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칸 새롭게 보기

칭기즈 칸 - 세상의 반을 정복한 몽골 제국의 위대한 왕 ㅣ 나는Yo 2
호르디 카브레 글, 아프리카 판로 그림, 김영주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8월

공산주의 붕괴 후 몽골 인의 특징인 유목 생활의 습성을 되살림에 따라 그들의 영웅인 칭기즈칸의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표지에 쓰인 문구대로 세상의 반을 정복한 몽골 제국의 위대한 왕인 칭기즈칸은 그만큼 무자비한 정복자란 인식이 뿌리 깊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그 어떤 왕보다 공평하고 인간적이며 합리적이었다. 특히나 유럽에서는 칭기즈 칸을 사납고 추한 얼굴에 잔인한 눈을 가진 야만인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절대 그렇지 않다. 그 오해를 십분 풀어주는 책이다.

몽골은 지역적으로 건조하여 식량과 물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약탈을 통해 사는 방식을 취해왔다. 그들에게 전쟁은 살아가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세계를 정복하게 된 것 또한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몽골군이 빠른 기습공격과 용맹한 전사와 말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던 내용이나 그들만의 활과 화살이 중요한 무기였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또한 그는 이기기 위한 싸움을 하기 위해 정보 수집은 물론 뛰어난 전략을 구사하였다.
이 책은 칭기즈 칸이 초원의 아들로 태어나 전사가 되는 과정, 또 많은 나라들을 정복하기까지 그들이 세계의 절반가량을 정복하게 된 비결 등 칭기즈 칸 정복의 역사를 그렸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이었던 그들이 일으킨 수없이 많은 정복 전쟁이 피를 부르는 단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전에는 동서양이 물품을 교류하는 정도에 그쳤으나 정복 전쟁으로 태평양에서 지중해까지, 페르시아부터 시베리아까지 광활한 지역을 통일함에 따라 동서양의 문물이 서로 융합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서양 세계에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일이 칭기즈 칸의 야심에서 비롯된 결과이니 나쁜 일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꿈은 크게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새롭게 조명해 보는 칭기즈칸 이야기, 그동안 테무친을 통해 아주 얕은 지식만을 알던 울 아들이 좋아 할 만한 인물 이야기로 <나는 Yo> 시리즈가 어떤 인물을 컨택할지 주목된다.
여기저기 흔하게 거론되는 인물 책은 재미 없거든~~^^