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의 기초를 총망라

<물리가 뭐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물리가 뭐야? ㅣ all about 1
케이트 데이비스.리자 제인 질리스피 지음, 이충호 옮김, 애덤 라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5월

과학 점수가 낮아서일까? 다른 책보다 과학에 관련된 책들을 더 유심히 보게 된다. 뭐 애들뿐만 아니라 엄마인 나조차도 과학을 특히나 물리는 어려웠으니 누굴 탓하랴. 과학을 세분화하면 화학, 생물학, 물리학으로 나누는데 물리학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물체의 운동과 우주 전체를 지배하는 법칙을 연구하는 분야다’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보다 화학, 생물학을 제외한 나머지 총체적인 것이라고 하면 훨씬 빨리 이해하지 않을까?

뒤쪽으로 가서야 물리학의 ‘physics'가 자연이란 뜻의 그리스어 physis에서 유래했고 지금까지 물리학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기 쉽게 물리학의 역사를 통해 정리했다.

우리나라에서 과학책과 같은 지식 책들을 기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중의 하나가 교과연계를 신경 쓰고 있는데 이 책은 번역 책이라서 초등학생들이 배우지 않는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것들도 실려 있다. 이것은 보는 이에 따라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겠으나 나는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물리학은 우리의 생활 전반에 밀접하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설명을 그림과 함께 간결하게 하였다.

물리학에서 두 가지를 알면 나머지 한 가지를 계산할 수 있는 방정식인 ‘마법의 삼각형’은 썩 유용하다. 일과 힘과 거리의 관계를 계산한다거나 밀도와 질량의 부피의 관계를 구할 수 있는 등의 방정식을 설명하고 예제문제 풀이과정까지 친절하게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전기 회로도의 예까지 작은 그림들 속에서 빛을 발한다.

이 책 한 권이면 적어도 물리가 뭔지는 확실히 알게 할 것 같다. 책 표지의 카피엔 ‘한 권으로 끝내는 기초 물리, 흔들리는 물리 개념을 한 방에 잡아 준다!‘라고 했지만 그건 각자 공부하기 나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