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편지란 책을 언제 읽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그 책의 영향이었던지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편지를 자주 썼다. 물론 첫아이가 딸이라 색종이, 심지어는 껌 종이에 까지 오물딱 조물딱 그려서 만든 짤막한 편지에 답장을 써야 하는 일은 당연시되었고 그 쪽지 편지는 우리 부부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다. 지금도 일부는 남아있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훨씬 많은 양이 버려져 정말 아깝다.
이 책은 작가가 아이들과 주고받은 쪽지를 아이들의 감각에 맞게 그림을 삽입하여 나름 예쁘게 꾸몄지만 표지도 그렇고 썩 세련돼 보이지 않는다. 뭐 이전의 책도 그랬지만-.-;;
책을 처음 접하는 게 아닌지라 생각만큼의 감동은 없지만 뭔가를 꾸준히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어쨌든 대단한 사랑이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일기든 편지든 조금은 은밀한(?) 사생활을 엿보는 일은 즐겁다. 이렇듯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아이들과 편지를 주고받는 일은 단순히 편지란 단어로 말하지 못하는 것은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편지들은 길지도 않다. 잘못하면 쪽지편지가 엄마의 잔소리로 변질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따로따로 편지를 어떻게 써야 할지 저자의 노하우를 알려주었다.
또한 보통 엄마들의 쪽지 편지를 담았는데 구구절절 아이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Tr rm 모습이 내 아이의 모습이자 내 모습이란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났다.
그리고 내가 쓴 편지를 대하는 순간 좀 낯간지럽기도 했다.
두 꼭지나 실렸음에도 지금 한참 아이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이 책을 언제 보여주어야 할까 눈지만 보고 있는 중. 에효~
울 딸은 엄마가 자신에게 집착하고 있다며 까칠하게 굴고 있는데 다들 그러고 산다는 것을 이해하지도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데 이 책 <엄마의 쪽지 편지>를 읽고 나면 나아질까?
어렸을 적에는 따로 노트를 마련하여 두 아이들에게 쪽지 편지를 써주곤 했는데 이제는 한 달에 한번도 아이들에게 편지 쓸 일이 없다. 이제라도 열심히 써서 나중에 지들이 결혼할 때 선물로 주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사랑해~’라고 해도 돌아오는 것 ‘....’침묵 뿐이지만 표현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엄마의 마음조차 모르는 건 아니겠지.^^
지금 당장 한 줄이라도 쪽지 편지를 써서 모야야지~
*책의 뒤쪽에 예쁜 편지를 쓸 수 있도록 하였는데 뜯어 쓰기가 많이 불편하다. 분철을 하던지 뜯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조금만 더 생각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