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사는 내 친구들
유영소 지음, 박해남 그림 / 삼성출판사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품절 됐다고 나오는 이 책, 한때 울 딸이 좋아라 했었다. 지금이야 여행 관련 책이 무진장 많이 나오지만 자기가 고를 때는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던 건지 관심이 적어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아했던 책이다.

옛날에만 해도 외국에서 산다는 게 정말 극히 드문 일이었지만 지금은 몇 집 건너면 누가 미국서 혹은 캐나다서 산다더라, 하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만큼 지구촌이란 말이 실감난다.

12명의 아이들이 현재 살고 있는 곳-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tm-에서 그 나라의 문화를 소개한다. 옆에서 수다를 떨듯 편안하게 쓴 글과 개인 사진과 정보로 아주 쉽게 읽힌다. 특히나 먹는 것 좋아하는 울 아이들이 이 책을 좋아했던 이유가 각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고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를 가든 재료가 뭐든 가리지 않고 먹는 식성만 봐도 알 수 있다. 유럽에서는(이 책에서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청어를 빵 사이에 끼워먹는 일도 흔하고 절인 청어 한 마리를 한입에 먹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윽~ 회도 좋아하고 생선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절인 청어를 그냥 먹는 일은 난 못할 것 같은데.^^

몇몇은 그 나라의 국기에 대한 설명도 하였고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육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그중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는 희락이 다니는 호베야노스의 점심시간은 2시간 30분이나 된다고 한다. 대부분이 학교 근처에 살아서 집에 가서 점심을 해결하고 되돌아오느라 그런데 간혹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면 낮잠(시에스타)를 즐기느라 지각을 하거나 아예 학교로 못 오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을 굉장히 부러워하지 않을까.

어디를 가나 대다수의 아이들은 공부가 싫다고 하지만 그래도 참고 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또 한글 공부도 열심이다. 그들은 한국의 친구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고, 한국의 아이들은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왜 없을까.

어쨌거나 세계의 아이들은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니 ‘맡은바 공부나 열심히 할 것!‘ 이라고 하면, 엄마는 맨날 이야기의 끝은 공부야 라고 툴툴대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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