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아이들의 7가지 습관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코비 가족이 전하는
숀 코비 지음, 스테이시 커티스 그림, 유경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한 것으로 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거늘, 뒷맛이 개운치 않다.

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나오고 그 책들이 히트를 치면 출판사는 발 빠르게 아동판을 찍어낸다.

물론 이런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나나 우리 아이들은 절대로? 이런책을 읽지 않는다. ‘절대로!’라고는 했지만 아주 가끔은 학교 선생님들의 추천도서로 읽게 되는 때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림책 판형으로 된 이 책의 연령대가 궁금하다.

판형으로 보자면 유치원 아이들이 볼만한 책인데(초등1학년만 되도 그림책은 아이들이나 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아쉽지만 도서관 사서로 있을 때 이런 아이들 정말 많이 봤다) 미취학 아이들에게 꼭 ‘성공하는 사람들’이란 말을 붙여야 했을까?

그냥 좋은 습관들이기라고 했다면 그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넘어갔을 텐데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내용을 보면 물론 아이들에게 일러주어야 할 좋은 이야기로 자기 주도성, 일의 우선순위와 계획 세우기,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득이 되는 일 찾기, 협동 등을 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몄다. 일러스트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각각의 이야기 말미엔 <부모님과 함께 읽어요> 코너를 두었는데, 그야말로 과잉 친절이 아닌가 싶다. 도대체가 생각할 여유를 주질 않는다.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를 통해 질문을 던졌지만 스스로 질문꺼리를 만들게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것 역시 좋다고 평하기 어렵다. 무조건 답만 아는 게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도 대신 해 주고 결과적으로 그에 대한 답을 미리 연습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하는 삶이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공적인 삶에 견주어 보통의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실패한 삶인가 하는 자괴감도 든다.

넘 심한 비약인가.....어쨌든 이런 책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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