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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사라진 세계 - 2012년, 금융 시한폭탄에 대비하라!
소에지마 다카히코 지음, 박선영 옮김 / 예문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그동안 경제관련 책들은 나와 상관없는 분야였다. 그런데 유난히 이 책은 온라인 서점에서 눈에 띄었다. 왠지는 모르겠다. 단지 ‘달러’란 단어가 그냥 확 와 닿았는데 근래 들어 달러에 대한 책이 이 책 뿐만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달러가 더 이상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하지 못할 하향길을 걷고 있다는 감을 뒤 늦게 알았다. 달러의 몰락은 이제껏 생각해 오지 못하다가 세계의 경제를 거대 중국이 잠식하다보면 달러보다는 위안화가 자연스럽게 그 위치에 자리를 할 거란 예측은 쉽게 가능하다.
하지만 절대 강자(?)인 달러가 당장 타격을 입을까 하는 의심도 품게 된다. 정말 그렇게 될까? 이 책의 저자인 소에지마 다카이코는 뭘 믿고 이렇게 호언장담을 할까? 역시 이쪽으로는 아는 게 없으니 그러한 징후를 전혀 느끼지도 못했다. 그러니 그럴만하다지만 오바마가 임기를 마치지도 못하고 물러날 거란 말은 또 뭔가 하는 여러 가지 의문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점점 책을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뉴욕발 금융위기로 불렸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의 금융대폭발을 일으켜 지각변동을 일으켜 세계 각국의 재정파탄을 유발한 결과 세계 시스템의 변경을 맞게 된다. 그래서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달러가 사라진 이후의 세계’에 주목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러면서 부록에 저력 있는 기업주 60선을 소개했다. 본문에 언급하였던 ‘금과 희소금속이 폭등 한다’고 한 바와 같이 신물질이나 신소재를 만드는 회사들이다. 닛케이 평균이 지금의 절반인 5000으로 떨어질 때를 신호로 주식을 매입하라고 호언장담을 한다.
중국의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미국 달러를 대신할 새로운 국제기축통화가 필요하다며 IMF가 각국 외화준비의 일부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며 ‘초국가적 권위를 지닌 준비 통화의 창설’을 제안한다. 이제 중국은 미국을 뒤흔들 만큼의 성장을 했다고 본다. 그래서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러한 주장을 당당히 펼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어조와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금융 귀신’이 판 치고 있음을 얘기하며 속지 말란다. 그 비판의 강도 또한 매우 높아 불편할 법도 한데 경제를 전혀 모르는 나 같은 독자가 그의 말에 철석 믿게 만드는 것 또한 사실이며 굉장히 인상적이다.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알만한, 그리고 깨어있는 진보적인 경제전문가들을 달러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가를 묻고 싶다. 앞으로 세계를 이끌 신흥국(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을 주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실재로 미국의 경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그렇다면 국가도 쉬쉬 하는 마당에 우리 개개인은 무얼 준비해야 할까. 미국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속 시원하게 깔 수 있는 경제인은 있는가 말이다. 이게 일본 책이니 가능했던 것이란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