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하고 똑똑한 과학 사전 지식 보물창고 6
조이 매조프 지음, 최지현 옮김, 테리 서럴 그림, 신형건 감수 / 보물창고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딱 아이들이 좋아할 구성의 과학책이다. 자칫 과학사전이란 글씨만 보고 딱딱하고 재미없는 일반적인 사전을 떠올렸다면 대단히 큰 실수를 한 거다. 이런 얘기 애들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코딱지, 눈곱, 콧물, 여드름, 설사, 방귀, 때, 몸냄새, 스컹크 등등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이런 책 마다할 아이는 없을 테니까.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너무나 코믹한 코드로 일관하여 그 많은 지식이 결국 머릿속에 얼마나 많이 남게 될지.... 물론 아이들은 재미란 코드를 따라가 여러 번 읽을 테지만 말이다.

ㅎㅎ 역시 아이들이 이 책을 놓칠 리 없다. 책을 읽다가 거실에 두었더니 중학생 두 녀석들도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서로 읽기를 다툰다.

내 차례는 아이들이 다 본 다음에나 오겠군-.-

20,30 페이지를 읽을 때까지만 해도 이 책에 푹 빠지지 못했다. 이런 지저분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 그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나왔으니까. 하지만 중반이후부터는 꽤 속도감 있게 나도 모르게 푹 빠져버렸다.

음음...그렇단 말이지~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고 아이들이 이 책에서 느끼는 코드를 나도 충분히 느끼며 재미와 정보 두 마리의 토끼를 쫓아가기가 숨 가쁠 정도다^^

이제 막 이마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해 앞머리를 덮고 다니며 손으로 짜는 아들 녀석은 여드름 약 사달라고 졸라대는데 이 책의 여드름 부분을 유심히 보는걸 보면 역시 관심분야가 먼저 눈에 띄기 마련인가 보다. 여드름이 나온 부분을 읽고 큰 아이는, 동생의 여드름을 절대 짜주지 않겠다고 ‘윽, 더러워~!“를 연발한다.

이 책이 그렇다고 완전 지저분한 이야기로 흥미만 끌기 위한 책은 아니다. 과학적 지식을 재미있게 웃음이란 것으로 버무렸을 뿐, 여기에 나오는 정보만 알아도 똑똑하단 얘기를 들을 수 있을껄~

쥐가 페스트를 포함한 급성 전염병을 옮기는데 그 중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1/3을 쓸어갈 정도로 대단했다지, 하지만 이런 끔찍하고 더러워 웩~ 하는 이야기 속에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이야기는 애교로 봐줄 만하다.

팁 박스와 코믹한 삽화, 한 페이지를 좌우로 나눠 텍스트를 싣는 등 구성에 있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읽히게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또 사전이란 말처럼 찾기 쉽도록 ㄱ,ㄴ,ㄷ 순으로 실려 있어 궁금할 때마다 찾아보면 좋겠다.

과학책이 이렇게만 재미있다면 과학 상식 걱정 없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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