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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를 바꾸는 정치 이야기 -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에서 시민운동까지 ㅣ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13
소피 라무뢰 지음, 클레르 페레 그림, 양진희 옮김 / 상수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정치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꽤나 복잡하다. 그리고 그 범위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당 활동을 비롯한 저녁 뉴스에서 보는 그런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치가 마치 어른들의 전유물이라거나 나와는 무관한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넓게 생각해보면 홀로 사는 세상이 아닌 이상 늘 정치는 존재해 왔다.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서 존재해 왔지만 이를 정치라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어떤 수업을 할지, 몇 살부터 성인이라고 할지, 네 것과 내 것은 무엇인지 등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게 정치이지요‘ 라고 가장 먼저 정치가 뭔지를 설명하고 시작한다. 그래도 정치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끝까지 책을 읽어야지 뭐^^ 그러니까 이런 책들이 기획되어 나오는 거지.ㅎㅎ
정치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각기 다른 신문의 타이틀 기사를 비교해 보는 것으로 비판의식을 높이기도 하고 진보 혹은 좌파라 불리는 이들이 쓴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누는 경우를 주위에서 보기는 하나 이 역시 극소수이거나 정말 깨어있는 부모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정치에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물론 이런 부모의 편향적인 영향을 경계해야 겠지만.
어쨌거나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이렇게 언급하는 것은 6월 2일로 다가온 지방선거 때문이기도 하다. 현 정치판에 불만을 토로하고 핏대를 올리며 비판하지만 바뀌지 않는 것은 젊은 사람들의 선거가 현저히 낮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책은 아이들에게 고대의 정치에서부터 다양한 정치 제도와 민주주의의 의미를 알게 하였으며 무엇보다 정치에 대한 사고의 확장과 더불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한 애초의 기획의도에 따라 우리나라의 정치적인 내용을 추가하였다는 것이 좋았다.
또한 책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퀴즈 코너까지 있으니 아이들보다 부모의 만족도가 더 높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