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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 아버지 하지홍
허은순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천연기념물 삽살개.
귀신도 쫓을 만큼 용맹스러운 삽살개가 일본에 의해 그들 군복의 방한재로 사용하기 위해 삽살개의 긴 털을 탐내 마구잡이로 잡아대 명맥을 보존하기조차 어려웠다는 것은 다른 책을 통해 알고 있었다. 당연히 천연기념물로 정해지고 청와대로 들어가기까지 누군가는 고생을 하였을 것이다.
그가 바로 하지홍이었다.
경북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삽사리 전람회에 참석한 혜빈은 그곳에서 하지홍 아저씨를 만나 삽사리에 대한 아니 더 정확히는 자신에(하지홍)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게 맞겠다.
소를 키우던 아버지의 목장에는 삽살개가 여럿 있었고 어린 시절을 살살개와 함께 뒹굴며 자랐다. 그랬지만 한 번도 삽사리를 연구해 보겠다는 생각조차 없었다.
미생물유전학에 깊이 있는 연구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갔고 유전공학 박사가 되어 모교로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목장에 묶여 있던 초라한 삽살개를 보면서 갈등을 한다. 지금까지 공부하던 광합성세균을 연구해야 할지 새롭게 삽사리를 연구해야 할지 고민을 한다. 하지만 당시엔 사명감 같은 것 보다 공명심에 사로잡혀 세상에 내 이름을 남겨보겠다며 삽사리 연구를 결정한다.
뭐든 쉬운 일이 없듯,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무엇보다 삽사리를 찾아내는 일이 급했다. 그런데 삽사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달려갔을 때 가장 기막힌 일은 복날 잡아먹었다는 이야기였다. 기운 빠지는 일이었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친구들을 동원해 자료를 찾고 대를 잇기 위해 또는 좋은 형질의 유전자와 교배시키기 위해 개들의 좋고 나쁨을 생각하질 못했던 것이 미안하고 그대 죽은 곤륜과 왕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직 삽사리 연구에만 몰두하다보니 자연스레 삽사리들의 아버지란 칭호가 생겼고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 순탄한 일만 있을 쏘냐, 특종에 눈 먼 기자가 삽살개가 가짜라며 떠들자 고통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진실은 더디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지는 법.
삽사리란 존재를 다시 세상에 알리고자 노력한 그는 삽사리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또 삽사리가 가진 능력을 개발해주고 후대에까지 자신의 연구를 이어 줬으면 하는 바람을 적었다.
장미가 찔레꽃을 개량해 만들었듯 앞으로 삽살개가 더 멋진 모습으로 위풍당당한 사자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길~~
**독특한 기법을 사용한 사진은 리터칭(retouching)을 이용한 것으로 스크래치 뿐 아니라 뭉개진 듯한 느낌이나 독특한 음영, 강조나 색 조절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사진을 이용한 광고 등에서 두루 사용되는 기법으로 이미지를 바라보는 감각이 필요한 것으로 색달라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