가 원래부터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니 그 귀여운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 책에서 정말 아쉬운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생물의 모습이 흑백이란 점이다. 사진이 아니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색깔을 표현하였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전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생생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게 아닌가 말이다.

일본의 쯔치노코에 대한 미스테리,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없다고 단정지을 수만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네스 호의 네시, 히말라야의 설인 등 미확인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독자를 흥분시키고 궁금케한다.  

일본에서는 '이상한 생물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책이라고 한다. 책날개를 보니 2권까지 나와 있는 상태라 입소문만 나면 팔리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다. 출판사 인지도가 약하고 표지의 디자인이 떨어지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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