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 아저씨 따라 조선 구경하기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우리 역사 001
김경화 지음, 서숙진 그림 / 주니어화니북스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하멜 표류기는 책을 읽고 안 읽고 상관없이 많이 들어봤겠지?

네덜란드인들의 시각으로 본 조선은 어땠을까? 마냥 친절하거나 호의적이었을까?

일본인이나 중국인들과 같은 부류의 외국인이 아니었을 테니 정말 신기해하지 않았을까?

흰 피부에 파란 눈, 노란 머리.

지금이야 외국인들을 자주 보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외국인을 보는 게 흔하지 않았으니 말해 뭣하랴.

이전까지 네덜란드는 풍차나 튤립의 나라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히딩크로 인해 네덜란드는 히딩크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우리와 심적으로 훨씬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

이 책은 당시 스페르베르호에서 실재로 살아남았던 생존자인 소년(12세, 데니스 호버첸)이 조선 땅에서 겪은 일을 편안하게 이야기 한다. 하멜 표류기가 발표되고 네덜란드에서 히트를 쳤고 이후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의 역할을 하였다고 하니 이 책이 ‘코레아’를 알리는데 대단히 큰일을 해냈다.

동화로 엮어졌지만 하멜표류기의 실재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야기 중간에 <하멜이 쓴 우리나라의 이모저모>가 동화에서 미처 풀어내지 못한 것을 보완하였다.

또 1668년 로테르담에서 만들어진 스티히터 판본에 실린 목판화를 싣고 있어 사실에 근거했음을 보여준다. 일례로 하멜 일행이 13년간 우리나라에 머물다 결정적으로 탈출하게 부추긴 사람은 전라좌수사 이도빈이나 처음 제주에 도착하여 이들을 따뜻하게 해 준 제주 목사 이원진 등 실명이 거론된다.

장담컨대 이 책을 읽고 나면 좀더 내용이 풍부한 하멜 표류기를 찾게 될 것이다.^^

 
**아쉽게도 절판인 책이다. 일러스트가 맘에 안 든다는 점을 빼고는 아이들에게 하멜표류기를 읽기 전에 읽어보라고 자신 있게 권할만한 책인데 다시 나와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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